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번째 촛불문화제는 서울시청 광장이 아니라 여의도에서 열렸다. 8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MBC본사 남문 앞에서 열린 62번째 촛불문화제의 주제는 ‘촛불아 모여라! PD수첩 지키자’. 1천여 명이 참석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를 넘어 공영방송 사수라는 화두로 촛불문화제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PD수첩에 대한 표적수사를 중단하라’는 손팻말과 함께 촛불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박성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요즘 ‘PD수첩’을 수사하고 감옥에 넣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바쁘다”면서 “오늘(8일) 낮에도 ‘정치검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하지만 그
오늘자(8일) 조선일보 8면에 실린 사진기사다. 사진 설명은 이렇다. "인권운동단체인 국제앰네스티 노마강 무이코 조사관(왼쪽)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때 시위대에게 머리를 폭행당한 한 전경(오른쪽)의 얘기를 듣고 있다. 영국 런던의 앰네스티 사무국은 촛불시위 도중 일어난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4일 무이코 조사관을 한국에 파견했다." 이 한 장의 사진과 설명만 놓고 보면 촛불시위 때 폭행당한 전경을 조사하기 위해 국제앰네스티가 조사관을 파견한 것처럼 보인다. 조사관의 표정도 심상치 않다. 시위대의 전경에 대한 폭력의 심각함에 전폭 공감을 표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 사진은 조선일보의 편
지난 5일, 모 언론사 기자로부터 제보전화를 받았다. 제보내용은 7월 5일자 중앙일보 9면에 실린 사진기사가 연출됐다는 의혹. ‘연출의혹’을 받고 있는 중앙일보 사진기사는 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고, “미국산 쇠고기가 정육점에 이어 일반음식점에서도 4일 판매가 시작됐다.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들이 구이용 쇠고기를 굽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제보자’는 사진 속에 등장한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라는 사실을 언급한 다음 취재를 부탁했다. 그러니까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사람은 손님이 아니라 중앙일보 기자였다는 말이다.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중앙일보 보도의 논조를 고려했을 때 다분히 ‘의도’를 의
포털 비판 기사가 3일자 조중동 1면에 올랐다. 이들이 인터넷 포털 ‘다음’에 뉴스공급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포털과의 전면전인가? 아닌 것 같다. 오프라인 신문시장에선 조중동 영향력이 막강할지 몰라도 온라인에서 뉴스 접촉도는 아직 조중동이 포털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중동이 아무런 대안 없이 뉴스공급 중단하고 포털에 전쟁을 선포한다? 시장논리로 따져도 밑지는 장사가 분명한데 조중동이 이 방안을 단기전으로 선택할 리가 없다. 언론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사안을 속전속결로 승부를 보겠다는 건 아무리 조중동이라 해도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판알 튕기고 전략·전술 짜고 있을 테니 좀 기다려 보자. 섣부른 단정은 이르다. 재판부의 포털 손배책
HID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 당직자를 폭행한 사건을 전하는 2일 방송뉴스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경찰의 수수방관이 리포트에 반영되지 않았고, 오복섭 특수임무자회 사무총장의 ‘경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한번 정도 의심해봐야 할 ‘배후’를 방송뉴스는 묻지 않았고, 사건은 자연스럽게(?) 특수임무수행자회와 진보신당 간의 갈등으로 축소됐다. 경찰과 정부당국의 미온적 대응이 불러온 사태 2일 지상파 방송 3사 메인뉴스의 ‘진보신당 폭행’ 관련 리포트는 그래서 천편일률적이다. △HID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이 진보신당 당사에 난입해 당직자들을 폭행했고 △진보신당측이 이를 정치테러라 규정하며 반발했으며 △경찰이 폭행을 행사한 이들 가운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지금까지 해온 정치적 행보를 계속할 경우 방통위가 내린 결정의 정당성 자체가 확보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새언론포럼(회장 최용익)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성공회대 최영묵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시장친화적인 방송정책을 추진하겠다, 5공 잔재이기 때문에 MBC를 민영화한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그룹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이런 정책을 총괄할 방통위원장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 권력과 자본권력의 자율성 두 가지가 동시에 확보되지 않으면 방통위의 결정이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
