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서 정리해고 당한 노동자가 지난달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2일에야 알려졌다. 숨진 이○○씨는 1995년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15년을 일했으며, 2009년 77일의 옥쇄파업에 참여하였고, 해고 이후 3년이 다 되도록 취업을 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죽음은 돌연사와 자살을 합쳐서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22번째 죽음이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오늘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가졌다.기자가 평택역에 내렸을 때는 이미 11시 50분. 트위터에는 기자회견이 끝나고 쌍용자동차 정문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는 소식이 올라와 있었다. 정오의 쌍용차 정문은 한산했고 분향소의 사람들은 말이 없었으며 몇몇 기자와 시민들이 카메라를 들고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있었다. 물론
이명박 정부의 총리실 민간인 사찰 문건이 폭로된 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행보가 미묘하게 엇갈리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새노조가 문건을 폭로한 이후 진보언론은 지난 금요일(3월 30일)부터, 보수언론은 지난 토요일(3월 31일)부터 받아 쓰기 시작했으니 이제 겨우 사흘차다. 그러나 이 사흘 동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세 번의 수싸움1라운드, 3월 31일엔 그 차이가 커 보이지 않았다. 결코 옹호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두 신문 모두 사설에서 정부를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몸통이라 우기는 이영호 말고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짜'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고 중앙일보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차이는 2라운드, 4월 2일자 보
KBS 새노조가 총리실 입수 문건을 폭로한 것은 29일 저녁이었다. 다음날인 30일 한겨레 경향신문 등 진보언론들은 1면을 통해 대대적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공세를 취했다. 물론 ‘조중동’이 이 사건을 그리 신속하게 보도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예상되는 일이었다. 보도가치로만 본다면야 늦은 저녁 시간에 공개되었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하는 일이지만, 주말 동안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도 없는데 벌써부터 손해보는 장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그러나 보수언론 중에서도 조선일보의 1면은 참으로 특이한 데가 있었다. 정부의 불법행위를 증명하는 문건이 대대적으로 공표된 날 조선일보는 국민들의 법의식을 문제삼고 있었다. 이에 미디어스는 2일 법철학·사회학·인권 연구자인 숙명여대 법대 홍성수 교수와의
KBS 새노조가 보도한 총리실 입수 문건에 대한 진실공방이 뜨겁다. 현 정부에 해당하는 문건이 몇 개인지, 이중에서 합법적인 감찰은 무엇이고 불법적인 사찰은 무엇인지에 대한 주장이 제각각이다. 청와대와 야당,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이 하는 말들이 각각 다른데 이들 중 하나가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KBS 새노조의 문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건의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 이렇게 정리하면 “참여정부 시절 문건이 80%”라는 청와대·보수언론 주장과 “합법적 감찰과 불법적 사찰의 차이”라는 야당 인사·진보언론의 주장이 제각기 근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KBS 새노조 측에선 ‘총리실 주도의 민간인 불법 사찰’이란 범주로
민주통합당 및 진보진영 지식인들이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를 압박하고 나섰다.‘논문 표절’한 문대성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해명요구를 ‘정치공세’로 요구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물론 많은 진보지식인들 역시 문대성 후보를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국민적 태권영웅의 명예를 생각해서 지금까지는 정치적 비판에 있어서도 예의를 충분히 갖췄다”며 문대성 측이 보도자료에서 민주통합당의 해명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한데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박대편인은 “인용은 있었으나 표절은 아니라는 문 후보의 주장은 비리는 많지만 도덕적 정권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주장만큼이나 한심”하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 역시 문대성의 논문표절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책임 있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엊그제 서울대 강연에서 정치참여를 시사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이전의 발언들보다는 진일보한 수위이긴 하지만 특별히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되었다. 이어서 오늘 오후엔 인재근 서울 도봉갑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힌 사실이 인재근 후보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었다. 서울대 강연 발언에 대해서는 안철수의 멘토들 중 하나로 거론되었지만 그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되면서 화제가 된 김종인이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에 따르면, 김종인 전 위원은 “너무 좀 과신에 찬 이야기 같다. '안철수 현상' 때문에 (정치권이) 쇄신을 한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며 "정당은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이 따라가지 않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연일 폭로의 기세를 높이고 있는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김종배의 ‘이털남’()에서 이 사안이 VIP(대통령으로 추정됨)에게까지 보고되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추가적으로 폭로했다.그런데 이 사안을 보도한 기사가 각 언론에서 어디 배치되었는지를 살펴보면 흥미롭다. 한겨레는 1면과 3면 톱에 관련기사를 배치했고 경향신문은 5면 톱에 배치했다. 한국일보도 1면 2단에 배치했다. 이 뉴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신문은 여기까지다. 다른 언론들을 살피면, 서울신문은 9면에 실었으나 비교적 크게 다뤘고, 조선일보는 10면 하단에, 동아일보는 12면 하단에, 중앙일보는 16면 상단에, 한국경제는 무려 29면에 게재했다.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조중동이다. 조중동
