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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홈페이지 해킹당했을 때 내심으론…”[인터뷰]통합진보당 미디어홍보국장 임한솔에게 들어본 이모저모
한윤형 기자 | 승인 2012.03.16 11:13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언론에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이외의 얘기는 보기 힘들다. 미디어스는 기존 언론보도에서 소외된 소수정당들의 메시지와 홍보전략에 관한 얘기를 듣기 위해 ‘소수정당 홍보담당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첫 대상은 통합진보당의 미디어홍보실 국장 임한솔씨다.  

   
▲ 통합진보당 미디어홍보실 임한솔 국장

 양당 중심의 보도 관성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어...

-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기존 언론 보도에 불만이 많지 않나?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겠다. 조중동 등 보수언론엔 애초에 기대도 안했지만, 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의 보도도 통합진보당이 기대한 만큼엔 못 미친다. 하지만 그런 것이 관성 아니겠나. 수십 년 동안 양당 중심으로 보도한 관성. 그래도 언제까지나 한탄만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럴 때 그들이 보도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게 정당의 홍보담당자의 임무다.

- 지나치게 외교적이다. (웃음) 좀 더 비판해보라.
기본적으로 정당이 언론을 비판하는 일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진보정당의 처지나 진보언론의 처지가 솔직히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기자들 잘못도 아니다. 써줘도 기사가 안 나온다고 우리한테 와서 푸념하는 기자들도 많다. 힘껏 기사를 써도 데스크에서 걸러지고 나면 사라지거나 다른 내용이 된다는 거다. 그럼 오히려 우리가 달래준다. (웃음) 진보언론이 그동안 민주당 중심으로 보도한 역사가 있지 않나. 이게 하루이틀 노력으로 깨지지 않는다. 4월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받아낼 성적표가, 이런 보도를 깨뜨리기 위한 기반이 된다.

- 신문을 보면, 물론 진보신당 쪽에서는 ‘진보당’이란 약칭으로 쓴다고 불만이 많지만, 통합진보당조차도 신문지상에선 존재하지 않다가 갑자기 야권연대 협상에서 짠하고 등장한 것 같다.
그렇다. 통합진보당이 가장 크게 언론보도에 나온 이슈가 세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야권연대 협상, 하나는 홈페이지 해킹, (웃음) 마지막으로 해적기지 논란이다. 이 중에 우리 의도에 부합한 건 첫 번째 것 밖에 없다. 홈페이지 해킹당했을 때, 당을 알리는 홍보의 관점에서만 놓고 보면 솔직히 내심으론 살짝 쾌재를 불렀을 정도다. 사실 홈페이지 해킹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가? 우리당 노회찬 대변인 비유처럼, 공당의 사무실에 괴한이 난입한 상황이다. 홈페이지가 홍보미디어실 담당 업무이기 때문에 타격도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주요 포털에서 통합진보당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상황을 보고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했다.…

   
▲ 지난 9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 차라리 조선일보가 보도를 잘 해주는 것 같다. 통합진보당의 실력을 과장해서 보수진영을 단합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 통합진보당이 무난하게 교섭단체를 넘길 것이고, 민주통합당과 연립정부를 수립하면서 주도권을 잡게 될 것이고, 자신들의 정책을 관철시킬 것이라 한다. 이러면 대한민국이 빨개지고 난리가 날테니 어서 우리가 정신차리자는 의도다.
조선일보의 혜안이라고 본다. (웃음) 우리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테니까. 그런데 여기서 정세판단을 하자면, 보수언론은 자신들이 해야 할 바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새누리당 쪽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2004년 총선 때와 비슷한 의석을 예상한다고 한다. 위기감이 그때 못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정책선거로 잡을 수 있는 중도층은 포기하고 색깔론 조성해서 얻을 수 있는 기존 지지층만 꽉 붙잡고 일단 버티자는 거다. 새누리당은 그렇게 해도 100석은 넘으니까 말이다. 보수언론은 그런 새누리당의 전략에 부합하는 보도를 한다. 그럼 이럴 때 진보언론이 정책검증을 다각도로 해서 그들을 더 코너에 몰아야 한다.