동아일보 사회부에 유덕영 기자가 있다. 어떻게 아냐고. 오늘자(1일) 26면에 '기자의 눈'을 썼다. 그래서 안다. 이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이 칼럼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남문 앞에서 열린 집회 풍경을 담고 있다. 네이버 카페 '과격불법 촛불집회 반대 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의 주제는 MBC의 편파·왜곡 방송 규탄. "요즘 광화문에서는 죄 없는 경찰과 시민이 폭행당하고, 도로가 무단으로 점거당하는 등 대한민국을 혼란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광기 어린 쇼는 MBC의 거짓 선동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게 이날 집회참가자들의 주장이다. 최소한의 균형감각은 칼럼의 기본이다 제목에서 이미 짐작했겠지만 이 칼럼은
2008년 ‘4·5·6월 통합 미디어진상’에 조중동이 선정됐습니다. 먼저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그동안 내외부적인 일 때문에 미디어진상 수상자 선정이 늦어졌습니다. 지난 3월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YTN 돌발영상 파문 공로(?)로 3월의 미디어진상에 선정된 이후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수상자 선정을 못했습니다. 미디어진상 수상을 위해 ‘노력하신’ 많은 언론계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지난 3개월을 종합하는 미디어진상이지만 수상자 선정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촛불시위가 50여 일이 넘어서면서 현재 한국 사회 ‘공공의 적’이 되어 있는 언론사를 수상자로 정하자는 데 미디어진상 선정위원들(?)이 모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 공공의 적이 되이 있는 언론사가
질문 : 조중동이 MBC < PD수첩>을 공격하는 이유는? 답변 : 여론의 방향을 < PD수첩>의 진실성 문제로 돌리려 하기 때문이다. 조중동이 < PD수첩>을 집중적으로 ‘두들겨 패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다수의 시민들을 거리로 나오게 만든 ‘원인제공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시위의 정당성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상당히 ‘이데올로기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조중동과 이명박 정부가 < PD수첩>에 맹공을 퍼붓는 배경에는 ‘의제전환’을 통한 ‘고립화 전략’도 숨어 있다. 미 쇠고기 안전성 문제나 정부의 추가협상 부실함 등에 쏟아지고 있는 여론의 초점을 < PD수첩> 방송의 진실성 문제로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말이다. 이들의 계산대로 현실이 움직여준다면 의제는 자동적으
27일 오후 경찰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천막을 모두 강제철거하고 출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오후 7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 1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 "재협상을 실시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51번째 촛불문화제를 열기 시작했다.경찰의 대응은 문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평소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경찰은 평소 촛불문화제 행사장에서 100m 넘게 떨어진 광화문 네거리에 경력을 배치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청계광장 입구로 앞당겨 배치했다. 특히 청계광장에는 방패를 들지 않은 운동화 차림의 경찰이 배치돼 체포 중심의 시위 진압 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청계천 쪽으로는 집회 참가 시민들을 연행하기 위한 전경버스 3~4대가 늘어서 있기도 하다.또, 경찰은
26일 새벽 1시 10분 현재, 시위대와 경찰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과 경찰이 대치 중인 곳은 새문안 교회 옆길과 새문안 교회에서 세종로 네거리 사이에 있는 샛길 두 곳이다. 특히 세종로 네거리 사이에 있는 샛길에서 시위대가 경찰버스를 끌어내려 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계속 발사하는 등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시위대는 현재 경찰버스 3대를 끌어낸 상황이다.