동작을, 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가 현역의원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게 거세게 도전하는 이번 총선 최고 관심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구에 현재 여론조사에서 6~12% 지지율이 나오는 만만치 않은 제3후보가 있단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지금 이 사람은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2010년 서울시장 선거 직후 노회찬이 들었던 비난을 이 사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사람은 바로 진보신당 부대표 김종철이다. 마흔이 넘은 나이지만 지나치게 ‘동안’인지라 정치인으로선 손해를 보는 그다. 일정이 바쁜 정치인인지라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식당 아주머니들이 너무 젊어서 당선이 안 되겠다 말하다 1970년생이란 말을 듣고 놀라워했다. 그에게 직접 그가 처한 위기의 상세한
통합진보당 내에서 당권을 장악한다고 알려진 구 NL들의 행태를 ‘경기동부’라는 이름으로 호칭하여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이어 받아 조중동은 연일 경기동부라는 ‘비합서클’이 통합진보당을 좌지우지하고, 그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을 조종하게 될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이에 이정희와 통합진보당은 조선일보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하겠다 밝히고 조선일보 취재거부를 선언한 상태다.그러나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의 여론장악 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조짐이 감지된다. 사실 ‘북한 문제’는 진보진영의 ‘아킬레스 건’에 해당한다. 얼마 전 기자와 인터뷰했던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복지문제로 가면 보수가 분열하고 진보가 단합한다.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화두를 던지면 자기들끼리 갑론을박한다. 한 할아버지가
26일에서 27일 양일 동안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정상이 모인다는 핵안보 정상회의가 개막했지만 이 회의가 대체 무엇인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언론은 없다. 주류언론의 보도를 볼 때, 핵안보 정상회의의 의미는 비국가행위자가 핵을 활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것, 국가들끼리 협의해서 핵물질을 줄이겠다는 것, 북한 미사일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 낼지도 모른다는 것, 한국이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 정도다. 근데 이 네 가지를 엮어 봐도 이 회의가 무엇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게 일반 시민들의 반응일 것이다. 특히 마지막 네번째 주제는 회의의 의미와 상관이 없다. G20 때도 그랬지만 무슨 행사이고 뭘 논의하는지 설명하기 보다 '국격'을 강조하는 보도만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언론에서도 이 회의
여론조사 경선과정에서 보좌관이 연령 조작 문자를 보낸 것으로 20일 알려진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거취를 두고 범진보진영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먼저 한겨레와 경향신문 두 진보언론은 사실상 이정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겨레는 는 제목의 사설에서 “먼저 이정희 대표는 진보정당, 나아가 한국 정치의 앞날을 위해 어떤 선택이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를 심사숙고했으면 한다”라고 주문하였고 “지금 당장은 아프고 억울하더라도 자신을 내던지는 통 큰 결단이 장차 더 큰 열매를 맺을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라는 말로 사실상 사퇴 결단을 종용했다. 경향신문 역시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공동대표는 재경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 수준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발표 후 반응이 뜨겁다. 박영선 최고위원이 한명숙 대표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라디오방송에 나와 말한 것도 화제이고, 유종일 경제민주화특별위원장(KDI 교수)이 비례대표 공천에서마저 낙마한 것도 이슈가 되었다. 트윗믹스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박영선’이란 키워드로 링크를 공유한 트윗은 288건이고 최다 공유횟수는 337회였다. ‘유종일’이란 키워드로 링크를 공유한 트윗도 77건에 달했고 최다 공유횟수는 22회였다.비례대표 명단 공개, "민주통합당, 재벌개혁할 수 있나?"그러나 한편으로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명단에서 주목할 부분을 발견한 이도 있었다. 서울대학교 법대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비례대표 1번 전순옥의 상징성에 주목했다. 그는 트윗에 “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에 4억의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삼성전자의 계획적이고 상습적인 조사방해 행위를 보고서로 공개했다. 법을 무시하는 재벌의 행태는 충분히 모든 언론이 비판할 만한 소재였건만, 사설에서 이를 비판한 신문사는 세 개에 불과했다. 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조선일보다.한겨레, 경향이야 그렇다치고 ‘조선일보가 왜?’ 의아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최근 추세로는 보수언론 중에서 삼성을 비판할 수 있는 유일한 신문사였다. 에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 비자금' 문제를 폭로할 결심을 굳혔을 당시 검사 지인과 나눈 대화를 기록하고 있다. 