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요즘 본래의 정체성을 잃고 인사비리의 몸통으로 떠올랐다. 심한 경우 의원 한 명이 무려 46명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 되면 정치인인지 취업 브로커인지 분간이 어렵다고 할 정도로 혼탁한 양상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강원랜드 입사는 한 마디로 빽들의 전쟁이었던 것이다. 요즘 청년들이 너도 나도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세태에 혀를 차는 기성세대들도 없지 않았지만, 당사자들인 청년들이 이런 구조적 문제들에 훨씬 더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은 아니었나 모를 일이다. 물론 공무원 시험이라고 비리 안전지대는 아니지만 말이다.어쨌든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단순히 국감 차원에서 끝날 일은 아니고 반드시 철저한 검찰수사를 통해 청탁한 사람이나 그로 인해 채용된 사람 모두에 대한 처벌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7일 한국을 1박2일로 국빈방문하기로 했다. 25년 만에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다. 북핵 이슈로 한미 간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의 의미가 큰 방문이라 할 것이다. 길지 않은 방문기간이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연설을 포함해 만찬, 공연 관람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2박3일 방문하지만 이는 공식방문이고, 한국에는 국빈방문으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일이다. 한국을 대하는 미국의 각별한 의미가 담긴 부분이라고 해석된다.그러나 언론들과 야당에서는 일제히 청와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일본과 중국에는 2박3일 머물기로 했는데, 한국에만 1박2일 체류하는 것을 빌미삼은 것이다. 청와대는 실제 머무는 시
요즘 온라인 기사들을 보면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기사가 어떤 내용을 다루든 댓글 상위에는 한결같은 문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 댓글은 짧은 만큼 메시지도 명확했다. 또한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를 반영한 다양한 패러디도 넘쳐났다. 형식과 내용은 달랐지만 이들은 모두 하나의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그 유명한 댓글의 내용이다. 사실 이 댓글을 기사마다 열심히 쓰고, 또 그것을 베스트 댓글로 만들기 위해서 보는 이마다 ‘좋아요’를 누른 이들은 역설적으로 그 해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JTBC 과 SBS 등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서 적잖이 이 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하자면 는 자동
세계가 놀라고 또 부러워했던 지난해 겨울의 촛불 시민혁명. 사실은 우리 스스로를 놀라게 했고, 자랑스럽게 했다. 그리고 그 자부심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무기가 되어 9년 적폐를 무너뜨렸다. 헌정사 최초의 대통령 탄핵을 밀어붙인 작은 촛불 하나, 하나의 힘. 또한 물러설 수 없었던 간절함의 위력.그리고 그 일주년이 다가오는 때 들려온 기쁜 소식 하나가 있었다. 그 촛불시민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독일의 에버트 재단이 2017년 인권상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는 우리 국민들 누구도 직접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모두가 받는 상이 된 것이다. 촛불시민 모두가 받는 작은 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징적 숫자로 1000만 촛불시민이 위대한 것
요즘 에 대한 말들이 많아졌다. 재미가 없다. 누가 하차해야 등등의 말들이 떠돈다. 그래도 마땅히 정치에 대해서 풀어주는 프로그램이 없다보니 불평을 하면서도 지금까지 봤던 사람들은 계속 보게 되는 형편인 것 같다. 그런 은 자연 재미와 함께 의미도 사라졌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특히 12일 방영분은 앙꼬 없는 찐빵과도 같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특히 전원책 변호사 뒤를 이어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박형준 교수가 온 이후로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유시민 작가가 박 교수에게 말리고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사실 진짜 의심은 제작진을 향하고 있다. 유 작가와 박 교수가 제대로 붙어볼 만한 격투장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일례를 들어보자. 12일 방영된 의 첫 번째 주제가
또 충격적 사실이 청와대에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시 최초 보고시간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진 것. 그동안 박근혜 정부의 주장에 의하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가 대통령에 최초 보고한 시간은 당일 오전 10시였다. 그러나 실제는 그보다 30분 빠른 9시 30분이었다. 그와 함께 국가재난 콘트롤타워가 청와대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 역시 불법적으로 고쳐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언론들은 당시 청와대가 이처럼 최초 보고 시간을 조작한 것은 보고를 받고 대통령이 지시한 시간을 45분에서 15분으로 줄임으로써 의혹의 중심에 놓였던 대통령의 7시간의 핵심을 흐리고,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의문에 쌓인 대통령의 7시간은 이로써 7시간
MBC와 KBS 노조가 공정방송을 기치로 파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이상한 것은 이 파업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혹은 선동하는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상파 티비 편성표는 온통 재방송으로 채워져 있는데도 이 또한 불편하다는 말이 들리지 않는다. 물론 외주로 제작되는 드라마와 예능은 파업에도 건재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많이 의아한 것만은 분명하다. 지난 9년간 지상파가 시민들에게 얼마나 존재감이 없었는지를 말해주는 씁쓸한 사실이다. 한 달이 넘게 공영방송 3 채널이 온통 재방송으로 채워져도 불편함이 없다는 현상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공영방송 종사자들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심지어 뉴스를 녹화로 내보내는, 세계에 전례가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도 말이다. 그 원인은 공영방
