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또 다시 좀처럼 깨지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소녀시대는 26일 한국 전 음원 사이트 올킬을 달성한데 이어 일본에서 내놓은 Gee를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이로써 소녀시대는 한일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전무한 기록을 세운 것이다. 또한 일본 첫 번째 싱글인 GENIE도 10위를 차지해 TOP10의 처음과 끝을 소녀시대 이름으로 장식했다. 마치 일본 가수들의 노래를 위아래로 포위하는 형국이다.
마침 오늘 27일이 소녀시대가 국내에서 세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하는 날이라 더욱 뜻 깊은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한류를 개척하고 확장시킨 가수들은 소녀시대 이전에도 많았다. 그들의 땀과 노력 위에 소녀시대가 비로소 한류의 꽃을 화려하게 피우고 있다. 한국에서 넘버원은 일본에서도 그 빛을 바래지 않음을 증명한 것이 무엇보다 기특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기록으로 일본 가요사를 새로 쓰게 했다. 소녀시대 Gee가 오리콘 주간 랭킹 2위에 올라 30년 전 영국 놀란wm가 ‘댄싱 시스터’로 세운 후 두 번째로 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 기록을 다시 쓰기까지 무려 30년이란 세월이 필요했으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록을 아시아로 좁힌다면 유일한 여성그룹이 된다고 한다.
소녀시대가 이렇듯 일본에서 경이로운 성적을 내는 것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동시에 한국 팬으로서는 아쉬움도 없을 수 없다. 그런 마음을 알고나 있었는지 27일 소녀시대 세 번째 미니 앨범 훗(HOOT)이 발매되는 것이다. 이런 일본에서의 소녀시대 열풍이 이번 국내 신규 앨범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관심을 쏠리고 있다.
그런데 한일 양국 활동으로 바쁜 탓인지 아니면 대인배 전략인지는 알 수 없지만 발매일이 되고도 정작 뮤직 비디오가 공개되고 있지 않아 팬들을 애태우고 있다. 또한 이번 훗이 더 이상 갈아치울 기록이 없는 국내에서 또 어떤 흥미로운 성적을 기록하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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