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희대의 역사왜곡 드라마가 나오며 조기종영했던 SBS로서는 를 방송하기 전부터 이 부분에 경계심을 가졌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배경이 과거 어느 시점이라고 추측만 가능할 뿐 신이 지배하는 세상이란 설정은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무의미하게 하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런 설정은 역사왜곡 논란에서 비껴갈 수 있는 최선이었을지도 모르겠다.마왕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운명이 되어버린 남녀의 사랑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굳이 시대극이 아니어도 제작이 가능했다. 태어나자마자 마왕의 저주를 받은 아이들은 그렇게 운명이 되었다. 삼신할망으로 인해 그들의 운명은 태어나는 순간 정해졌기 때문이다. 석척기우제를 통해 어린아이들의 운명을 다시 한번 바꾸고 그렇게 성인이 된 그
[미디어스=장영] 1회만 남긴 상황에서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마지막 반전을 언급하며 뒤늦게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들이 이어지며 마지막 수습을 어떻게 할지 의아하게 한다. 성조가 갑작스럽게 기운을 차리고 하람 앞에 등장했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하람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희대의 살인마라고 알려준다. 물론 하람이 아닌 마왕이 저지른 짓이라고 하지만, 이는 충격일 수밖에 없다. 사실 이런 방식이 아니면 하람이 온전하게 살아남아 해피엔딩을 만들 수 없다.왕과 세자에게 역심을 품고 있고, 실행까지 하려 했던 하람이 천기와 평생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식의 결말을 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성조의 등장은 해피엔딩을 위한 선택이다. 뒤에 드러나지만 돌감옥에서도 하람에게 조언을 해주던 백
[미디어스=장영] 현대건설이 3연승을 올리며 컵대회 우승에 이어 리그 우승을 향해 전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약체로 평가되던 흥국생명은 1패 뒤 1승을 거두며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임을 과시하더니,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 방식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올 시즌 초반 현대건설은 무적이란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수비와 공격이 모두 잘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이들을 이기기 어렵다는 확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현대건설이 자칫 무너질 수도 있는 경기력을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드러냈다.현대건설이라는 거함을 잡기 위해 다른 팀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와야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흥국생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보여준 이 전략은 모든 배구의 기본이기도 하다. 얼마
[미디어스=장영]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손쉽게 세트를 마무리할 듯 보였던 도로공사를 추격하더니, 결국 36-34로 인삼공사가 경기를 가져가며 경기는 끝났다. 세트당 25점을 내는 경기에서 동점이 이어지며 결국 36점까지 가는 피 말리는 상황에서 누가 세트를 가져가느냐는 중요했다.초반 압도하며 리드를 이끌던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의 추격을 끊어냈어야 했다. 하지만 20점에 올라서기 전부터 흔들리던 도로공사는 인삼공사와 치열을 대결을 펼쳤다. 모든 것을 쏟아부은 첫 세트는 근래 보기 어려운 치열할 승부였다.도로공사는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탄탄한 팀이었지만, 초반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한 번 무너지고 말았다. 11-16 상황에서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었지만, 의도
[미디어스=장영] 한주그룹의 돈을 받은 강명국은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당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딸을 지키기 위해서는 선택을 해야 했다. 무능한 자신이 무죄라고 계속 주장할 것인지, 아니면 제안에 응하고 스스로 죄인이 될 것인지 말이다.조폭 출신 범죄자라는 사실은 그에게 온갖 억측을 만들어내게 했다. 자신이 아무리 무죄라고 우긴다고 한들 한주그룹 같은 재벌이 가세해 몰아붙이면 이기기 어려운 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명국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과 관련 없는 방식으로 딸에게 돈을 전달하는 것이었다.연주는 자신이 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살 수 있도록 해준 돈이 할머니가 몰래 들어놓은 보험금이라고만 생각했다. 아버지가 한주의 죄를 대신 살아주는 대가라고 생각은 해
[미디어스=장영] 유민그룹 상속자가 된 미나를 둘러싼 이야기는 이제 반전을 앞두고 있다. 미나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의심하고 확신했던 성혜는 본격적으로 공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연주와 승욱은 완벽한 한 팀이 되었고, 그들 역시 반격을 시작했다.연주와 승욱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하나가 되는 과정은 지루할 수 있지만 극의 흐름상 필요했다. 이를 피해 뭔가 답을 내기 어려운 것이 이 드라마는 구조적 한계이니 말이다. 지난 회차에서 이들의 관계에 집중한 이유이기도 하다.어린 시절 자신들이 만났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들은 완벽한 한팀이 되었다. 승욱이 사랑했던 이는 미나가 아닌 연주라는 것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연주를 미나로 착각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진짜 미나가 등장
[미디어스=장영] 단기간 팀을 꾸려 프로리그에 입성한 AI페퍼스가 첫 경기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올렸지만 어쩔 수 없는 한계 역시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경험 부족은 단기간에 채워낼 수 없다는 점에서 막내팀 페퍼스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냈던 칼텍스는 핵심 자원인 이소영이 FA로 떠나며 불안이 야기됐다. 여기에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던 러츠마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올 시즌 전력 약화는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칼텍스는 강했다.강소휘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새롭게 가세한 외국인 선수 모마가 강력한 힘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2연승을 올렸다. 칼텍스의 초반 대진도 그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흥국생
