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과 아이돌 그룹 샤이니 종현이 열애 중이라는 기사가 뜨고 나서 후폭풍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샤이니 팬들의 집단적인 욕설과 비난이 난무해 신세경 미니홈피는 폐쇄됐고, 나아가 팬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번 열애설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사생팬과 닮은 연예부 기자? 이번 사건이 공개적으로 불거진 것은 스타 열애설만 잠입 보도하는 일간지 기자의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제법 오랜 시간 그들을 쫓아다니며 취재를 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몰래 카메라를 통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고 데이트 과정들을 그대로 지문으로 옮겨 특종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이 기사는 과연 무엇을 위함이었을까요? 21살 동갑내기 아이돌 스타의 열애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지난주 빗속에서 청중들을 울리며 시청률까지 책임지던 고현정이 7회에서도 눈물을 동반한 연설로 마무리하며 하나의 틀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동일한 방식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고현정 눈물 발언은 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속보이는 방식이지만 시원하다이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안에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인 상이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혜림이라는 인물을 통해 정치판에 국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는 것은 이 취하고 있는 형식이고 시청자들이 바라는 모습입니다. 지난 선거연설에 이어 방송 토론에서 보여준 고현정의 발언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단순히 정치인에 대한 비판만이 아닌 그런 정치인들을 뽑은 국민들에 대한 반성을 요구하는 연설 같은 발언은
아직 예전만큼 분위기가 나지 않지만 아시아인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보름 뒤인 다음달 12일 개막합니다. 중국에서 사상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42개 종목 476개 금메달을 놓고 45개국 약 1만5000명의 선수단이 중국 광저우에 몰려 열띤 경쟁과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크리켓을 제외한 41개 종목 1013명의 선수단이 파견돼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사상 첫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아공월드컵이 연달아 열렸던 가운데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며 대회가 열리는 2주 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직 아시안게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적은 게 사실입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즐거운 나의 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김혜수와 황신혜, 신성우까지 나온다는 소리에 일단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정말 시작부터 막장의 냄새가 풀풀 나는 것이 참 노골적인 드라마였습니다.노골적이고 과도한 스킨십, 민망해 즐거운 나의 집은 시작하자마자 김혜수와 신성우의 파격적이고 과도한 애무에 가까운 스킨십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상파에서 저렇게 해도 심의에 안 걸리나 싶을 정도로, 김혜수의 목과 가슴으로 이어지는 신성우의 스킨십은 순간 눈을 어디에 두어야 될지 난감할 정도로 충격적이고 노골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정말 에로 드라마도 아니고, 시작부터 자극적인 장면에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너무도 파격적이라 문제의
MC몽, 가택연금에 대한 기사가 떴다. 집 안에서 한발짝도 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생필품도 사지 못한다고 한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가택연금 중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택연금은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집에 갇혀 있는 것을 뜻한다.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 감시하고, 외출을 허락하지 않는 것을 뜻하는데 누가 MC몽에게 가택연금을 시켰는가.또 한 명의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바로 신정환이다. 네팔에 있다는 그에 대한 기사는 다리를 수술해야 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한 달째, 다친 다리로 네팔을 헤매고 있을 텐데 그는 여전히 볼멘소리로 다리가 아픈데 들어오지 못한다고 한다. 누가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었는가. 여론 그들이 이런 언론
황신혜, 김혜수 투톱 기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아래 나의집)’은 사실은 두 주인공보다 대본에 더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왜 그런가 했는데, 첫 회를 보고나니 이유를 적이 눈치 챌 수 있었다. 한국 드라마로는 드물게 추리와 스릴러의 옷을 입고 있어 처음부터 누가 죽였을까? 과연 죽였을까? 하는 의문으로 점심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수다를 꽃피울 것 같다. 요즘 드문 대본의 힘이 선명하게 느껴지는 드라마가 등장했다. 아직 어린 시절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황신혜, 김혜수 그리고 신성우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처지다. 대학 시간강사인 신성우와 정신과 의사인 김혜수는 부부로 발전했고, 황신혜는 어떻게 살았는지 신성우가 다니는 대학 이사장의 아내가 됐다. 그런
신세경과 샤이니 종현의 열애 내용이 스포츠서울에서 단독으로 보도되었습니다. 현재 그 기사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의외이긴 하지만 둘이 잘 어울린다며 축하를 해주는 분위기인데요. 저도 평소 신세경과 샤이니 종현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둘이 열애한다는 사실이 참 보기 좋고 축하를 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소속사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신세경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관계자와 샤이니 종현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그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두 사람의 측근 역시 두 사람의 데이트 패턴까지 언급하며 교제 사실을 밝혔다고 합니다.그런데 두 사람의 열애 기사를 보며 또 한번 경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단순히 열애 사실
오늘부터 MBC에서는 새로운 수목드라마 이 방송됩니다. 누구나 들어서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 저주받은 시간대가 된 MBC 수목드라마를 김혜수는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요? 상대가 의 고현정이기에 그 도전은 더욱 힘겨워 보입니다. 즐거운 나의 집은 MBC에게 즐거운 수목드라마가 될까?수목드라마 전쟁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했던 와 은 너무 싱겁게 한 쪽으로 기울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뚝심 있는 팀이 그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주 어떤 반전 카드를 꺼내들지가 기대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40대 여배우들의 대결이 흥미로운 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번 주가
연예인들이 토크쇼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어놓는 이야기들이 모두 자기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혹은 별다른 가감 없는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믿는 것은 순진한 짓입니다. 녹화 참여가 결정되면 해당 프로그램에 적합한 이야깃거리들을 찾기 위해 개인 스텝들은 물론 전략회의 같은 사전 준비에 들어가고, 작가들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조율을 하죠. MC들이 들고 있는 빼곡하게 글씨가 적혀 있는 큐시트는 어떤 게스트가 무슨 이야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강의 나침판입니다. 유능한 진행자의 조건은 그런 준비된 것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위치시키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고 편하게 유도해서 그 이야기를 잘 살려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어요.
