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대장동 개발사업자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이었던 김만배 씨와 중견언론인들이 수억 원 대 돈을 직접 거래하거나 명품 선물, 골프 접대, 현금 및 상품권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참담한 언론윤리 실종 사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김만배 씨가 오랫동안 법조출입 기자를 한 언론인 출신인 데다 사건 초기 드러난 ‘50억 클럽’에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이 포함된 사실에 이어 지난해 12월 뉴스타파가 (2022년 12월 29일)를 통해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은 물론 국내 언론도 전쟁 원인을 분석하고 경과를 전하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핵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가 핵 포기를 선언한 것이 러시아 침공을 불러왔다며, 사설‧칼럼 등을 통해 ‘우리나라도 북핵 대응 차원에서 자체 핵무장, 독자적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고개 든 ‘한국 핵무장론’민주언론시민연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카허 카젬 전 한국GM 사장은 2020년 7월,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719명을 불법 파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2년 6개월이 지난 1월 9일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실질적으로 불법파견이 인정된다며 카젬 전 사장에게 파견근로자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는데요. 다음 날, GM 입장에서 불법파견을 감싸는 보도가 한국경제 1면 머리기사로 등장했습니다. 기업 입장에 서서 노동자 권익을 무시해 온 한국경제가 이제 불법까지 감싸주는 모습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한국경제 1월 10일 보도를 살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2022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보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해당 사건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요. 진상을 파악하고 공표하는 군의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군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을 제기하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한 사실이 없다고 단언했습니다.그러나 군은 1월 5일 정밀분석 결과, 북한 무인기 5대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기획재정부가 반도체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겠다는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8%→15%, 중소기업은 16%→25%로 확대한다는 것인데요. 올해 투자증가분에 대한 10% 추가 세액공제까지 포함한다면 대기업 25%, 중소기업 35%까지 세액공제를 받게 됩니다.국회가 세액공제율을 6%→8% 올리는 정부안을 의결한 지 11일 만에 내놓은 조치로, 12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세제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 만입니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인 1968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정부의 한 해 국정운영 목표와 계획을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자리이자 중요한 정치일정으로 간주됐습니다.처음엔 기자가 사전에 배정받은 질문을 던지면 대통령이 준비한 대로 답변하는 ‘각본 회견’이었지만, 국회에서 국정운영 방침을 일방 전달하던 ‘연두교서 발표’에 비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권마다 부침을 겪었는데 전두환 정부는 신년 기자회견을 없애고 국회 신년 국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북한 무인기 5대가 26일 수도권 영공을 침범했습니다. 군이 기관총 100여 발을 쏘며 대응에 나섰지만, 북한 무인기는 경기도와 강화도 일대를 비행했고 한 대는 서울 상공까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의 항적조차 파악하지 못했는데요. 북한으로 돌아간 1대를 제외한 나머지 4대의 경우,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만 파악한 채 추락인지 북으로 돌아간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합니다.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소식은 오후 늦게 시민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군이 작전상 이유를 들며 보도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택시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신상이 12월 29일 공개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지난 8월 50대 여성을 살해했다는 추가 범행을 진술했고, 경찰은 추가 범행을 추궁하는 한편 시신 유기 장소를 수색 중입니다. 피의자 체포 직후부터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범행의 잔인함과 피해의 중대성과는 별개로 언론보도가 자극적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입니다.MBN, ‘단독’이라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한국경제 노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임금·성과급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미디어오늘 (12월 26일 윤수현 기자)에 따르면 “(2022년) 임금인상률(기본급)은 6.8%로 임금협약 사상 최대 인상률”이며 “연말 성과급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270%”로 지난해보다 100%p 상승했습니다. 기자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한 추가 채용, 초과근로수당 없이 야근이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임금제 개선방안 마련도 합의했습니다.한경 노조 ‘임금인상 사상 최고, 노사상생 빛났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월 18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노조 재정 운용의 투명성 등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을 정부도 과감성 있게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2월 20일 대기업과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조합비 사용 상세 내역의 노동청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는데요.최근 ‘노조 부패’를 언급하며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26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처럼 노동조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21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및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 겸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2023년을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그중 노동개혁이 최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노조 부패도 공직 부패‧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라며 엄격한 법 집행을 주문했습니다.