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거대양당이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막말 인사'에게 공천을 쥐어주고 있다. 5·18 폄훼, 전두환 칭송, 일제강점기 옹호, 군 장병 모욕 등의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게 시스템 공천이냐'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현재 양당의 '막말 리스크'를 상징하는 후보는 국민의힘 도태우 후보(대구 중·남),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을)다. 양당은 상대당 막말 후보를 질타하는 논평을 내면서 자당의 공천을 유지하고 있다. 14일 한국일보는 사설 < '5·18 폄훼' '목발 경품' 사과했다고 국민 눈높이에 맞
[미디어스 김민하 칼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도대체 국정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 한탄하게 된다.더불어민주당이 이 문제와 관련한 ‘이종섭 특검’을 별도로 추진하는 것의 속내는 정치적 구도에 닿아있는 걸로 보인다. 특검법안이 21대 국회 내에 처리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라도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전망’을 유권자들이 갖게 하는 것으로 정권심판론을 키우고 국민의힘을 제외한 범야권 전체 의석수를 늘려줄 것을 호소하는 전략이 아니겠느냐는 거다.채상병 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 1년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 일장기 경례’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방통심의위는 “방송 후 6개월 이내에 민원이 접수돼 보존기관이 경과된 프로그램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원 접수 시점을 심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규정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송법은 방송된 지 6개월이 지난 프로그램을 심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2일 KBS 2023년 3월 16일 방송분과 MBC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친문재인계 3선 전해철 의원이 친이재명계 원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경선 결과, 양 전 상임위원이 경기 안산갑 공천을 받았다. 전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받아 득표 수의 20%가 감산됐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 안산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는 글을 올려 '당직 자격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인천 남동구을 지역에서
[미디어스=탁종열 칼럼] 조선일보가 지난 5일부터 전태일재단과 창간 104주년 공동 기획으로 를 연속 보도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기획에 대해 한편에서는 논쟁·토론을 통한 조선일보와의 '담론 경쟁’ 필요성을 제기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전태일재단이 용산-노동부-조선일보 삼각편대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의 해법이 무엇인지는 기획 기사가 끝나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조선일보에 그려진 노동조합의 모습을 확인하고 ‘조선일보와의 담론 경쟁’을 예측해 본다.최대한 편견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 발전방안'에 대해 폐지를 촉구했다. 미디어 공공성을 위한 정책은 보이지 않고 사업자의 규제완화 민원만 받아 처리했다는 지적이다. 언론노조는 국회에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미디어 규제·진흥 체제 전반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위원장 한덕수, 이하 미디어융합발전위)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관련기사▶윤석열 정부, SBS 숙원 '대기업 소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부가 올해 방송법상 대기업 자산총액 기준을 상향한다. 직접적인 수혜자는 SBS다. 대주주인 태영그룹이 대기업으로 지정돼 방송법을 위반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13일 국무총리실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위원장 한덕수. 이하 미디어융합발전위)는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인·허가제 개선을 통한 장기투자 기반 조성 ▲소유·겸영 규제 완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콘텐츠 제작·편성의 자율성 제고 ▲국내 OTT 해외진출 지원 다각화 ▲콘텐츠 투자 획기적 확대 등의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의료공백 사태 해결책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을 논의하겠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여권이 간호사 업무 범위 등 간호법 재추진 움직임을 ‘입법테러’라고 비난할 때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던 간협이 실체가 불분명한 정부의 간호법 논의 발표에 대해 환영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는 비판이다.당정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의 진료 거부로 인한 의료공백의 대책으로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를 추진하고, 간호법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022년도 방송광고시장 규모가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방송 시청시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종편과 CJ계열PP의 광고매출 감소폭이 지상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컸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김홍일)은 '202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2022년도 방송시장의 단위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상황을 평가했다. 2022년도 방송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정부도 마찬가지라는 보수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의료공백에 대한 대책도, 의사들과의 대화 창구도 없는 정부가 '2000명 증원'만 얘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에서는 의사와 정부 모두 의료체계 개선의 핵심인 '공공의료'에는 관심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을 자영업자로 여기는 의사와 의사증원만 얘기하고 영리화 된 의료체계를 유지하려는 정부가 대치하는 상황에서 진짜 대안은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경향신문이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일본군 성노예” 망언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김 상임위원의 반인권적 행태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한겨레도 “인권위의 핵심 인사로서는 수준 미달의 인식”이라고 개탄했다.12일 한겨레 기사 에 따르면 전날 인권위 전원위원회는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할 독립보고서를 심의했다. 이 과정에서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은 “우리 국제 정세가 북한, 중국, 러시아로