극장가가 비수기에 접어드니 확실히 개봉하는 영화들의 편수가 많아지네요. 지난주에 4~5편이 개봉을 했는데 이번 주와 다음 주에도 평균 4편 이상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목요일만 해도 모처럼 만나는 오시이 마모루의 , 잭 스나이더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시사회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까지, 이걸 언제 다 보나 하는 걱정이 앞설 만큼 꽤 볼만한 작품들이 개봉합니다. (아, 국내 최초의 3D 에로(?)영화라고 악평이 자자한 도 있군요) 이들 중에서 부디 양질의 작품을 고르셔서 후회 없는 관람을 하시기 바랍니다! ^^ 10월 넷째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는 전편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욕심을 낸
12명의 여자들이 등장하는 거대 프로그램 의 에이스라고 하면 누구를 뽑을까요? 대체로 서인영 혹은 유인나를 뽑을 거에요. 유인나는 하이킥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서 웬만한 순위에는 다 1위 등을 다투며, 거의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인물이지요. 어떤 방송에 나와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서인영도 확실히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고 할 수 있지요. 여기에 영웅호걸의 막내라인은 별다른 활약이 없더라도 인지도도 많고 귀엽기 때문에 지지층이 상당히 많습니다.그런데 영웅호걸에서 제일 많은 역할을 하면서도 그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목에 밝힌 바 있듯이 그녀는 홍수아입니다. 사실 홍수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다른 멤버들처럼
정조의 밀명인 숨겨진 금등지사를 찾아가던 그들은 알고 싶지 않은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급격하게 흘러가는 그들의 진실 찾기는 샌님 같았던 도령도 격한 싸움을 하게 만듭니다. 서서히 밝혀지는 금등지사의 존재와 진실을 찾기 위한 잘금 4인방의 활약은 '성스'를 흥미롭게 이끌고 있습니다. 윤희를 지키기 위해 홍벽서가 된 걸오는 정말 칼에 맞았을까요?금등지사는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던지는 의미다선준이 윤희에게 커플링을 건네고 달콤한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 그들에게는 가장 힘겨운 위기가 찾아옵니다. 윤희와 걸오의 원수가 다름 아닌 선준의 아버지인 좌상이었다는 이야기는 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걸오가 증오해왔던 아버지는 아무도 몰래 노론 세력들을 조사해 왔습니다
역시 성균관 스캔들에서 선준과 윤희는 해피엔딩이 될 듯합니다. 병판이 자신을 죽이려했다는 것을 알게 된 윤참군은 자신을 구해준 선준과 재신에게 십년 전 그날 밤의 일에 대해 실토합니다. 바로 자신을 사주한 것은 병판이며, 좌상대감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수습하려 했음을 말이죠. 결국 그렇게 선준은 재신과 윤희에게 죄인의 자식이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윤희와의 사랑을 가로막고 있던 원수지간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이제 성균관 스캔들은 남은 2회 동안 예고에서 보인, 재신을 대신해 홍벽서임을 자처하고 잡혀간 선준을 구하는 일과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금등지사를 찾는 일이 숨 가쁘게 진행될 듯한데요. 과연 김승헌의 밀지가 가리키는 금등지사의 숨겨진 곳은 어디인지 정말 궁금
소녀시대가 또 다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소녀시대는 26일 한국 전 음원 사이트 올킬을 달성한데 이어 일본에서 내놓은 Gee를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한일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또한 일본 첫 번째 싱글인 GENIE도 10위를 차지해 TOP10의 처음과 끝을 소녀시대 이름으로 장식했다. 마치 일본 가수들의 노래를 위아래로 포위하는 형국이다. 마침 오늘 27일이 소녀시대가 국내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하는 날이라 더욱 뜻 깊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한류를 개척하고 확장시킨 가수들은 소녀시대 이전에도 많았다. 그들의 땀과 노력 위에 소녀시대가 비로소 한류의 꽃을 화려하게 피우고 있다. 한국에서 넘버원은 일본에서도 그 빛
MVP와 신인왕 발표로 조금은 야구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던 10월의 마지막 주, 그 시작이 상큼합니다. 어제 하루종일 화제가 됐던 건 아무래도 타격 7관왕의 MVP, 이대호 선수였죠.류현진 선수도 대단했지만, 역시 이대호 선수의 활약은 절대적이었나 봅니다. 59-30으로 완승을 거뒀다는 거. -그 이대호 선수도 2006년엔 신인 류현진에게 12표차로 MVP를 내줘야 했다는..-하지만, 더욱 대단한 건 신인왕이었습니다.92표 중 79표를 획득하며 확실한 1등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건 바로 두산의 양의지 선수, 올시즌 기록한 20개의 홈런은 신인포수 한 시즌 최다홈런입니다. 공격형으로도 인상적인 포수지만, 수비에서도 신인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던 양의지,