- 왜 그렇게 안한다 생각하나? 반MB정서로 몰아가야 민주통합당에 더 유리하기 때문인가? 정책검증을 제대로 하면 진보정당들을 키워줘서 표가 분산된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
내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정치발전을 위해 정책정당을 지향해야 하고, 유권자가 인물중심 선거에 현혹되더라도 언론은 정책검증을 통해 다른 경향을 끌어내야 하고, 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그걸 위해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진보신당과 녹색당의 비판? 탈핵은 우리도 물러설 수 없는 부분

- 정책에 자신이 있나 본데 정책 얘기 해보자. 통합진보당 정책이 좋다고 생각하나. 좋으면 왜 좋다고 생각하나.
좋다. (웃음) 이게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라 진보정당의 역사다. 원래 민주노동당 때부터 양대 정당에 비해서 정책정당이라고 시민사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거다. 사실상 진보정당이 론칭된 게 2천년이다. (97년에 국민승리21로 대선에 나왔으나 민주노동당이 만들어진 건 2000년) 정치적 시민권을 획득한 건 2004년이다. 원래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이, 17대와 18대 두 회기의 원내경험을 거치면서 세련되어졌다. 어떤 것들이 정책으로 실현가능하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 역량이 지금 정책으로 나오고 있다고 본다.

- 확실히 그런 부분이 보였다. 가령 2천년대 초반의 비정규직 정책이라 하면 “비정규직 철폐”란 구호가 나오는게 고작이었는데, 이번 노동공약은 보니 언제까지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프로세스가 보이더라.
그렇다. 비정규직을 언제까지 절반 정도로 줄이고, 노조조직률을 20%까지 올리고, 단체협약 적용률을 50%로 올리겠다는 식이다. 이제 대부분의 공약이 이런 식이다. 구호만 나오는 게 아니라 과정을 제시한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게 탈핵공약이다. 일년 전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그리고 최근 고리 원자력 발전소 정전 사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원자력발전이 안전하지 못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시민들의 이런 인식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탈핵의 과정으로 나아가야 한다. 2040년까지 원자력발전을 중단하겠다는 공약이 있다. 의지가 있으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 의외다. 진보신당과 녹색당은 통합진보당이 탈핵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한다. 야권연대 과정에서 나온 공동 정책합의서에 내용이 소략하고, 녹색당이 출마한 원전 지역에 민주통합당이 찬핵 후보를 냈다는 게 그 근거다.  
진보신당과 녹색당이 정책합의서를 보고 비판하는 것이 전혀 이해 안되는 부분은 아니다. 통합진보당 입장조차도 100% 반영되지 않은 합의서 아닌가. 근데 그걸 통합진보당 입장에 치환시켜서 너희들은 반핵이 아니라 찬핵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대단히 곤란하다. 우리 정책공약을 보고 비판해야 한다. 합의서는 민주통합당 입장과 통합진보당 입장의 절충이다. 연대를 하는데 그렇게 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 하지만 의회에 들어가면 통합진보당은 당연히 우리 목소리를 낸다. 그리고 의회에 들어가도 이런 종류의 협상과 기 싸움은 계속 벌어질 거다. 이 합의서가 기 싸움의 기반이 될 거다.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이 이보다 오른쪽으로 갈 경우 합의서를 내걸면서 따질 수가 있다. 물론 그 역도 마찬가지다. 정치를 하면서 이런 과정들을 빼고 생각할 수 없다. 그리고 기 싸움을 할 때 의석이 많은게 유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지지를 부탁하는 거다. 물론 진보신당과 녹색당까지 포함해서 합의서가 만들어 졌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 근데 그렇게 말하면 진보신당과 녹색당은 다른 방향에서 비판할 게 아닌가? 야권연대를 양당합의로 끌고 간 것이 통합진보당 아닌가?
이미 우리 당의 공식적 입장은 진보신당과도 야권연대 협상을 하는 것이다. 근데 민주통합당이 일단 우리당과의 협상만을 먼저 받아들였기 때문에 일단 야권연대가 이렇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 이 부분은 서로 말이 다르지만 넘어가겠다. 근데 의석이 더 늘어나야 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단 얘기는 공감이 간다. 떠오르는 건 지금은 손학규 의원실 정책보좌관으로 가신 손낙구 선배다. <부동산 계급사회>나 <대한민국 정치사회지도> 같은 저술은 심상정 의원 보좌관을 하며 정부기관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 아닌가. 그 자료를 지금 정치권만 아니라 정치평론가들도 잘 써먹고 있다. 
“그렇다. 그리고 여기서 또 문제가 있는데, 교섭단체가 필요한 거다. 교섭단체가.”

