"적지 않은 수의 20, 30대 인디 뮤지션들이 음악 활동을 통해 월 10만원 수준의 수입을 벌고 있다. 각종 자료에 따르면, 인디 뮤지션 중 월 평균 수입 100만원 미만이 60% 정도 된다. 이것도 순수 음악 활동이 아니라 각자가 하고 있는 알바, 레슨 등 모두 고려한 것이다. 자기 음악 활동을 통해서 버는 돈이 수입의 10%도 안 되는 게 태반이다."인디뮤지션 '회기동 단편선'씨(본명 박종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을'살리기 비대위가 주최하고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 참여연대가 주관한 간담회다.인디뮤지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와 생활고를 겪다 생을
슬로베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Slavoj zisek)이 20일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향하는 '현대차 희망버스'를 언급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연대의 뜻이 담긴 편지를 전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이창근씨는 16일 자신의 SNS에 지젝의 편지를 공개했다. 지젝은 이 편지에서 "당신들이 '희망버스'라는 새로운 활동을 조직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당신들의 활동이 값진 성공을 달성하길 바라며, 마음 한가득 연대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지젝은 지난해 6월 방한해 쌍용자동차 대한문 분향소와 파주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등을 찾은 바 있으며 지난 1일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직원으로 임용됐다.20일 오전 10시 30분 대한문에서 출발하는 '현대차 희망
감사원이 전임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를 염두하고 4대강 사업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밝힌 가운데, 건설업체에 담합의 빌미를 제공한 공정위에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는 15일 제1회 월례정책포럼 를 열고 공정위, 국토부의 문제점과 담합에 대한 제재 방안 등을 논의했다.발제를 맡은 김상조 교수는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정위는 담합 주도 업체에 대한 과징금을 가중시키지 않았고, 회의와 의결 과정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며 "국토부는 대규모 공사 발주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담합의 빌미를 제공했고 담합을 인지하고도 어떠한 계획도 수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국토부가 담합을 조장하고 공정
YTN기자협회가 이홍렬 YTN 보도국장을 불신임 했다.한국기자협회 YTN지회(아래 YTN지회·지회장 유투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신임·불신임 투표에서, 이 보도국장은 불신임 109표(78.4%), 신임 25표(18%)를 기록, 기자들에게 불신임을 받았다. 재적 221명 중 139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62.9%였다. 이번 불신임 투표는 YTN의 국정원 SNS 특종 불방 사태와 관련해 YTN지회가 보도국장을 포함한 '대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사측이 최종 거부해 시작됐다.YTN을 뒤흔들고 있는 '국정원 보도 개입 의혹'은 지난달 20일 YTN이 국정원 SNS 여론조작 정황을 담은 특종 리포트를 돌연 중단시키면서 불거졌다.당시 임종렬 편집부국장은 '어렵다
법원이 김재철 전 사장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MBC 직원 3명에게 내려진 징계를 무효라고 판결했다. MBC는 지난해 7월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유출과 관련해 직원 3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박인석·김동휘·유형웅)는 12일 "MBC 회계부 직원 3명에 대한 사측의 대기발령 무효, 명령휴직 발령 무효"라며 "회사는 이들에게 각각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MBC 사측 스스로도 원고들이 전부 공모하여 위 법인카드 내역을 유출하였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인데, 누가 법인카드 내역을 유출하였는지에 대해 특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원고들 전부에 대하여 대기발령 및 명령휴직을 한 것은 인사권
카드 게임 유행의 시작모바일 게임이 '대세다 대세다'하는 말이 꽤 오래 전부터 회자돼 왔음에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널리 알린 것은 역시 스마트폰의 보급과 시기를 함께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12년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1년 4236억원에서 2012년 6328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에는 거기에 45% 더해 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성장률이 더 무서울 정도다.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에는 지금도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쏟아지고 있지만, '대세'를 이루는 게임들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작년 '애니팡' 돌풍을 일으킨 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모바일