[미디어스=장영] 전체적인 전력을 보면 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고, 흥국생명은 원정에서 귀한 승리를 얻었다. 캣벨이 무려 40점을 올리며 일등공신이 되었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도드라졌다는 점도 고무적이다.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이 급성장하고 있음이 이번 경기에서 잘 드러났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이런 과정이 성장의 기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박혜진의 성장은 흥국생명에게도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장신 세터는 분명 큰 장점을 갖는다. 직접 공격도 가능하지만 높은 토스가 가능해 캣벨의 공격력을 배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박혜진의 가치는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신인의 테를 벗어나고 있는 박혜진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미디어스=장영] 희주와 우재의 관계는 명확해졌다. 문제는 해원과 현성의 관계성이다. 4회 들어 희주의 시각으로 바라보던 이야기가 해원의 독백을 앞세워 변화를 예고했다. 이들의 시각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은 입장을 각자의 시선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가장 행복해야만 할 시간, 배신을 당한 이의 분노는 자연스럽다. 행복만 가득할 것이라 믿었던 해원의 삶은 지독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우재로 인해 망가질 수밖에 없었던 해원은 그 원인을 찾고 싶었다. 도대체 왜 갑작스럽게 아무런 말도 없이 우재가 떠났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간절하게 알고 싶었던 비밀이 그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저 자신의 잘못으로 우재가 떠났다고 자책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
[미디어스=장영] 여자배구 초반 흐름은 현대건설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스민을 앞세운 현대건설은 첫 경기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첫 경기서 트리플을 기록한 야스민으로 인해 오히려 우려를 사기도 했던 현대건설은 이를 부정이라도 하듯 고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도로공사를 압도했다.1라운드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우승 후보로 꼽힌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켈시가 재계약하며 다른 팀과 달리 호흡에 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도로공사가 완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현대건설이 이 전력을 얼마나 꾸준하게 끌고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지만 시즌 초반 두 경기를 보면 무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수비와
[미디어스=장영] 지독한 불륜극이 되어가고 있다. 아니 애초 그 관계 속에서 복수가 등장하고 이를 통해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수순일지 모른다. 누군가를 만나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헤어지는 일들은 자연스럽다. 열정이란 누구도 함부로 막을 수 없고 폄훼할 수도 없다. 하지만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하고 상대와도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이해가 도모되었다고 해도 사회가 인정하지 못하는 사랑은 불륜이 될 수밖에 없다. 집 앞에서 마주한 희주와 해원의 모습은 아슬아슬하다. 그 긴장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희주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원죄가 희주에게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처음 관계는 좋았다. 결혼 후 어린아이를 유학 보낸 후 무료함과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미술을
[미디어스=장영] 2021~2022 V리그가 지난 주말인 16일부터 시작되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이 많다는 점에서 그들이 과연 리그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한 팬들도 많았다. 그리고 현대건설의 야스민이 첫 경기부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센터라인에 강점을 가진 현대건설은 첫 경기부터 야스민 몰빵 배구를 하며 기대와 우려를 함께 자아냈다.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선수라는 점에서 당연히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한 선수에 집중되는 배구는 현대건설 전체를 보면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지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가볍게 제압했고, 올 시즌 컵대회 우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지난 시즌 꼴찌팀 현대건설은 기업은행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미디어스=장영] 하람의 몸에서 마왕을 꺼내는 봉인식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서로 다른 목적과 욕망을 가진 자들이 모인 상황에서 하나의 결론에 이를 수 있는 여지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각각의 욕망에 빠진 자들의 봉인식은 예고된 파멸이기도 했다.마왕을 자신의 몸에 받아 세상을 지배하려는 주향과 아버지인 성조의 뜻을 받아 어용에 다시 봉인하려는 양명, 그런 이들에게 가족을 빼앗겨야 했던 하람은 봉인식을 통해 이 모두를 파멸로 이끌려는 생각이 현장에서 충돌했다.신령한 힘을 확인한 어용마저 마왕의 힘에 못 이겨 찢어져 버린 상황에서 결국 남겨진 것은 천기와 하람이었다. 갑작스럽게 순정의 화신이 되어 오직 하람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존재가 된 천기는 하람마에게 자신을 내세우며 잠재우려 노력