교섭단체 못 되면 이 당은 실패한 것 

- 교섭단체? 교섭단체에 목매는 이유를 자세히 말해보라.
민주노동당 시절 얘기를 하겠다. 2004년에 처음으로 원내진출해서, 꿈과 포부를 가지고 10명의 의원이 첫 회의에 나갔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의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양당 교섭단체가 합의하여 회의를 연기했던 거다. 이걸 교섭단체가 없는 당한테는 연락도 안해준다. 정보 얻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공무원 사회에서도 교섭단체를 구성한 당의 문제제기를 훨씬 더 무겁게 받는다. 물론 우리가 공무원들을 겁박하는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건 절대 아닌데, 그런데도 그렇다는 거다. (웃음) 이거 꼭 써줘야 한다. 협박할 생각 없다는 거. 
 
-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에 남들이 보기엔 좀 무리하게 지역구 요구를 하는 것도 그 때문이었나. 교섭단체가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목표인가?
그렇다. 20석 넘어서 교섭단체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 당은 실패다. 그럼 교섭단체를 넘으면 성공이냐? 꼭 그렇게 볼 수는 없고, 한 두명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지위변동이 없는 안정적인 교섭단체를 만들어야 성공이라 본다. 비례대표 12번으로 출사표를 던진 유시민 대표와 14번 서기호 전 판사까지 당선되는, 뭐 그런 상황.

- 쉽지 않을텐데. 양보받은 지역구 상황을 보니 10석 플러스 알파란 생각이 들었다. 정당투표도 17대에 민주노동당이 13% 획득해서 8번까지 된 상황 아닌가. 정당투표 20%를 넘을 수 있나?
그걸 해야 하는 거다.

- 사람들을 설득해야겠다. 우리가 통합진보당의 교섭단체 구성을 도와야 하는 이유에 대해. 뭐라고 말할 건가? 뭘 할 수 있는가?
먼저, 죽어도 이건 막아야 한다 생각하는 거 하나 정도는 막을 수 있다.

- 그건 왜 그런가?
교섭단체끼리 끝까지 합의가 안 될 경우, 다른 교섭단체의 의사를 억지로 거스를 수 없다. 그래서 만약에 통합진보당이 18대 의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었다면, 지금 한미 FTA가 발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적어도 총대선 이후에 다시 논의되도록 만들었을 수는 있다. 이건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 김선동의 최루탄이 필요없는 국회, 가 되는 건가.
바로 그렇다. 강기갑 의원이 굳이 공중부양을 할 필요가 없는 국회가 된다. (웃음) 물론 공중부양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꽤 있겠지만. (웃음)

- 또 다른 건 뭔가?
비슷한 얘긴데, 죽어도 이거 하나만은 추진해야 겠다 생각하는 거 하나 정도는 추진할 수 있다. 물론 17대에도 의석이 10석이었고, 하다 보니 9석으로 줄긴 했지만, (조승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그리고 18대에선 의석이 좀 더 줄었지만 (현재 통합진보당의 의석은 7석이다. 민주노동당이 18대에서 얻은 것이 5석이고, 최근 보궐선거의 김선동이 당선되었으며, 이전 보궐선거에서 진보신당 소속으로 당선된 조승수가 이 당에 들어가 있다) 여하간 이 의석으로도 가능한 건 있다. 과거 노동자들의 투쟁현장에서 “의회에 우리편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 않았나. 그걸 17대에서 실현한 거고. 할 수 있는 건 있다. 대정부질의도 가능하고 호통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이상을 하려면 교섭단체가 필요하다. 

돌아간다 한들 당명을 바꿀 수 있겠나?

- 그래야 할 텐데, 지지율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반등하고 있기는 하다.

- 근데 부진한 이유 중에 당명 문제가 있다. 여론조사 보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구별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30%다.
그건 걱정하지 않는다. 결국엔 다 알게 될 거다. 당명은 어쩔 수가 없었다. 대단히 매력적이거나 섹시하지 않다는데엔 동의한다. 근데 서로 다른 주체들이 합쳐져서 만든 당이니 모두가 동의하고 납득할 수 있는 당명으로 가야 했다. 다시 창당 때로 돌아간들 당명을 바꿀 수 있을까? 어렵다고 본다. ‘통합’도 들어가야 했고 ‘진보’도 들어가야 했다.