국정원이 탈북자 기록 9000여 건을 미국에 통째로 넘겼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비영리 독립언론 는 11일 보도에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우리 미국 정부는 엄청난 양의 북한 관련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1997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의 합동심문센터가 생산한 9180건의 탈북자 관련 파일이다")을 인용하며 국정원이 탈북자 기록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에 넘겼다고 밝혔다. 주한 미 대사관은 지난 2007년 7월 9일 미 국무부에 보낸 2급 비밀전문을 통해 DIA 한국지부가 국정원과 한국 정부의 정보기관 등으로부터 탈북자 관련 보고서를 넘겨받았다고 보고했다. 이 비밀 전문에 따르면 국정원이 미 정보기관에 넘긴 탈북자 관련 기록은 모두 9180건으로, 1
MBC 감사는 파업과정에서 쟁점으로 제기된 대표이사의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방문진 이사회에 보고하면서 MBC 대표이사의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용처 및 직무 관련성을 밝히지 않은 채 부실하게 보고했다. (2월 '방송문화진흥회의 경영관리 및 감독실태에 대한 감사' 보고서 中)감사원은 올 2월 방문진을 감사하면서 MBC 감사에 대한 부실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른 조치로 감사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한 김재철 전 사장과 현 임진택 감사를 '감사원법'에 의거해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부실 감사의 책임 당사자인 임진택 감사는 방문진 이사들에 의해 차기 감사 후보에 올랐다.방문진은 지난 8일 열린 임시 이사회를 통해 MBC 감사 후보를 3명으
MB 정부의 4대강 사업은 대운하를 위한 공사였다. 감사원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4대강 기획단은 낙동강 최소 수심을 2.5m로 잡았다가 대운하 설계 당시의 수심인 6m로 변경했다. 대통령실의 요청에 의해 당초 계획에 비해 준설 및 보의 설치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운하 포기 선언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감사원에 의해 탄로났다. 뒤늦은 지상파 3사 '호들갑'…그래도 SBS가 낫다감사원 발표 이후, 지상파 3사는 뒤늦은 '호들갑'을 떨었다. 학계, 환경단체 등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줄곧 있었음에도 그간 이를 외면했던 지상파 3사는 10일 일제히 자사 메인뉴스를 통해 감사원 결과를 보도했다. 이례적으로 청와대까지
지난 8일부터 신동호 아나운서국 국장이 MBC 라디오 진행을 맡았지만 정치권의 민감한 이슈를 외면해서는 공영성과 경쟁력 모두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손석희 전 교수가 JTBC 보도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이 정치적 이슈 아이템을 외면하고 있어 MBC내부 위기의식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묵하는 …SBS·CBS는 정치 이슈에 적극적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민실위가 9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진행자 공백 기간(5월 12일~ 6월 30일) 동안 에서는 국정원 선거개입 아이템을 거의 다루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SBS와 CBS는 각각 12번, 10번 국정원 이슈를 다뤘지만, 은 6번
한국일보 편집국이 폐쇄 24일 만에 다시 열렸다. 그러나 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한국일보 편집국에서 신문 제작은 불가능하다. 기사의 송고는 가능하나 사측이 조간 신문의 판을 제작·편집할 수 있는 조판 시스템을 막아 놓았기 때문이다.한국일보 기자와 관계자 150여 명은 9일 오후 3시경 서울 중구 한진빌딩 15층에 위치한 한국일보 편집국에 들어섰다. 편집국 개방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이 "한국일보사는 기자들의 편집국 출입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일보 기자들이 낸 '취로방해금지 및 직장폐쇄해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결과였다.하지만 편집국의 '문'만 열린 상태다. 취재기자들의 기사 집배신 접속 권한은 부여됐으나 편집부 기자들이 신문 지면을 만드는 조판 프로그램 사용은 사측에 의해 막혀 있
국정원 선거 개입 사태 이후 언론의 보도행태를 점검하는 토론회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국정원에 불리한 보도를 축소하는 공영방송 KBS, MBC와 보수언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프레임이 대동소이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민언련 이희완 사무처장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촛불집회' 관련 보도가 보수언론과 공영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민언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에서는 '촛불집회'와 관련한 보도가 전무했다. 조선일보는 24일과 29일 두 차례 보도를 했다. 이는 각각 10번과 11차례 보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이사장 김문환)가 MBC 감사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방문진은 지난 8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강성주 포항 MBC 사장, 임진택 현 MBC 감사, 전현철 안진딜로이트 회계사를 최종 후보 3인으로 꼽았다.방문진은 오는 12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MBC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편집자 주 : 기자는 시대와 현장을 기록한다. 기자의 기록은 손에서 끝나지만 발에서 시작한다. 는 현직 기자들이 현장에 남긴 깊은 발자국을 살펴보고 험난하고 고단했던 기록의 현장을 되짚는 기획을 마련했다. '기자 in 기자'는 매달 한 번씩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기자들을 소개하는 코너다. 그들의 보도와 기사를 통해 우리 시대의 저널리즘을 고찰한다. SBS 가 지난 5월 방송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자신의 사위와 바람난 것으로 착각해 한 여대생을 미행하고 살인까지 교사한 중견기업 '사모님'의 충격적인 과거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2002년 '이대 여대생 하양 공기총 살인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된 이 사
