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조선일보가 사보를 통해 ‘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설명하며 직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과 TV조선 앵커가 김영란법 위반으로 입건된 바 있다. 조선일보는 9일 자 사보에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만 5년이 다 돼가고 있다”며 “회사는 자칫 청탁금지법에 대한 사원들의 주의나 관심이 느슨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된 몇 가지 판례를 아래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사원들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 만큼 적은 금액, 사소한 선물이라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MBC가 9일 자사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던 중 경찰을 사칭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MBC는 이날 에서 “본사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BC는 “김 씨의 박사 논문 지도 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 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승용차 주인과 시청자에게 사과했다.MBC 취재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9일 “2021 KBS 공론조사 비용은 규모와 과정, 취지와 내용을 고려할 때 다른 공론조사 사례에 비해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뉴스1은 8일 기사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공론조사 예산을 두고 그간 해묵은 ‘방만경영’ 지적을 받는 KBS가 이틀간의 공론조사에 큰 금액을 쓰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뉴스1은 KBS가 공론조사 결과를 수신료 인상안 상정의 근거로 제시하는 등 "무기로 휘두르고 있다"고 썼다. KBS는 비교사례를 들어 “공론조사는 고비용 민주주의 절차’로 불린다”고 밝혔다. KBS가 제시한 비교사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씨(59)가 학생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소노동자 유족은 사망 원인이 ‘관리자의 인격 모독적 갑질’에 있다며 “사람을 인격체로 보고 관리한다면 이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리자의 갑질에 매주 건물의 명칭을 영어와 한자로 써야 하는 필기시험이 포함된다. 사망한 이 씨의 남편은 9일 CBS 에서 “학교 내 근무 시간에 발생한 일이기에 산재가 승인될 줄 알았지만 산재로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소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치러진 필기시험에 대해 “노동자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숨진 이 씨는 평소 늘어난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7월 1일 서영주(59) 신임 KBS 성평등센터장이 임명됐다.지난해 9월 30일 이윤상 초대 센터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뒤 9개월 만이다. KBS는 지난해 11월 한 차례 최종 면접을 진행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재공모를 통해 서영주 센터장을 선임했다. 서영주 신임 센터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 대학원 법학과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정책개발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여성교육과장,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KBS 성평등센터는 성평등 조직 문화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직장 내 성폭력 예방과 교육 관련 상담 업무, 성평등 관련 위원회 운영 등 사내 성평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사장 직속 상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한국경제 (5월 12일)매일경제 (5월 17일)국민일보 (5월 17일)매일경제 (6월 2일)해당 기사들은 재계 발표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5월 12일 한국경제 보도는 전국경제인연합회, 17일 매일경제와 국민일보 보도는 전경련 산하 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6월 2일 매일경제 보도는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8일 탁종렬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 소장은 토론회에서 5,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사실확인 없이 작성된 기사가 남녀 갈등에 불을 붙였다.뉴스1은 5일 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배드림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인용한 보도다. 게시글 작성자는 ‘어제 지하철에서 생긴 일’이란 제목의 글에서 3일 지하철에 한 여성이 쓰러졌는데 남성들이 여성을 도울 생각을 하지 않았고 주변 아주머니, 젊은 여성들이 쓰러진 여성을 부축해 나갔다고 썼다. 뉴스1을 시작으로 6일 조선일보 , MBN 등 많은 언론사가 확인취재 없이 해당 사건을 기사화했다. 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정치권에서 ‘미 점령군’ 논쟁이 불붙었다. 