김구라와 아이돌? 전혀 안 어울려 보이는 조합이지요? 사실 독설의 대가의 김구라와 독설에 당하는 아이돌들은 전혀 안 어울려 보이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아이돌 사이에는 "김구라 효과"가 존재합니다. 물론 100%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많이 적용되는 효과이지요. 이번에 레이나를 보고 한번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김구라 효과란 김구라를 통해서 주목받고 이슈가 된다는 것이지요. 왜 이런 효과가 일어나는지 논하기에 앞서 그 동안 아이돌 그룹에 김구라가 끼친 영향에 대해서 언급해보도록 할까요? 1) 소녀시대사실 소녀시대 서현은 2010년 전까지만 해도 그저 "팀의 막내"에 불과했습니다. 예능에 나와서도 조용히 앉아있다 가고 별 말이 없었지요. 다들 서현의 "터닝포인트"를 말하자면 "우결"을 꼽습니다. 사실 우
1박2일의 개국공신인 이명한 담당 CP의 교체, MC몽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한 하차로 급하게 만들어진 5인 체제, 김종민의 더딘 적응으로 인한 밸런스의 위기 등등. 여러모로 과도기에 있는 지금 1박2일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저마다의 생각이 있을 것이고 만족과 불만족의 부분들이 많겠지만 최근 느끼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도리어 프로그램 외적인 부분입니다. 어쩌면 1박2일이 만든 가장 큰 부작용. 그리고 그들이 디디고 있는 근본적인 목표 자체에 대한 우려와 회의가 느껴지는, 하지만 결코 1박2일의 힘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죠. 종로 특집 이후 이승기의 미션과 함께 널리 알려진 이화마을의 천사 그림이 갑자기 급증한 방문객들과 몇몇 몰
한동안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가 끝이 났음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넘쳐납니다. 스타탄생을 이룬 이들의 행복한 이야기들도 많지만 부정적인 편견이 지배하는 글들과 성공한 '슈스케'를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행태들은 씁쓸하게 만듭니다. 존박의 준우승이 대한민국의 역차별 때문?가장 드라마틱한 우승자를 배출한 '슈스케'는 성공한 쇼가 되었습니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드러난 결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기에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에 환풍기 청소를 하던 청년이 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은 말 그대로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이었으니 말이지요. 결승에서 만난 상대가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존박이었다는 사실은 이런 극적인 우승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훤칠한 키에
정조의 밀명을 받아 금등지사를 찾게 되는 잘금 4인방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정조가 꿈꾸는 새로운 조선의 열쇠가 되는, 10년 전 사라진 금등지사는 윤희 아버지가 남긴 유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비밀 암호문을 해독하는 파자로 찾아낸 '금등'은 모든 사건의 시작이자 끝이었습니다. 밝혀진 금등지사의 비밀과 어긋난 사랑정조의 밀명은 결과적으로 대물 커플에게는 슬픈 결말을 유도합니다. 10년 전 금등지사를 옮기다 숨진 윤희의 아버지와 걸오의 형을 죽게 만든 존재가 바로 선준의 아버지인 좌상이라는 사실은 지독한 결말을 예고합니다. 모든 예상을 이겨내고 행복한 결말을 유도할 수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 깊어지는 걸오앓이와 희생은 또 다른 의미의 슬픈 결말도 생각하게 만듭니다. 유서 속에 숨겨
그동안 FA컵은 우리 축구계에서 크게 외면받아왔습니다. 지난 1996년 처음 출범해 우리나라 최고 클럽을 가리는 대회로서 나름대로 권위 있는 대회의 의미를 부여해 왔지만 어느 팀이 우승했는지조차 모를 만큼 수시로 바뀌는 대회 방식, 권위를 떨어트리는 경기력 또는 심판 판정 등은 FA컵을 '별 의미 없는 대회'로 전락하는 수준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나마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부여하고, 하부 리그 팀들이 상부 리그를 이기면 승리 수당을 얻는 이른바 '당근책'이 제시됐다고 하지만 이렇다 할 마땅한 흥행 요소가 없어 최근까지도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0 FA컵 결승전은 여러 가지로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