언론노조 YTN 지부가 8일 정오 '국정원 보도 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첫 번째 1인 시위 주자로 노종면 YTN 해직기자가 나섰다. 그는 'YTN 공정방송을 위한 국토순례', 400여 km의 긴 여정을 끝낸 지 10일 만에 다시 YTN 사옥을 찾았다.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로비에서 피켓을 든 노종면 YTN 해직기자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국정원이 YTN 보도에 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YTN 내부에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전혀 없다.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YTN 내부 구성원들의 관심 촉구 등을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국정원 보도 개입 의혹'은 지난달 20일 YTN이 국정원의 SNS 여론조작 정황을 담은 특
이홍렬 보도국장 불신임투표에 대한 YTN 노사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YTN지회는 지난달 20일 YTN의 국정원 SNS 특종 보도가 불방된 것과 관련해 9일부터 이홍렬 보도국장 불신임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에 따라 보도국장과 편집부국장의 기자협회 제명 여부도 결정된다.이에 사측은 5일 불신임투표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통해 회사 내에서 투표행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추후 사측과 YTN기자들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한국기자협회 YTN지회가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투표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회사는 임의단체인 기자협회가 회사가 임명한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또는 불신임을 결정할 아무런
신동호 MBC 아나운서가 8일부터 MBC 라디오 진행자로 나선다. 손석희 전 교수가 JTBC 보도담당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김창옥 아나운서(현 대전 MBC 사장)와 이재용 아나운서가 을 임시로 진행해 왔다.신 아나운서는 파업 시점인 지난해 2월부터 맡아 현재까지 진행을 하고 있으며 진행을 맡기 전까지는 주말 의 앵커을 맡아왔다. 또 신 아나운서는 올 2월에 아나운서 국장으로 발령났다.MBC는 4일 "MBC 라디오 표준FM의 프로그램 '시선집중'의 새 진행자로 신동호 아나운서가 확정됐다"며 "시선집중은 2000년 10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라디오 시사정보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아왔다. '공정하고 불편부당
이홍렬 YTN 보도국장에 대한 불신임투표가 9일부터 실시된다.한국기자협회 YTN지회(아래 YTN기자협회·지회장 유투권)는 국정원 보도 개입 의혹과 관련한 '보도국 대토론회'를 4일까지 개최하자고 사측에 제안했으나 무산됐다. YTN 기자협회 주도하에 이번 보도국장 신임/불신임 투표는 12일까지 진행된다. 투표 결과에 따라 보도국장과 편집부국장의 기자협회 제명 여부도 결정된다. YTN기자협회는 5일 성명을 내어 "현재의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제시된 보도국 대토론회가 무산됐다"며 "원만한 수습을 외면한 이홍렬 보도국장에 깊은 유감을 느끼며 지난달 27일 총회 결의에 따라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YTN기자협회는 "국정원을 둘러싼 추문에 휩싸인 지 보름이 지났다
법원이 지난 3월 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이 OBS를 상대로 한 조합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인천지방법원은 3일 단체교섭 및 조합활동을 위해 언론노조 소속 간부들이 OBS에 출입하는 것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의 범주에 있고 이를 사측이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언론노조의 손을 들었다. 언론노조 강성남 위원장과 최정기 조직쟁의부장은 OBS희망조합지부가 파업을 끝내고 복귀했던 3월 21일 조합원 총회를 위해 OBS를 방문했으나, 사측은 이들의 출입을 막았다. 사측이 외부인에 대해 '출입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강 위원장과 최 부장은 OBS를 상대로 조합활동방해금지 가처분을 인천지방법원에 신청했다.이에 OBS는 가처분 신청으로 맞대응 했다. 강 위
언론노조 YTN지부 11대 집행부가 사퇴를 결정했다.언론노조 YTN지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3년 동안 소기의 성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노조는 YTN에 닥친 중대한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결국 만들지 못했다"며 "이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4년 10개월째 접어든 동료 6명의 부당 해직 장기화와 공정 보도 기능 무력화, 이에 따른 구성원들의 자괴감으로 현재 YTN은 깊은 수렁에 빠진 참담한 현실에 있다"며 "특히 최근 국정원의 보도 개입에서 드러난 보도 책임자들의 행태는 언론의 기본 상식마저 뿌리뽑았다. 스스로 언론사임을 부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언론노조 YTN지부는 "남은 임기에 소임을 다해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