이와 관련해 김준일 뉴스톱 대표는 7일 KBS 1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는 소련을 해방군이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 미군이 친일파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시 미군도 소련군도 둘 다 점령군으로 보는 게 맞다”며 “당시 미군 포고문을 보면 ‘occupy’ 점령이란 단어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주둔군’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견강부회”라고 지적했다. 1949년 9월 9일 맥아더 포고령(미국 태평양 방면 육군 총사령관 포고 제1호)은 “본관의 지휘하에 있는 승리에 빛나는 군대는 금일 북위 38도 이남의 조선 영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개혁 우선순위를 문제 삼았다.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는 지난달 공영방송 사장 국민 추천제, 언론 징벌적 손해배상제, 포털뉴스배열 규제 등을 언론개혁 과제로 선정해 발표했다. 당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6월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은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기는 8월 12일 마무리되며 KBS 이사는 같은달 31일 종료된다. EBS 이사회가 9월 임기를 마무리하면 공영방송 이사진은 모두 교체된다. 6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김기흥 KBS 기자가 윤석열 대선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공영방송 KBS에 '폴리널리스트' 논란을 멈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기흥 KBS 기자는 지난달 25일 사표를 내고 28일 오전 사표가 수리되자 윤석열 대변인실 부대변인으로 직행했다. 2003년 KBS에 입사한 김 전 기자는 정치부, 사회부 등을 거쳐 최근까지 경인취재센터에서 근무했다. KBS는 ‘정치 관련 취재·제작 담당자는 해당 직무가 끝난 후 6개월 이내 정치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윤리강령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주요 선거마다 KBS는 언론인 출신 정계 진출 순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KBS 앵커 출신의 민경욱 전 국민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5일 사내 정책설명회에서 “메가MBC는 위기를 타개하고 생존을 넘어 그룹 전체가 새롭게 성장해보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16개 군함이 아닌 강력한 항공모함 MBC를 만드는 게 ONE MBC 전략”이라고 밝혔다.메가MBC는 ONE MBC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로 MBC 네트워크의 최종 목표는 KBS와 같은 전국 단일 조직화다. 권역별로 합치는 메가MBC 단계에서 지역사 간 합병을 통해 법, 기술, 회계적 문제를 해소한 뒤 본사와 합병하는 ONE MBC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ONE MBC 추진과 관련해 “2015년부터 16개 지역사의 적자가 고착화돼 모두 합치면 500억 원대”라며 “(지역MBC)위기 돌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전직 방송작가가 자신의 노동 분투기를 책으로 냈다. 출판사 ‘꿈꾸는인생’이 발간한 으로 저자는 이은혜 방송작가다. 부제는 ‘방송가의 불공정함과 비정함에 대해서’이다.이은혜 작가는 서른한 살에 라디오 방송작가의 꿈을 이뤘다. 지역 방송사를 시작으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TV 뉴스,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 일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집필 노동자로 사보, 기고 등을 쓰고 있다. ‘라디오 키드’였던 이 작가는 출근 일주일 만에 방송작가가 “작가보다 방송에 방점이 찍힌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작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작가에게 맡겨진 업무는 끝도 없이 늘어났다. 자료 조사와 섭외, 취재, 원고 작성 외에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이 지난달 17일 만취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감형받은 뉴스를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 방문 사진을 배경 화면으로 사용해 문제가 됐다. 이외에도 YTN 시청자위원회가 지적한 자료 화면, 배경음악, 자막 문제는 적지 않았다. 지난달 22일 YTN 시청자위원회에서 원용진 시청자위원장(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은 “이번 G7 방문과 관련해서 외교 뉴스가 저널리즘 전반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고 YTN은 실수도 있어서 한동안 시끄러웠을 것이라는 짐작을 해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용진 위원장은 “이때까지 해오던 관행에 대한 믿음이 너무 세지 않았냐는 생각이 든다”며 “가이드라인이나 준칙을 계속 수정하려는 움직임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가 매년 임직원 1인당 500만 원이 넘는 휴가보상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수년째 KBS의 휴가보상수당 과다 지급 문제를 지적해왔지만 KBS의 뚜렷한 자구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KBS는 "연차촉진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KBS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는 매년 임직원 1인당 500만 원 이상의 휴가보상수당을 지급했다. 1인당 연차수당 평균액은 2018년 564만 7천 원, 2019년 521만 원이다. 사용하지 않은 연차휴가는 1인당 평균 15.9일, 11.9일로 연차수당 지급 총액은 244억 5411만 5천 원, 221억 1752만 3000원이다. 연차휴가 보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일반직·연봉직 처우 개선을 위해 출범한 YTN 노사협의체가 3개월 만에 잠정 결론안을 도출했다. 연봉직 임금 체계를 호봉직과 동일하게 맞추는 안이다. 당초 노사협의체는 호봉·연봉·일반직 임금 체계를 하나의 연봉 테이블에 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후 구조 개편을 통해 임금인상안을 도출하자고 의견을 모았고, 연봉직과 호봉직의 연봉체계를 통일했다.