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헌법재판소가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선거구 획정 인구편차를 인구비례 3대1로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헌재의 판단을 6·13 지방선거에 적용해보면 서울 마포구, 강서구, 강남구의 구의원 지역구 획정은 위헌에 해당한다. 물론 이번 헌재의 판단은 지방선거 이후 내려졌기 때문에 지방선거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이번 헌재 판단은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헌법재판소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유권자들이 서울시의원 선거구 구역표의 선거구별 인구편차가 커 평등권과 선거권을 침해한다는 내용의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는 경기 성남시 유권자들이 성남시의회 선거구가 자의적으로 획정됐다며 낸 헌법소원도 기각했다.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29일 오후 3시 30분 경 탁현민 행정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보기에 따라 사퇴를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밝혔다.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개혁 세력이 공히 개혁입법연대를 거론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개혁입법을 위한 의석수가 확보됐고, 이에 따라 범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 같은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범진보 개혁입법연대의 포문은 민주평화당이 열었다. 지난 22일 평화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은 "이번 국회 원구성에서 민주당, 정의와평화 교섭단체, 무소속을 합치면 157석이 된다"며 "따라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원구성에 조속히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 개혁벨트를 구성해서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지원 의원은 "157석의 개혁벨트를 구성해서 원구성을 하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친박 좌장'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 받았다.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의원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 10월 정부청사에서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법원은 "국가예산의 편성·집행·관리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의 장이자 국회의원인 피고인이 국정원 예산 편성 관련해 1억 원을 수수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직무 공정성, 사회일반의 신뢰를 훼손됐다"고 양형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27일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일몰된 가운데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합산규제 연장 법안을 발의했다. 입법 미비에 따른 특정 사업자의 유료방송 시장 독점으로 불공정 경쟁환경 조성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추혜선 의원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하나의 유료방송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사업 가입자 수의 1/3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를 향후 2년 더 연장하는 방송법,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추 의원은 개정안에서 합산규제 관련 부칙을 개정해 오는 2020년 6월 27일까지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연장하도록 규정했다.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유료방송 시장 및 방송통신생태계에 큰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지금이 선거제도 개혁의 적기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선거제도 개혁은 한국당의 반대에 막혀 요원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소선거구제의 피해자가 되면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란 점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할 적기란 분석이다.28일 오전 10시 국회 제2세미나실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는 불평등 사회·경제 조사연구포럼(불사조포럼)이 주최하고 비례민주주의연대,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한림국제대학원대 정치경영연구소, 프레시안이 후원했다.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와 박주현 의원이 맡았고, 토론자로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 신지예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 감기로 이번 주 일정을 연기·취소했다.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상적인 몸살감기"라고 덧붙였다. 김의겸 대변인은 "규제혁신 점검회의 취소도 감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는 전적으로 이낙연 총리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이 총리의 제안을 받은 것이고 대통령도 그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총리는 대통령 건강상태를 모른 채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김의겸 대변인은 "대신 아줄레 사무총장 접견은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출범했다. 하지만 드루킹 특검은 과거 다른 특검에 비해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모양새다. 다만 드루킹 특검 취재현장에서 법조 기자단의 갑질은 어느 때 못지 않다. 법조 기자단에 속하지 못한 기자들의 취재활동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위기다. 드루킹 특검 취재는 법조 기자단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 기자단은 미리 특검 사무실과 같은 층에 기자실을 마련하고 여러 취재편의를 제공받기 위한 논의를 마쳤다. 문제는 기자단에 속하지 않은 기자들은 기자실 마련 등의 논의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법조기자단에 속한 매체들끼리 모여 논의하고 결정된 사항이란 얘기다.기자단에 속하지 못한 기자들은 특검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논란이 법정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26일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배우 김부선 씨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언론은 이 같은 사실을 일제히 중요기사로 다루면서도 사건의 양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는 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 본문에서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 측이 자신을 고소하자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 당선인 본인이)직접 고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앞서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선거 기간 '여배우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조선일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라커룸 격려방문을 '논란'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26일 조선일보는 온라인판에 기사를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이 끝난 직후 지난 24일 우리 대표팀 라커룸에 정장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들이닥쳤다"며 "이날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이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2대1 패배. 연패로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라 라커룸 분위기는 침울했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신태용 감독을 필두로, 코치진, 선수단이 일렬로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의 갈등이 잦아드는 모양새다. 