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가 방송평가 규칙을 개정해 오보에 대한 감점을 확대하고 시청자위원회 운영 배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5일 방통위는 '방송평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책임 강화와 평가 실효성 제고를 목적으로 기존항목의 배점을 조정하고,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방송평가 점수는 지상파·종편·보도전문채널 재허가·재승인에 활용된다. 이번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 기한은 다음달 5일까지다. 정정보도·명예훼손, 방송평가 감점 확대배점이 조정되는 항목은 ▲시청자위원회 운영 현황 및 결과 ▲시청자 평가프로그램 편성 및 운영 현황 ▲언론중재위원회 및 법원의 오보 관련 결정 ▲비상업적 공익광고 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전면 재검토를 공약하며 '집부자 민심'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주요 보수경제지는 이달 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앞두고 '종부세 폭탄'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다.윤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년 이맘때면 종부세 폭탄 걱정 없게 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종부세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종부세 대상자들에게는 종부세가 그야말로 세금 폭탄일 수밖에 없다. 문제가 많은 세금"이라며 종부세-재산세 통합, 1주택자 종부세 면제 등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3일 논의 테이블에 올렸던 차기정부 미디어 거버넌스 개편안은 역할과 기능이 혼재됐으며 공공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산업진흥'을 목표로 통신·ICT 관리 기능을 포괄하면서 미디어에 대한 다방면적 고민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할 미디어 거버넌스를 논의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중첩·분산돼 있는 미디어 거버넌스를 가칭 '디지털 미디어 혁신부'(이하 '미디어혁신부')로 일원화하는 개편방안이 제시됐다. 독임제 부처인 '미디어혁신부'는 '규제완화와 산업진흥 중심의 혁신'을 목표로 유료방송·홈쇼핑 인허가, 통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민·관 도시개발사업에서 민간이 가져가는 이익을 제한하고,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이른바 '대장동 방지법'이 예고됐다. 이에 대해 그동안 대장동 개발의혹을 비판하던 보수언론이 '민간 위축', '공급 절벽'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관련 법안 심사를 거부하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사업 공공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민·관 공동 도시개발 사업 시 민간이 가져가는 이익을 총 사업금의 6~10%로 제한하고, 공공출자 비율이 50%를 초과할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이윤율을 넘는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해당 이익을 지역 내 공공목적 용도 사업에 재투자하는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관련 법안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5일 이후 차별금지법을 논의하는데 물밑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 기간 동안 사회적으로 반향이 큰 과제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하려 한다"며 "차별금지법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국민의힘 정책위에 여야 공동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2006년 입법을 권고한 지 무려 14년 동안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차별금지법은 얼마 전 입법 청원에서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법안 심사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T 통신장애가 발생한 시간에 카드결제 마비로 숙박·음식점 소상공인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KT가 밝힌 소상공인 보상액은 1인당 7~8천원 수준이다. 4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카드로부터 KT 통신장애가 발생한 지난달 25일 오전 11시~오후 1시 사이 카드사용액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숙박·음식점 카드사용액이 평소보다 26% 급감했다고 밝혔다.KT 통신장애 발생시간대에 숙박·음식점 카드사용액은 29억 1천만원으로 나타났다. 통신장애 당일 전후 3일(22~24일, 26~28일) 같은 시간대 평균 카드사용액은 39억 2천만 원이었다. 사고 당일 평균보다 10억 2천만 원(25.9%)이 감소한 것이다. 사고 일주일 전인 10월 18일 동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정부 미디어 거버넌스와 관련해 독임제 형태의 가칭 '디지털 미디어 혁신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춘 정부조직으로 현재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확대, 개편하는 안으로 풀이된다.3일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미디어특별위원회는 국회 본관에서 방송통신정책 토론회를 열고 차기 정부 미디어 정부조직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김도읍 정책위의장, 박성중 과방위 간사, 윤두현 미디어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이 미디어 거버넌스와 관련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선일보가 무상교육·반값 등록금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몰아세웠다. 그러나 반값 등록금 지지 여론이 80%에 달하고, 청년세대는 취업 이후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허덕이는 상황이다. 사립대학들은 수조원 규모의 적립금을 쌓아 두고 연구비나 학생지원보다 교직원 보수를 더 챙기고 있다.조선일보는 3일 '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한국 대학들의 하락세가 심각했다며 그 원인을 '등록금 동결'에서 찾았다. 조선일보는 기사 에서 서울대, 카이스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출연금 삭감안을 '독립 언론'이라는 명분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또한 오 시장은 '언론 탄압' 비판을 "그야말로 정치적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TBS에 대한 오 시장과 국민의힘은 편향성 논란을 이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찍어내기 의도를 드러냈다. 가짜뉴스 "교통정보만 제공해야" 오 시장은 후보시절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어준씨가 (뉴스공장)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라"며 "내 재임 시절에는 '뉴스공장' 같은 시사프로그램이 없었다. 이제 TBS를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TBS의 보도기능이 불법'이라는 주장으로 이는 국민의힘이 매년 국정감사 등에서 주장해 온 '단골 소재'다. TBS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교황청 보도자료에 없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사'를 가짜뉴스 취급한 조선·중앙일보 보도에 대해 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현 코바코 사장)가 "당연히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면담은 '고해성사' 개념으로 비공개가 원칙이란 얘기다. 이백만 코바코 사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교황청 보도자료에는 없다고 지적하는데, 이 지적은 교황청 외교관행을 몰라서 나온 중대한 오류"라며 "교황이나 교황청은 교황의 개별면담 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는다. 고해성사 내용을 사제가 발설할 수 없듯이"라고 썼다. 이백만 사장은 "교황청 발표가 없다고? 당연히 없다"며 "교황과의 개별 면담은 가톨릭의 고해성사 개념으로 진행된다. 배석자 없이 단둘이 이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예산을 123억 원 대폭 삭감하면서 "언론탄압"이라는 TBS 안팎의 비판이 거세다. 오 시장은 '재정독립'을 예산삭감 명분으로 들었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편향성을 이유로 TBS 제작비를 틀어쥐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오 시장은 1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44조 74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 취임 후 첫 예산편성으로 올해보다 9.8% 증가했다. 