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 감기로 이번 주 일정을 연기·취소했다.

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일상적인 몸살감기"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대변인은 "규제혁신 점검회의 취소도 감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이는 전적으로 이낙연 총리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며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이 총리의 제안을 받은 것이고 대통령도 그 건의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총리는 대통령 건강상태를 모른 채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대신 아줄레 사무총장 접견은 건강 때문에 일정을 취소한 것"이라며 "오전에 출근한 문 대통령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일정을 조율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애초에 이런 정도의 건강상태라면 내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주치의가 오후 들어 진료한 뒤 (일정 취소) 권고를 했다. 주치의는 오후 4시께 임종석 비서실장 등에게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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