언론사별 엇갈린 평가…노조 때리기 VS 회계투명성 강화윤 대통령이 ‘노조 부패’를 주장하며 노동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자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2월 21일 삼성전자 베트남 연구개발센터 준공식 참석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언론은 이재용 회장의 베트남 출장 목적, 삼성전자 베트남 투자 현황과 운영 등에 관해 상세히 보도하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해외투자인 만큼 보도가치는 충분해 보입니다. 하지만 언론은 삼성의 베트남 투자보다 이 회장의 '패션'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핵인싸’ 이재용” ‘완판남’ 만드는 언론이 회장의 베트남 출장길 패션에 가장 먼저 집중한 언론은 서울경제입니다.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를 앞둔 12월 14일 이태원 광장에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시민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유가족 의사를 묻지 않고 영정·위패도 없이 추모공간을 운영하고 지금도 별다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 않은 정부를 대신해 직접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고 진정한 추모를 시작했습니다.시민분향소에는 유가족이 동의한 희생자 79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되고, 이름만 공개한 희생자 17명과 비공개한 희생자를 국화꽃으로 대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10·29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50여 일이 지났으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시작도 못했습니다. ‘셀프 수사’란 지적에도 참사 책임자를 가리겠다며 시작된 경찰 수사는 수렁에 빠졌고, 국회 국정조사는 전체 45일 일정 중 3분의 1을 성과 없이 보냈습니다.이런 와중에 정치인들의 2차 가해 발언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이자 경북 김천 지역구 송언석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근거 없이 ‘압사 외에 다른 사고 원인’을 제기했고, 대표적 ‘윤석열 핵심 관계자(윤핵관)’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12월 10일 출범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유가족협의회 출범 소식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태원이 세월호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 “시민단체가 조직적으로 결합해서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세월호처럼 정쟁으로 소비되다가 시민단체의 횡령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유가족협의회 출범에 대한 언론 보도는 어떠했을까요?중앙일보‧한국경제, 유가족협의회 출범 무보도민주언론시민연합은 12월 12일부터 15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12월 9일 파업 철회 후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정부가 두 차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파업 종료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파업 종료 사흘 만인 12월 12일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정부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이 파기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정부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합의했고,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11월 24일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1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첫날부터 강경 대응 방침 기조를 보이며 11월 29일엔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해 노정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언론 역시 화물연대 총파업을 주요하게 다루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평소 언론의 노동 관련 이슈 주목도가 낮은 점에서 지금의 뜨거운 관심은 놀라운데요. 한국언론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후 처음으로 유가족이 공개 입장을 밝혔습니다. 11월 2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유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마친 후 6명의 유가족은 10.29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심경과 입장에 대해 밝혔습니다.‘10.29 참사’ 대응 테스크포스(TF)팀장인 윤복남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진정한 사과 △성역 없는 진상·책임 규명 △피해자 참여 보장 △피해자 소통 보장 및 인도적 조치 △온전한 추모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대통령의 4박 5일간 동남아 해외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주최국이 준비한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여 대신 개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2일(현지시간)에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를 방문했는데요.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 여사가 아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과거 소말리아 유니세프를 방문한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킨다는 이야기와 함께 ‘빈곤 포르노’라며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습니다.‘빈곤 포르노’는 기부·모금 캠페인이나 미디어에서 빈곤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대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1일, 아세안+3국 정상회의와 G20 참석차 4박 6일간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순방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출국 전부터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며 언론탄압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실은 현지 공동취재단 차단 등 언론 취재를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한·미, 한·일 정상회담 현장을 동행한 공동취재단에 공개하지 않은 채, 대통령실 전속 취재로 전달하거나 서면 보도자료만 제공하고 언론 질의응답도 생략했는데요. 이와 달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회담 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