신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 지부장은 지난달 30일 사내게시판에 노사협의체 논의 결과를 올렸다. 노사협의체는 지난 3월 호봉직·일반직·연봉직 차별 해소를 목적으로 꾸려졌다. 사측 대표 2명, 노조 대표 2명, 방송노조 대표 1명과 호봉직·일반직 대표 2명, 연봉직 대표 3명이 참여했다. 노사협의체는 매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양승동 KBS 사장이 1일 수신료 조정안 설명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무한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KBS의 자구노력을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양승동 사장은 “어제 이사회 의결로 KBS는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됐고 내부 혁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KBS 이사회는 수신료 조정안을 최종 의결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KBS의 자구노력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수신료 인상에 따른 광고 축소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임병걸 부사장은 “광고를 줄이면 수신료 현실화 부담으로 옮겨가게 된다”며 “광고를 전혀 하지 않았을 때 시장에서 KBS의 콘텐츠가 사라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TV 재송신료를 포함해 콘텐츠 판매도 타격을 입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KBS 수신료 조정안이 월 3800원으로 이사회를 최종 통과했다.30일 열린 KBS 이사회에서 11명의 이사들이 차례로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의견을 밝힌 뒤 거수 표결에서 11명 중 9명이 찬성했다. 황우섭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고, 서재석 이사가 기권했다. 김상근 이사장은 표결 이후 "이번 국회는 임기가 만료돼서 자동 폐기되는 방식으로 결정하지 않고 깊이있게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찬성 의견을 밝힌 이사들은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책무에 동의하며 공론조사위원회가 밝힌 ‘시청자 설명책임 강화’ 역할을 당부했다. 류일형 이사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공영방송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뉴스를 전달하기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YTN 사장 후보자 보직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9일 YTN은 차기 사장에 지원한 타워사업국 타워사업팀장인 박희천 부국장에 대한 전보 인사를 냈다. 그러나 같은 후보자인 우장균 총괄 상무의 인사 발령은 없었다. 사장추천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회사의 부·팀장급 이상 보직자로서 사장 후보자에 지원하거나 추천을 받는 자는 응모 전까지 해당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 사추위 규정은 3년 전에 만들어졌다. 지난달 28일 응모 서류를 접수한 사장 후보자 9명 중 7명이 YTN 재직자이다. 가나다순으로 강성옥 부국장, 김주환 부국장, 류재복 부국장, 박희천 부국장, 우장균 총괄 상무, 채문석 국장, 한영규 국장 등이다. 이중 팀장급 이상 보직자는 우장균 총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EBS가 시청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0.9%가 교육방송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 EBS는 30일 창사 47주년, 공사창립 21주년 특집 생방송 프로그램 를 계획하며 시청자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EBS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4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EBS의 사회적 필요성, 공적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 EBS의 적정 재원 등을 물었다. 조사 결과, 보편적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공영방송의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 46.6%, ‘필요하다’ 44.3% 등 전체 90.9%가 EBS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2.0%,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0
[미디어스=김혜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말한 6월 내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안 처리가 무산됐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3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약속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제도화하기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공영방송 관련 법안을 최우선 안건으로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송영길 민주당 당대표는 지난 17일 “기득권을 내려 놓고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의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는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후견주의 타파를 약속했다. 김승원 의원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목표는 6월 안에 정책을 통과시키는 것으로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