[미디어스=장영] 결말을 향해가는 상황에서 홍천기 캐릭터의 아쉬움이 드러나고 있다. 제목마저 극 중 신묘한 화공인 홍천기임에도 후반 들어 그의 존재감은 하람에 기대는 역할에만 갇혀 있다.주향의 집으로 향하는 하람의 가마에 몰래 올라탄 천기는 그저 사랑에 빠져 앞뒤 가리지 않는 존재로 보인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도 내팽개칠 정도로 오직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다는 의지를 어떻게 파악해야 할지 모호해지는 지점이다.어용을 그리면 광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천기의 아버지가 광인이 된 것은 마왕이 봉인되는 과정에서 저주를 내렸기 때문이지, 어용을 그려서가 아니다. 도깨비에게 자신을 빼앗긴 자는 개인의 욕망이 만든 거래일뿐이다.천기의 경우 화차와 거래를 하지도 않
[미디어스=장영] 자신의 기억까지 추적했던 지혁의 마지막 상대는 결국 백모사가 되었다. 그 역시 복수에 집착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이들의 대결은 복수라는 단어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제이의 아버지가 맞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제이만 알고 있는 아버지의 왼손 흉터가 증거가 될 수 있지만, 결정적일 수는 없다.국정원 간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밝혀진 1년 전 사건의 전모는 충격이었다. 1년 전 지혁은 현재의 자신에게 동료를 죽였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총을 쏘고 그로 인해 사망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리동철을 살해한 자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의심하며 벌어진 그 상황들은 모두에게 충격적이고 끔찍한 결과를 만들 뿐이었다. 동욱과 경석은 대립
[미디어스=장영] 월드컵 최종 예선을 마치고 복귀한 후 경기를 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손흥민이 가장 긴 거리를 오간다는 기록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며 팀을 이끈다는 점에서도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뉴캐슬은 사우디 국부펀드에 인수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게 되었다. 그런 흐름 속에 첫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 해고 이야기가 나왔던 브루스 감독으로선 개인 천 번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도 이번 경기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가장 돈 많은 구단주인 사우디 국부펀드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여부는 뉴캐슬 팬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새로운 구단주가 방문한 경기에서 팬들은 환호했고,
[미디어스=장영] 마지막 사이다 공격을 위한 심호흡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주인공 두 사람의 서사를 완성해 한 팀이 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악당과 맞서는 시간이 펼쳐지게 되었다. 온갖 악행을 저지른 성혜가 절대 악으로 굳어지며, 이들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만취한 상태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당일은 모른다. 술에서 깬 후 현실로 다가오는 지난날의 기억은 악몽이 되기도 하고, 행복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만취한 연주는 그 짧은 시간 많은 이들과 소통하며 많은 상황들을 만들어냈다.미나의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약점을 폭로하겠다며 자신은 미나가 아니라는 말까지 하기 시작했다. 마침 그곳에 승욱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자칫 자신의 정체에 대해 모두 말했을 수도 있다. 승욱이 말리자 "
[미디어스=장영] 정말 지혁은 자신의 동료들을 제거한 것일까? 마지막 메시지인 1년 전 현재의 자신에게 보낸 영상 속에서 수염이 가득 난 지혁은 네가 동료를 제거했다고 지적했다. 1년 전이나 현재나 한지혁은 한지혁이다. 그럼에도 내가라는 지칭이 아닌 ‘네가’라는 단어 선택은 분명 의미를 담고 있을 수밖에 없다.도진숙을 찾아갔던 제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보는 백모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일까? 지혁은 강필호 국장의 차량 돌진은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음을 알았다. 아무런 상관없이 차량이 움직였고, 이는 누군가 조작을 통해 지혁에게 돌진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플래닛 내부고발자인 박영주가 이상한 교통사고를 당한 것과 같다. 이는 원격 조정을 통해 사고로 위장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점
[미디어스=장영] 진짜 미나가 복귀한다. 물론 언뜻 보인 모습으로 성형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그 단기간에 성형을 하고 완벽하게 다른 모습으로 들어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미나가 대리인을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다.승욱과 성혜가 정면 대결을 펼치기 시작했다. 복수를 위해 돌아온 승욱과 끝없는 욕망을 숨기지 않는 성혜의 대립은 이야기가 결말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된다. 승욱은 그 자리에서 과거 한 회장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다."사업이란 게 뭘 베풀었다고 다른 쪽에서 꼭 보답을 해주진 않는다는 것. 오히려 약점을 잡고 있으면 뭔가 돌아오는 거니까"억울한 아버지의 죽음을 작은아버지에 토로하자 내뱉은 발언이다. 이를 숨어서 듣고 있던 성
[미디어스=장영] 지독한 치정과 복수가 드라마 전면에 드리우기 시작했다. 이런 통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드라마이지만 이 드라마에 관심이 가는 것은 원작소설의 힘과 유보라 작가에 대한 믿음 때문일 것이다.초록 코트를 입은 여자의 등장으로 잔잔해 보였던 희주의 삶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왜 그런지 의아했던 희주는 그 초록 코트의 실체를 알아가며 불안이 더욱 커진다. 그리고 그를 떼어내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가깝고 잔인하게 다가오는 해원에 대한 분노까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단단하게 구축해놨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세상에 이제는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자가 등장했다. 이는 위협일 수밖에 없다. 희주는 자신의 세상에 들어오려는 해원을 막아야 했다. 해원이 어떤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