문제는 '적당히 덮는 식'이라는 점이다. '화합'을 택한 자유한국당은 친박이라는 꼬리표를 유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26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3선 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최근 벌어진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를 불식시키고 계파갈등을 봉합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모임 후 강석호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는데, 역할, 일정 이런 부분을 세세하게 로드맵을 빨리 정해서 의원들에게 밝혔으면 좋겠다"며 "표현상 의원들에게 오해받을 만한 언어 표현력 이런 부분은 자제를 하고 의원들과 적극적 의사소통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강석호 의원은 "어제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조선일보는 북미 대화에 "시동도 걸리지 않았다"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를 미국에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 6명이 평양에 체류하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26일자 조선일보는 사설에서 25일부터 중국, 한국, 일본 순으로 순방에 나서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 중단 등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는 "한·미 국방부는 대규모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에 이어 소규모인 한·미 해병대 훈련도 무기 연기한다고 밝혔다"며 "지금 추세로 볼 때 하반기 예정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유료방송 합산규제 연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오는 27일 일몰된다. 민주당은 합산규제 연장을 위한 새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합산규제 연장을 위해 IPTV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부칙의 시행기간만 조정하는 일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존 법안의 부칙 중 일몰 규정을 삭제하겠다는 것으로 27일 일몰에 맞춰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여야가 다투는 쟁점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국회가 진행되는 11월 쯤 법 통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지난 2015년 기울어진 유료방송 시장을 경쟁적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도입됐다. 케이블TV, IPT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 시계 수수 의혹 보도 배후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당시 KBS 9시 뉴스의 시계 수수 의혹 보도와 SBS의 '논두렁 시계' 보도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 국정원, SBS 사장에 '노무현 보도 협조 로비')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최근 미국에서 근황이 포착된 바 있다. 25일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해 국정원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지난 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 보도와 관련해 사실을 정리해 말씀을 드렸음에도 노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조선일보가 청년들에게 '젊어서 고생'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상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 채 노력만 강요하는 행태라는 지적이다.25일자 조선일보에 태평로 칼럼이 게재됐다. 칼럼에서 조선일보는 "그제 신문 사회면과 국제면에 각각 한국과 일본의 젊은 직장인들 이야기가 소개됐다"며 "한국 젊은 교사들이 보직교사나 장학사를 맡지 않으려고 한다는 내용과 일본 신입사원 중 '장차 사장까지 승진하고 싶다'는 사람이 지난 50년간 조사한 이래 가장 적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승진이나 출세에 관심 없고 개인생활과 작은 행복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세대라는 해석이었다"며 "두 나라 모두 빠르게 고령사회로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3김 시대의 한 축을 이뤘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2세다.23일 아침 김종필 전 총리는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최근 한 달 동안 노환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김종필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로 5·16 쿠데타에 가담했다. 1963년 공화당 창당을 주도하고, 이후 9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위안부 문제 등으로 회자되는 한일 국교정상화 협상을 주도했다. 1993년에는 충청도 지역기반으로 하는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돼, 3김 시대의 한축을 담당했다.19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D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법원은 KT에게 수사기관으로부터 받은 통신자료제공요청서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1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민사부는 KT 이용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참여연대는 통신자료가 수사기관에 제공된 시민들을 대리해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통신자료제공요청서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이번 판결에 대해 "정보주체의 권리에 보다 충실한 판결"이라며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통신자료 제공요청에 대해 정보주체의 감시와 통제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기통신사업법 제83조 제3항은 '전기통신사업자는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의 장,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 수사 등을 위해 통신자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75%를 기록해 여전히 70% 이상의 높은 수치를 이어갔다.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6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75%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주 조사가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대승 분위기를 순간 포착하는 효과를 감안하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대북·안보가 27%로 가장 높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가 17%, 외교 잘함 11% 등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이 문 대통령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정부와 검찰, 경찰이 경찰에 1차 수사권과 종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앞으로 경찰은 사건 수사시 검찰 송치 전까지 검사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얼핏 듣기에는 그럴 듯하다. 실제로 경찰의 초기 수사의 독립성은 어느 정도 선에서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는 지적이다.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다. 김부겸, 박상기 두 장관은 관계부처 장관으로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에 직접 서명했다. 이날 서명한 합의문에는 검찰과 경찰의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방송의 정치적 독립과 국민 참여 방송법 쟁취 시민행동'은 오는 8월 진행되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과 관련해 정치권 추천 배제를 주장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정치권이 아닌 시민검증단이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영방송 이사는 정치권의 추천을 받아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천·임명하고 있다.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방송독립시민행동이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이 확대·발전된 단체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영방송 이사진 구성과 시민 참여를 보장하는 방송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사회 각 분야에서 적폐청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