[미디어스=이영광 객원기자] ‘로켓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유통업계를 뒤흔든 쿠팡이 지난해 창사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이란 신조어가 생길 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전국 곳곳에 물류센터를 세운 쿠팡은 코로나 특수 효과로 고속 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하지만 새벽배송을 위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사망 사건과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는 등 급성장의 이면에 열악한 노동 문제가 드러났다. 지난 2020년 일용직 노동자 장덕준 씨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심야 노동을 하고 퇴근한 뒤 집에
[미디어스=김홍열 칼럼] 지난 6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사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무총리 산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흥미로운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시대, 개인정보 안전장치 시행된다’라는 제목의 열두 페이지짜리 보도자료에서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이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어 앞으로는 AI가 결정한 사항에 대하여 정보 주체인 국민이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사람이 최종 결정하지 않고 AI가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에 관해서는 설명 또는 검토 요구를 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 이하 중앙선관위)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를 현수막에 사용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중앙선관위가 해당 문구를 국민의힘에 대한 '반대'로 해석, '특정정당 명시 금지'를 규정한 선거법을 적용한 데 대해 "해괴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앙선관위가 선거개입 논란을 빚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방관하면서 범용적인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를 문제삼는 것은 불공정한 선거관리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MBC 일기예보를 신속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오는 14일 열리는 제10차 선방심의위 심의 안건으로 MBC (지난달 20일, 27일, 29일 방송분)가 상정됐다. 해당 안건은 ‘위원 제의 안건’으로 적시돼 있다. 지난달 27일 MBC 는 일기예보에서 미세먼지 소식을 전하며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그래픽을 사용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선방심의위에 민원을 넣었다.해당 프로그램은 ‘날씨 정보를 전달하면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내부에서 통신심의 규정 개정 작업이 인터넷 언론에 대한 심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방통심의위는 통신심의 규정 개정이 포함된 ‘2024년 운영계획안’을 의결했다. 통신심의 규정 개정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올 7월 공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에 대한 심의에 나서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통신심의제도 연구반 자문위원으로 김구철 전 아리랑TV 미디어상임고문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상임고문은 KBS 기자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국방송기자클럽이 추천한 최창근 선거방송심의위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한 지 얼마되지 않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자문특위 보궐위원에 위촉됐다. 방송자문특위 보궐위원으로 최창근 전 선방심의위원을 추천한 곳도 방송기자클럽이다. 방통심의위는 11일 전체회의에서 최창근 선거방송심의위원 후임으로 김문환 전 SBS 기자(현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초빙교수)를, 방송자문특위 보궐위원으로 최창근 전 선거방송심의위원을 위촉했다. 최 전 선거방송심의위원은 지난달 23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지 20일도 안 돼 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우조선해양 '청탁 칼럼'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에게 무죄를 선고한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대법원은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묵시적'인 부정 청탁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12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은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주필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송 전 주필은 2007~2015년 대우조선해양에 유리한 기사·칼럼·사설을 써 주고 그 대가로 현금·골프접대 등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기사 청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할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발표했다. 언론계 몫은 없었다. 민주당은 12일 경제·사회·교육·문화예술·외교국방·노동·정당발전·여성 분야 전문가 20명을 더불어민주연합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비례 후보는 선순위인 1그룹과 후순위인 2그룹으로 각각 10명씩 나뉜다. 선순위에 배치된 여성 인사는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 교육),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경제·소상공인), 강유정 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문화예술), 임미애 민주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가 일기예보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MBC 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해당 영상에 대한 신속심의를 예고했다.11일 오마이뉴스 기사 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오마이뉴스에 “선관위에서는 (MBC 일기예보 영상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지난주 내부 검토 결과, 해당 영상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선거 관련성이 없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