그 지인은 "조선일보나 KBS에서 한 달 정도 집중 보도를 해준다면 검찰에서도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KBS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1번 및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2번도 무서워서 거기로 갔냐”는 식의 조소가 인기를 끌며 이어진다. 박근혜 비례대표 1번 내정에 얽힌 정치공학을 진단하기 위해 진보논객 진중권과 신세대 정치평론가 김민하 씨를 인터뷰 하였다.진중권은 이 문제에 대해 “유시민은 뒤로(유시민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2번) 갔는데 왜 박근혜는 1번이냐”라며 운을 뗐다. ‘겁이 나서 그렇다’라는 대부분의 누리꾼들의 견해에 근접하는 분석이다. 진중권은 박근혜의 선택에 대해 “당을 위해선 목표치 부근에 본인의 순번을 배정하고 당 지지율이 그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1번으로 간 것은 그렇게까지 당을 위해 일할 필
지난 2007년 대선, 블로고스피어의 사람들은 “내 주변에 이명박 지지자가 아무도 없는데 대체 왜 이명박이 당선된다는 거냐?!”라고 묻고 있었다. 몇몇 이들은 여론조사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명박은 압도적인 표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인터넷 여론’과 현실 여론의 간극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다.그 후 5년의 세월이 흘렀다. 뉴미디어의 측면에서만 단순화시켜, 2002년 노무현의 승리를 게시판의 승리로 볼 수 있다면, 2007년 정동영의 패배는 블로그의 패배였다. 지금까지 전적이 1승1패인 가운데 이번에 선수로 등판한 것은 트위터다. 과연 트위터 여론은 현실의 여론을 반영할까? 혹은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트위터에서 재잘대는 것, 혹은 리트윗을 하거나 그것을 당부하는 것은 어느 정도의
며칠 전 새누리당이 역사 문제로 논란을 빚은 서울 강남 갑·을의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에 대한 전략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취소는 민주통합당에도 영향을 미쳐 금품논란이 제기된 전혜숙 의원과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는 후폭풍을 낳았다. 새누리당의 공천 역시 잡음이 끊이지 않아, 현재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석호익 후보의 공천 취소가 예고된 상태다. 하지만 석호익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이야 정치적 입장과 상관없이 비판받을 수 있는 일이라도, 박상일과 이영조의 역사관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정체성에 걸맞는 일인지는 의문이다. 독립운동 단체는 소규모 테러단체에 불과했다거나, 제주 4.3 사태를 소수 공산주의자들의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언론에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이외의 얘기는 보기 힘들다. 미디어스는 기존 언론보도에서 소외된 소수정당들의 메시지와 홍보전략에 관한 얘기를 듣기 위해 ‘소수정당 홍보담당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첫 대상은 통합진보당의 미디어홍보실 국장 임한솔씨다. 양당 중심의 보도 관성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기존 언론 보도에 불만이 많지 않나?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엔 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의 보도도 통합진보당이 기대한 만큼엔 못 미친다. 하지만 그런 것이 관성 아니겠나. 수십 년 동안 양당 중심으로 보도한 관성. 그래도 언제까지나 한탄만 할
구독자들은 주간지를 막 받아 보고 인터넷 뉴스 소비자들은 지난주 주간지 뉴스 기사를 보고 있을 힘센 목요일 점심, 금주 주간지에서 챙겨봐야 할 선거관련 기사들을 미디어스에서 소개한다. 시사저널, ‘죽은 김정일’과 인터뷰?가장 흥미로운 기사는 시사저널에서 나왔다! 시사저널 p38엔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이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이라는 긴 직함을 가진 이윤걸이란 사람의 기고문이 실렸다. 이 센터는 북한 내 소식통들을 통해 2012년 남한 총선·대선에 개입할 TF팀의 가동을 포착했다 한다. 이는 TV조선에서도 보도한 바 있는 사실이다. 의도가 불순하다 말할 수도 있지만, 그와 상관없이 있을 수는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 글에서 필자가 공개하는 발언들은 김정일 사망 약 한달 전인 지
조국 서울대 교수가 13일 트위터에 "이명박 정부와 보수 언론이 이어도로 선거용 안보 장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글을 올렸다. 하루 전인 12일엔 민주당 박영선 최고위원이 "제주 구럼비 바위의 급작스런 폭파와 오바마 미 대통령 DMZ 방문 등 이명박 정권이 총선 쟁점을 이명박 정권 심판론에서 옮기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조선일보 사설, 14일자) 조선일보 사설이 대표적인 진보지식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조국 서울대 법대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비판대상으로 삼았다. 언론사가 유명인의 트윗은 기명으로, 일반시민의 트윗은 아이디만 밝히고 가져가 인용하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인용과 동시에 신문사 사설에서 비판한 것은 꽤나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명인의
팟캐스트 방송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13일 오전 검찰에 출두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김용민을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12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노원갑 후보는 김용민씨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용민의 노원갑 전략공천에 대해선 처음 말이 흘러나왔을 때부터 인터넷상에서 찬반양론이 있었다. 크게 보아 언론인의 정치참여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유명한 정치인의 지역구에 지인이 대신 선거에 나서는 ‘지역구 사유화’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언론인이 정치권에 입문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시사평론가 유창선은 “어찌됐든 나꼼수가 지금까지 미디어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