- 왜 ‘통합’이 들어가야 했나? 시민들이 통합을 요구해서? 하지만 그렇다고 꼭 당명에 들어가야 했나?
선거 앞두고 당들이 난립한다. 그러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건 이거다. “갈라져서 나온 당이냐, 합쳐서 나온 당이냐.” ‘통합’이란 말을 쓰면 이 질문에 대해 즉각적인 대답을 준다. 우리는 다른데서 갈라져서 나오거나 새로 생긴 당이 아니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 진보 통합연대가 합쳐서 만들어진 당이란 거다.

- ‘진보’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 민주통합당도 진보를 자처하는 시대다. 진보란 말이 너무 식상하지 않나?
이제 많은 사람들이 진보적 가치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것에 동의한다. 그래서 많은 정치세력이 그것을 차용하고 있다. 이건 긍정적인 상황, 좋은 상황이다. 그들과 우리를 구별하는 건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정책이 있고, 실력이 있다. 그 실력으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이유노심 팔로워 합치면 100만 대군

- 돌파해야 하는데, 처음에 얘기했듯 기존 언론으론 한계가 있다. 뉴미디어 전략은 어떤가?
물론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강점이 트위터에 있다. 이정희, 유시민, 노회찬, 심상정 팔로워 다 합치면 100만 대군이다. 

   
▲ 통합진보당의 대표적 정치인인 '이유노심'의 팔로워를 합산하면, 100만에 이른다.

- 그게 어떻게 100만이 되나. 겹치는 사람이 태반일텐데. (웃음)
물론 그렇다. 근데 단순히 팔로워만 많은 게 아니다. 트위터 세상에서 매력, 영향력, 호감도, 이런 게 대단히 높은 사람들이다. 시너지 효과가 있다. 민주노동당의 조직력에, 국민참여당의 온라인 홍보능력이 합쳐졌다. 대표들 간의 역할 분담도 있다. 이정희가 야권연대를, 심상정이 정책을, 그리고 유시민이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유시민 대표의 홍보철학이 확실하고 유효하다.

- 대표님들 얘기는 하지 말고, 통합진보당 트위터는 어떤가?
작년 12월에 만들었다. 그리고 1달 동안 정당 계정 중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가 있는 계정이 되었다. 팔로워가 3만명 정도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은 1만 5천 수준인데. 단순히 정당 논평이나 일정만 링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가 있는 계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라.
알겠지만 SNS 세상의 이슈가 조변석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뀐다. 내가 A를 홍보한다고 생각했을 때, 사람들의 관심은 B에 가 있다. 그럴 땐 B에 해당하는 통합진보당의 정책, 입장, 시선을 풀어내야 한다. 며칠 전에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아버지 과거를 사과하지 않았나.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그때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후보 토론회가 진행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훌륭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누구고 정책이 뭐고 해봤자 사람들에게 먹히지 않는다. 그래서 트위터로 입장을 밝혔다. “독재를 산업화로 미화하지 마라. 미화는 김미화로 충분하다.”로. 이것이 실시간 급상승 RT 순위에 포함되기도 하고, 결국 한겨레 인터넷판 기사 메인으로 소개되었다. 이런 식이다.

- 하지만 트위터만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물론 고민이 있다. 트위터 세상에선 이미 통합진보당이 대세라고 감히 생각한다. 근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 트위터 인구가 몇백만이라는데, 그중 열심히 쓰는 사람은 1백만이 채 안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 1백만이 우리를 지지한다 해도, 투표소에 나올 정도이지 주변 사람에게 전화돌리고 홍보할 정도의 행동력은 없지 않을까? 당원들과 비교해볼 때, 당연히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분들의 지지도 소중한 자산이다. 그분들의 행동을 조금만 더 이끌어내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의 지지를 오프라인의 행동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에 있다. 아직은 뭔지 공개할 수 없지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 기대하겠다. 
많이 알려졌지만 네명의 공동대표들이 교섭단체 달성되면 각각 뽀글이 파마(이정희), 보라색 염색(유시민), 살사댄스(심상정) 등을 대중 앞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 트위터 계정 담당자도 누군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교섭단체 만들어주시면 신원 공개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셔플댄스 추겠다고 공약했더니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이 캡쳐하고 약속 꼭 지키게 해주겠다고 한다. (웃음)

- 남자인가, 여자인가?
물론 지금은 비밀이다. (웃음) 

한윤형 기자  a_hrim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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