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해 11월 12일 JTBC 에서 '최악의 경우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질병'으로 ‘혈관 여드름’을 꼽았다. 패널들이 놀라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예방책으로 ‘아보카도 오일’을 소개했다. 방송이 끝나갈 무렵 NS홈쇼핑에서는 아보카도 오일을 판매했다. 방송과 홈쇼핑의 연계편성 사례다. 홈쇼핑 연계편성은 방송에 국한되지 않았다. 11월 9일 중앙일보는 S03면에 제목의 아보카도 효능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S04면에 기사형 광고가 실렸다. 중앙일보 보도 3일 뒤 NS홈쇼핑에서 판매한 상품이다. 25일 언론인권센터, 뉴스타파, 정필모 의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18일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퀴어문화축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사회가 차별 없는 사회로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겠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일침을 날렸다.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는 다음날 “안 후보의 인권 감수성이 개탄스럽다”는 논평을 냈다. 한겨레신문과 오마이뉴스는 안 후보 발언을 팩트체크하는 기사를 보도했고, 혐오표현 연구자인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개인 SNS에 "저는 안철수의 발언이 듣기 싫은데 저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 받을 수 있는지요?"라는 패러디를 남겼다. 이는 혐오표현에 대응하는 ‘대항표현’의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SBS 콘텐츠허브의 부당지원행위 신고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2019년 4월 윤세영 명예회장 등의 비호 아래 SBS콘텐츠허브가 2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뮤진트리에 부당 지원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뮤진트리는 수출용 드라마 음악 제작업체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당시 SBS콘텐츠허브가 13년간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200억 원대의 부당지원을 했다고 주장했다. SBS콘텐츠허브는 2005년부터 이재규 대표 부인이 운영하는 뮤진트리에 SBS 콘텐츠 음원을 재가공하는 용역을 맡겼고, 2017년까지 수의계약을 맺어왔다. 2018년 3월 SBS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2020년 327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24일 KBS이사회에 보고된 ‘2020 회계연도 결산안'에 따르면 전체 수입은 1조 43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4억 원 감소했다. 비용은 1조 40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5억 원 감소해 당기순이익 327억 원을 기록했다.조현국 경영본부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상파 광고시장 위축에 대비해 전사적인 비상 긴축을 시행했고 인건비 절감, 자산매각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총수익은 1조 4342억으로 전년 대비 224억 원 감소했고, 수신료 수입이 징수대비 32만대 증가해 85억 원 늘어났다. 광고수입은 지상파 광고시장 위축에 따라 229억 원 감소했다. 기타방송수입은 유튜브, OTT 투자 등 196억 원 증가했고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배우 조덕제와 함께 명예훼손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개그맨이자 기자 출신의 이재포 씨가 KBS 드라마에 출연했다.지난 17일 KBS 부산·대구·창원총국, 23일 전국 KBS1 에서 방송된 에 이재포 씨가 재연 배우로 출연했다. 은 인터넷, SNS 상에서 화제가 되는 이야기를 모아 재구성한 드라마다. 은 부산·대구·창원총국원에서 돌아가며 제작하고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전국 KBS1 에서 방송된다. 24일 KBS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이 씨의 출연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징역형을 받은 범죄자 이재포가 출연한 걸 보고 경악했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겨레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첫 검사장급 인사를 다룬 8일 자 보도로 독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한겨레는 당시 1면 , 3면 , 제목의 기사를 냈다.한겨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을 중심 주제로 잡았다. “법무부의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종근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분류되던 검사들이 자리를 지켰다”고 분석했고 “박 장관이 첫 검찰 인사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자 검찰 내부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왔다”는 반응을 담았다. 이는 같은 날 타 매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서울시장 예비후보들 사이에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주최측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기자들은 시장 후보들에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용인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해당 질문은 기자가 서울광장의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는 행사를 마치 시장이 자의적으로 금지할 권한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주최 측은 23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실관계 확인조차 없이 질문되고 답변되어 기사화가 이루어지는 현 세태에 대해 입장을 말하고자 한다”며 입장문을 올렸다.