JTBC 손석희 앵커는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특종을 터뜨렸다. BBK 의혹의 중심에 선 다스의 실소유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일 수 있다는 의혹을 추적해 보도한 것이다. 그 근거로 주목한 것은 다스 해외법인 대표이사에 대주주인 이상은 씨의 아들이 아닌 조카 이시형 씨, 다시 말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 선임된 사실이었다. 은 이 사실을 톱뉴스로 보도했다. 얼마 전 SBS 가 상세히 파고든 BBK 사건들로 인해 아주 생소하지는 않은 사실이었으나 탐사프로그램의 보도와 저녁 시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JTBC 톱뉴스의 무게감은 다르다. 그렇다면 당연히 여러 언론에서 이를 받아쓰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며, 어찌 보면 당연하다.그러나 어찌 된
MB정부 국정원의 악행이 파고 또 파도 끝이 없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보수단체를 앞세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을 하는 등의 계획을 세운 정황이 검찰수사로 드러났다. MB의 국정원은 악행의 화수분이었던 게 틀림없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걸 씨는 SNS에 당시 국민들은 몰랐던 MB정부의 수상한 태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 내용 역시 노벨평화상 취소 모의만큼이나 반인륜적이었다. 당시 MB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국립중앙현충원이 아닌 다른 곳에 안장하려고 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국민들의 문상 기간까지도 축소하려고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이런 정도면 단순한 정치공작, 정치보복이라는 말로는 부족한 권력의 ‘광기’라고 할
한 해에 두 번 찾아오는 명절은 민족대이동이라는 장관을 연출한다. 그러나 보는 사람에게는 그저 감탄할 일이 될 수는 있어도 정작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고속도로에서 하염없이 지체·정체와 싸워야 하는 귀성객들에게는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위해 연출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귀성객들에게 고속도로 통행료라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로 이전부터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가 아닌 ‘거북이도로’에 통행료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이는 단지 문재인 정부만 한 정책은 아니다. 2015년 8월 박근혜 정부도 하루에 불과했지만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 바 있었다
우리나라의 이나 처럼 일본의 샐러리맨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있었다. 라는 드라마인데, 무려 42%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에 자주 반복 등장하는 대사가 특히 공감을 주었는데, “부하의 공은 상사에게, 상사의 실패는 부하에게”라는 정도로 기억이 된다. 아직도 일본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는 상명하복의 문화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영향에서 또한 자유롭지 못한 한국의 현실은 얼마나 다를까? 직장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 역시도 이 드라마의 대사처럼 “공의 상사에게, 실패는 부하에게”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 현상은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국회의원의 말에서 찾을 수
음악계에서 흔히 듣게 되는 말이 있다. 음악은 학이 아니라 악이다. 물론 여기서 악은 즐길 락(樂)이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반대로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심리학은 절대 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최근 국정원 등 정보기관들의 국내 정치개입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 보도 속에서 더욱 참담했던 내용들이 있었다.국정원이 조작해내는 많은 이미지나 말들이 심리학자들의 도움, 때로는 적극적 조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차라리 몰랐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심리학은 적어도 이렇게 쓰라고 만들어진 학문은 아닐 것이다. 약이 독이 될 수도 있다지만 국가권력이 개인을 상대로 이미지 조작을 하는 데 동원된 심리학은 적어도 그들에 한해서는 학문이 아니라 독약이며, 폭력일 따름이
요즘은 거의 사라진 관용어가 몇 가지 있다. 예컨대, “신문에서 봤다” 혹은 “테레비에서 그러더라” 등의 말은 아주 연세가 많은 분들조차 쓰지 않고 있다. 사인들 간의 이견이 발생했을 때 보이지 않는 심판 역할을 하던 신문과 방송이 이제 그 역할을 내려놓게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이 언제부터 그랬는지는 기관이나 학계가 좀 조사를 해볼 일이겠지만, 지난 9년을 지나면 굳어졌을 것이라는 짐작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주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조사해 발표한 언론 신뢰·영향력 순위에서 JTBC가 기존 부동의 1위 KBS를 큰 차이로 따돌린 것이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은 단순한 순위변동은 아니다. 보수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공영방송의 뉴스가 더 이상 뉴스로서의 가치를 상실했거나 최소한