이 중 오 시장은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 원에서 123억 원 삭감한 252억 원으로 편성했다. 오 시장은 예산 삭감이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에 대해 "재정 독립은 언론 독립을 위한 선행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참여연대가 정책 경쟁이 실종된 대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6개 분야 개혁의제를 제시했다. 정치권이 시민의 삶을 외면한 채 대선을 '정치집단의 잔치'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참여연대는 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옥상에서 '비전과 정책이 실종된 대통령 선거에 이의 있습니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정치권의 거친 말들, 혐오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불안정한 시민의 삶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만들 것인지, 실효적인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논쟁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지금 대선정국에 시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막바지에 이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공천 협박' 논란이 불거지자 도를 넘어선 '구태'라는 언론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공천 협박' 공방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에서 비롯됐다.지난달 30일 서울대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자신의 부친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윤석열 캠프로부터 부적절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윤석열 캠프에서 아버지한테 매일 독촉 전화를 몇 번씩이나 한다. 정확히는 캠프가 아니라 중진 국회의원이다. 주OO, 권OO 등"이라며 "예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디지털 미디어시대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영미디어의 공적 책무를 축소·분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구체적인 공적책무를 공영미디어에 부여할 때 지배구조, 재원, 평가 등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다는 얘기다.10월 29일 한국방송학회 주최로 열린 '미디어 공공성 회복을 위한 제도 정립 방안' 세미나에서 정준희 한양대 교수는 "수신료가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책무성을 잘 수행하지 못해서, 또는 책무성이 불명확하거나 합의되지 못해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정부가)예산을 쥐고 흔드는 구조, 시민 납부자가 총의가 투영되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불만을 조화롭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공영미디어 간 '공적 책무 협약' 체결 과정에서 사회적 논의를 거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헌법재판소가 사법농단 연루자인 임성근 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각하하자 조선·중앙일보 등 보수언론이 사법농단 지우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조선일보는 임 전 판사를 옹호하기 위해 언론자유 침해를 못본 체 했으며 '법조계 하나회'라는 낙인을 찍었다. 헌재는 임 전 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28일 각하했다. 임 전 판사가 이미 퇴직했기 때문에 탄핵 심판의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탄핵심판 청구의 핵심은 임 전 판사의 행위가 헌법에 위배되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9명의 재판관 중 6명(각하 :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이미선, 심판절차종료 : 문형배)은 위헌여부를 판단하지 않았다. 반면 유남석 헌재소장과 이석태·김기영 재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중간광고' 규제 준수를 점검한 결과 일부 방송사가 중간광고 고지자막 크기, 시간, 횟수 등의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체간 구분 없이 중간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청권 보호를 위한 중간광고 규제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방송사에 위반행위를 시정하도록 계도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업자가 개정된 중간광고 관련 규정을 준수했지만 일부 방송사가 중간광고 고지자막 크기 규제(1/32 이상)가 신설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중간광고와 분리편성광고에 적용되는 통합기준을 인지하지 못해 위반한 사례가 있었다. 방통위는 위반사업자에게 위반사실을 시정하도록 통보하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9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 광고로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공고'가 일제히 게재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언론사들이 헌정질서를 파괴한 노 전 대통령의 국가장 광고를 실은 것은 인권보도준칙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날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경향신문 등 종합일간지 1면에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장인 김부겸 국무총리 명의로 '국가장 공고' 광고가 일제히 실렸다. 임 소장은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자 한겨레·경향신문 1면 하단 광고에 노태우 국가장 공고 광고가 게시됐다"며 "국민의 군대를 동원해 내란을 일으켜 국민주권을 찬탈하여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고문과 학살을 주저하지 않고 감행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뭐하려고 동성애 합법화시키려고 그런 법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을 검토할 때'라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성소수자 혐오를 감추지 않았다. 홍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을 검토할 단계"라는 문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냥 조용히 물러나지 마지막 순간까지 온갖 해코지를 다하고 물러나려 한다"며 "헌법 원칙만 보면 될 걸 뭐하려고 또 동성애 합법화 시키려고 그런 법을 만들려고 하는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우리 헌법 평등의 원칙 조항 보면 법 앞에 평등하다고 돼 있다"며 "물러갈 때 되면 좀 조용히 물러나라. 왜 마지막까지 그러느냐"고 재차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이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기사를 작성한 게 해당 기자가 맞느냐'는 사실조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를 상대로 한 소송은 기사의 저작권이 회사에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립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산업은행 측은 기사 작성자를 확인하자는 동문서답식으로 대응했다. 지난해 11월 산업은행은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권 기자는 당시 라는 제목의 칼럼을 작성했는데 해당 칼럼이 허위사실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키코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차별금지법, 논의할 때가 아니라 제정할 때다"문재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평등법)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여야는 내달 차별금지법을 논의하기로 '물밑 합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은 참여정부가 차별금지법을 처음 발의했던 14년 전부터 검토됐다는 시민사회는 거대양당의 입장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참모진 회의에서 "차별금지법을 검토할 단계"라고 말했다고 28일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차별금지법 입법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간사는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출되는 내달 5일 이후로 차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