이들은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서울광장조례’에 의해 자유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저널리즘 실무형 안내서 를 발간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자문 기구인 저널리즘위원회(위원장 박영상)가 지난해 10년차 미만의 젊은 기자 20여 명과 만나 취합한 10개의 질문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다. ▲인터뷰 인용 방식 ▲엠바고와 오프더레코드를 어떻게 처리할지 ▲취재원의 실명 거부 대응 방식 ▲온라인 기사 삭제 요청 대처 방안 ▲동의 없는 녹취의 보도 ▲위장이나 잠입 취재의 범위 ▲성범죄 보도 ▲취재원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비난·협박·악성댓글 대응 ▲통신사 인용 보도의 책임 등 10가지 주제에 관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제언을 담았다.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는 ‘인터뷰 인용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와 세종특별자치시가 ‘MBC세종’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박성제 MBC 사장은 23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이춘희 세종시 시장과 ‘MBC세종’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MBC세종 건립을 통해 ‘지역기반 방송 콘텐츠 산업 활성’, ‘스타트업을 비롯한 지역문화산업 개발’에 뜻을 같이 했다. 양측은 ▲MBC세종(가칭)의 안정적 건립을 위한 협력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통합문화기반 마련을 노력하기로 했다. MBC는 국회타운 등 개발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보다 구체적인 MBC세종 건립 계획과 후보지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춘희 시장은 “공영방송 MBC의 MBC세종 건립은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중심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가담자들이 검거되고 형 집행을 선고 받았지만 ‘추적단 불꽃’의 디지털 성범죄 추적은 계속되고 있다. 추적단 불꽃은 “게임 채팅앱 ‘디스코드’에서 빈번하게 성착취물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희도 추적의 끈을 놓지 않을 테니 모두가 이 사회의 감시자가 돼서 이 일을 같이 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아동 성착취물 제작·유포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2년이 지났다. 현재까지 운영자들은 물론 가담자까지 총 3575명이 검거됐다. 피해자만 1154명이다. ‘박사’ 조주빈에게 징역 45년형이 최종 선고됐고 ‘부따’ 강훈은 1심서 15년, ‘갓갓’ 공범 안승진은 10년을 선고받았다. 추적단 불꽃은 23일 CBS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냐”는 글이 종일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 백신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백신을 맞으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제안을 비판한 글이다. 언론은 정 의원의 SNS 글을 토대로 100건이 넘는 기사를 쏟아냈다. 대부분 , 등 비슷한 내용에 비슷한 시각의 보도들이 비슷한 제목을 달고 출고됐다. 안수찬 세명대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는 ‘뉴스 동질화’ 현상이며 일종의 ‘복제보도’다.안수찬 교수는 이달 란 제목의 박사학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에서 박성제 MBC 사장을 규탄하는 성명이 나왔다. 박 사장은 지난 10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MBC 작가 해고 문제에 대해 “MBC 비정규직 문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해결 국면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치 않는 분을 제외하고 표준계약서를 적용하고 있고 노동법과 근로기준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특정 프로그램 작가나 프리랜서에게만 달리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22일 방송작가지부는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MBC 보도국에서 올해 작가들과 체결한 계약서를 확인한 결과 여전히 ‘표준계약서’가 아닌 ‘업무위임계약서’가 사용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내달 1일 ‘뉴스테인먼트’ 채널 YTN2가 개국한다. ‘뉴스테인먼트’는 뉴스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개념으로 생활 정보, 교양, 오락 콘텐츠를 모두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YTN은 “정통 뉴스의 범주에는 들지 않지만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재미있어하고, 화제로 삼는 것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송할 예정”이라며 “YTN에서 시간 제약상 끝까지 방송하지 못하는 생활 정보 관련 정부 브리핑도 생방송으로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TN2은 , ,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는 SNS 화젯거리를 중심으로 뉴스를 재밌게 풀어가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개그맨 변기수,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쿠팡에서 일한 이들과 인터뷰하면 말을 잘 못 하신다. 