지상파 3개와 종편 4개 그리고 수십 년 전통의 신문들과 일일이 존재를 확인할 수도 없이 많은 인터넷 매체들까지 한국의 언론은 과포화상태다. 그러다 다 필요 없다. JTBC 하나면 될 듯하다. 그중에서도 손석희 앵커의 8시 하나면 말이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조사한 언론 신뢰도, 영향력 등에서 JTBC 특히 손석희가 압도적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먼저 축하를 보낼 일이다. 또한 JTBC와 손석희 앵커에게는 그럴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일이다.손석희와 을 보유한 JTBC로서는 자랑스러운 일이고, 얼마든지 콧노래를 불러도 좋겠지마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매체신뢰도는 그렇다 하더라도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27일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가 회동을 가졌다. 그 자리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 거부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대일 만남은 고려하겠다는 입장인 것을 보면 홍준표 대표는 다른 야당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제1야당의 위세인지 몰라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북미 간에 말폭탄 경쟁이 지나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지만 이 상황이 안보위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아무리 정쟁해야 하는 여야라도 이럴 때는 모여서 의논하는 모습이라도 보이는 것이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 할 것이다. 홍준표 대표는 청와대 여야대표 회동이 ‘보여주기식 만남’이라고 갈 필요 없다고 했다. 정치인이 가장 잘하는 것이 보여주기인데 이제 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동된 국정원 적폐청산TF에 남다른 열의를 보여 온 JTBC 은 연일 의도치 않은 단독보도를 내고 있는데, 26일에도 또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해냈다. 국군사이버사령부 503심리전단의 ‘심리전 대응활동 지침’이라는 것인데, 거기에 등장하는 사실들은 과연 비밀을 다루는 조직답게 첩보영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상황들이 열거되어 있었다.다만 그런 첩보전이 북한이나 다른 나라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자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의 목표달성과 비난여론 불식’을 위한 것이었다는 위화감을 던지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지난 정권의 정체에 대해 깊은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명박산성을 쌓아 국민들의 접근은 원천봉쇄하면서 뒤로는 국가권력을 동원해 꾸민 일들의 실체였다. 도대체
MB정부의 정무수석 출신인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막말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시민들은 정치공세를 위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한 패륜이라고 분노하고, 언론에서는 대선이나 보수위기 때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들고 나온다고 분석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민심이나 언론 어느 쪽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민주당에서도 ‘사과 필요 없다 법적으로 하자’는 투로 나오자 정진석은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유감’을 표하며 한발 물러서나 싶었으나 여전히 색다른 정신세계를 드러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서에서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했다. 원망하지 말라고 했으니 자유한국당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그 유가족에 대해서 아무렇게나 모욕해도 된다는 배짱인 것인가? 요즘 하도 오보가 많이 지면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의 막말이 뒤늦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의 말에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글을 쓸 때에 정 의원의 심리상태가 의심될 정도로 글은 거칠었고, 결국 인간의 금도를 넘어섰다. 정진석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JTBC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반박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왜곡하고, 모욕했다. 정 의원은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했다. 지난 5월 시민들의 문자항의에 대해서 ‘좌익좀비’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됐었다. 그때에도 희귀하게 일베
요즘은 외국 드라마 특히 미드 보기가 전보다 훨씬 수월하다. 한국과 달리 미드나 일드는 유난히 형사물이 많은데, 미드를 보면 가끔 아주 생소한 장면들을 목격하게 된다. 한밤중에 열혈형사가 판사 집 문을 두드린다. 잠옷 차림의 늙수그레한 판사가 불평을 하면서 문을 열어준다. 형사는 헐크로 변할 듯 열변을 토하며 판사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한다. 바로 영장이다. 한참을 고민하고 또 이것저것 따져 묻고는 판사가 법원으로 전화를 건다. 형사는 부리나케 뛰어간다. 영장이 발부된 것이다.이 상황이 미국의 현실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는 솔직히 확신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드라마적 허구와 과장이 개입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고정 영장전담판사가 의심과 지탄을 받는 우리 현실에서는 부러울 수밖에는 없
‘한국은 북한 두려워하지 않는 유일한 나라’ 상당히 자극적인 이 문장은 시사저널의 기사 제목이다. 또한 워싱턴포스트 기자 출신인 외국인의 표현을 빌린 것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옆집의 흉악범과 함께 사는 데 익숙해진 형국”이라는 그의 코멘트도 함께 실었다. 또한 얼마 전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영토를 통과했을 때의 떠들썩했던 일본 반응도 담았다. 꽤나 긴 내용의 글을 요약하면 우리의 ‘안보불감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제목으로 ‘차라리 오버하는 일본이 낫다’고도 했다. 말은 틀리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호응을 얻기는 힘든 글이다. 아니나 다를까. 8800여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이 쏠렸는데, 베스트 댓글은 “워낙 북풍에 많이 속아서”였다. 그 외에도 기사 내용에 냉소하는 반응들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