생각나는 게 한두 개가 아니라 어떤 일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느낀 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속도에 대한 압박이 엄청나고 한시도 쉴 수 없었다”쿠팡 물류센터에 일용직으로 잠입 취재한 이동경 MBC 기자의 소감이다. 21일 MBC 는 이 기자의 8시간 쿠팡 물류센터 체험기를 전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8개월간 5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일용직 노동자로 1년 4개월 새벽근무를 해온 29살 장덕준 씨가 사망했고, 지난달에는 동탄 센터에서 여성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 2020년 쿠팡 물류센터의 산재 신청은 239건이다. 이 기자는 지난달 29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설 특집 프로그램 ‘용궁 이미지 왜색 논란’에 대해 "창작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카피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KBS는 18일 “최근 SNS에서 이날치 밴드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힌다”며 해명 입장문을 냈다. 밴드 이날치가 지난 3일 발표한 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 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이다.제작진은 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했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고 김세은 강원대학교 교수가 제12회 방송기자연합회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는 18일 2020 한국방송기자대상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공로상 수상자로 고 김세은 교수를 선정한 방송기자연합회는 “김 전 교수는 방송기자연합회 저널리즘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연합회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또한 "공영 언론의 정상화에 앞장서고, 해직 언론인에 대한 실천적 연구에 천착함으로 기자보다 더 기자같이 행동하는 학자로서 저널리즘의 발전에 공헌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제도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언론학자 김세은) 방송기자대상 뉴스 부문 수상작으로 SBS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오는 3월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를 떠나는 윤창현 본부장이 사측을 향해 “임명동의제 파기 시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지난 5일 언론노조 11대 위원장으로 선출돼 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윤창현 본부장은 17일 “SBS의 울타리를 넘어 전체 언론개혁과 미래 생존의 중차대한 과제를 떠맡아야 할 책임을 지게 됐다”며 SBS 노보에 편지를 남겼다. 주로 사측의 임명동의제 파기 시도를 규탄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사측은 노사간 협의 중인 단체협약개정안에 ‘임명동의제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2019년 11월 윤 본부장이 경영진을 고발해 10.13 합의가 파기됐고 이로인해 임명동의제도가 무효화됐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가 유일하게 메인뉴스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광고 결합판매 제도 개선 방침을 보도했다.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보도를 통해 “지상파 방송에 광고를 내려면 반드시 지역방송이나 종교방송 광고도 함께하도록 한 규제가 있다”며 “정부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이 제도에 손을 대기로 했다”고 전했다. 리포트 기자는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예로 들어 결합판매 제도를 설명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1억 원을 내고 광고를 하려면 1천만 원은 종교방송 광고를 사줘야 하는 제도"라며 “일종의 끼워팔기”라고 말했다.리포트 기자는 방통위가 40년 만에 제도 개선에 나선 이유로 지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피해자 측이 17일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에게 “2차 가해를 하지 말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변성완 부산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발행된 주간동아 인터뷰에서 오 전 시장의 불명예 퇴진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됐다는 질문에 “오거돈 전 사장이 그렇게 된 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직장 내 성희롱을 비롯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오랜 시민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변 후보의 답변은 권력형 성폭력 사건을 ‘개인 문제’로 축소 시킨다는 점에서 문제라는 것이다.공대위는 “권한대행 시절 2차 가해 차단이 가장 중요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를 창간했다. 창간호에는 지난 2일 이강택 TBS 대표와 홍경수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정준희 한양대학교 겸임교수가 참여한 ‘재단 출범 1년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대담’을 다뤘다. 서울시 산하 사업소였던 'tbs 교통방송'은 지난해 2월 17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새롭게 출발했다.대담에서 이강택 TBS 대표는 1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재단 출범과 더불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상당히 성공적으로 잘 완수했다”며 “방송사 비정규직 전환은 국내 유일한 사례로 자랑할 만한 점이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버금가는 저녁 프로그램을 잘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아 아쉬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