6월23일 방영된 KBS 2TV 의 한 장면입니다. 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질 않죠. 하지만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외국인(남자가 아니라 여자)을 통해 한번 정도 되돌아볼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미수다’는 나름 미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살면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최근 ‘미수다’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쉬움을 줍니다. 한번 정도는 촛불집회에 대한 ‘미녀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지켜봤지만 기대로만 끝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미 쇠고기 수입 논란과 이에 따른 ‘촛불시위 정국’을 외국인은 과연 어떻게 볼까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의 최근 행보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수호라는 본분과는 거리가 있는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중동에 대한 네티즌들의 '광고 거부운동'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검찰은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23일 이들의 처벌과 관련해 구체적 기준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 자체도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인데 '문제의 대책회의'에 방통위원회 네트워크윤리팀장이 참석했다. 사실상 ‘공안대책회의’에 방통위 관계자가 참석한 이유는 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면면을 한번 살펴보자. 대검찰청 민유태 형사부장, 대검 형사1과장,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첨단범죄수사부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그리고 방송통신위
전방위다. 그리고 급선회다. 한나라당과 ‘관변언론’ 그리고 정부 관계기관들이 총동원돼 ‘촛불정국’에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어제의 태도에서 돌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전방위자 급선회지만 방식과 내용은 모두 낡았다. 스스로 폐기처분하다시피한 촛불집회 배후론과 색깔론을 다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오늘자(24일) 경향신문이 1면 에서 지적했지만 “불과 10일 전과 비교하면 표변(豹變)에 가깝다.”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어떤 발언을 했을까. 잠시 감상해보자. 한나라당-관계기관-‘관변언론’으로 구성된 드림팀? "'6·10 촛불집회' 이튿날인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재섭) 대표는 ‘이번 촛불집회는 국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민의를 최우선시하는
"이들의 수법을 보면 '테러'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 광고주에 대한 사이버 테러는 언론사의 재정적 숨통을 끊겠다는 뜻이다. 권위주의시대엔 권력이 광고주들에게 압력을 가해 광고를 끊도록 한 적이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점은, 특정 언론의 논조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언론을 말살시키려 드는 폭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조선일보 20일자 사설 중에서 인용) "일부 세력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광고주에게 가하는 위협이 도(度)를 한참 넘어섰다 … 이들 세력은 광고 테러가 새로운 방식의 소비자운동이라고 주장한다. 순수한 소비자운동의 가치를 강탈하려는 터무니없는 강변이다. 일부 세력
‘광우병 시위’에 ‘광우병’은 뒷전이라고 한다. 동아일보가 말했다. 17일자 12면 기사 제목이다. 기사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광우병대책회의에서 정치 구호를 내세운 이후 시위 참가자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친절하게도 그래프를 통해 ‘급감추세’가 어느 정도인지도 보여줬다. 동아가 왜곡보도를 하는 건가. 아니다. ‘사실보도’다.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지난 주말을 계기로 ‘급감추세’에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인과 진단이다. 동아는 그 원인을 대책회의가 정치구호를 앞세웠기 때문이라고 단정한다. 여전히 ‘조중동스러운’ 조중동 그런가. 모르겠다. 왜냐하면 촛불의 향방을 예측하는 게 현재로선 어렵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이 지난 16일자 3면에서 지적한
서울 광화문 세종로 네거리에서 14일 밤 10시 30분 경 이색적인 퍼포먼스가 등장했다. 세종로 네거리에서 청계천까지 앉아있는 1만여 명의 시민 머리 위로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상징하는 ‘폭탄’이 지나가자 시민들이 일제히 쓰러지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시민들 사이로 ‘굴러다니던’ 폭탄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때쯤 연단에 선 광우병 대책위 안진걸 민생희망팀장은 “정권이 아무리 서민을 억압해도 들고 일어서는 게 우리들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부르며 이 잘못된 정부를 끝장내는 퍼포먼스를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누워 있던 시민들이 일제히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부르기 시작했다. 14일 밤 9시부터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행진을 시작한 시위
“항의 표시는 충분히 했으니” 이제 그만 돌아가서 “정부를 지켜보자”고 한다. ‘제2의 6월항쟁’이라 불리고 있는 6·10 촛불대행진을 지켜본 조선일보의 주문이다. 그런데 ‘지켜보자’는 이유가 좀 웃긴다. △국무총리와 장관 모두가 쇠고기사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들도 일괄 사표를 냈다 △미국과 쇠고기문제를 다시 협의하러 실무팀이 미국으로 건너갔다 △대통령의 발언에 얼마나 진실함과 절박함이 담겨 있느냐는 조만간 있을 인적 쇄신 내용을 보면 확인될 것이다, 뭐 이 정도. 그러니까 정부가 ‘이 정도’ 했으니 ‘너네 시위대’도 이제 이쯤에서 촛불 들지 말고 집에 가란 소리다. 2MB과 조중동의 닮은 점 … 재협상의 ‘재’도 언급하지 않는다! 그래도
“촛불의 힘은 비폭력에서 나온다.” 오늘자(9일) 한겨레의 사설 제목이다. 맞다. ‘촛불의 힘은 비폭력에서 나온다.’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많은 시민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8일 새벽 벌어진 일부 시위대의 ‘격한 시위’는 우려가 되는 측면이 있다. 대다수 시민들의 평화적 시위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촛불시위에 폭력이 가미될 때 그 자체도 위험하지만 그 폭력이 갖는 ‘정치적 반동’은 더 위험하다. 특히 지금 국면에서. 한겨레가 지적했듯이 “정권이 늘 폭력시위를 강경진압의 명분으로 이용해”왔다는 점을 명심하자. 시위대와 경찰의 '폭력' 모두를 비판한 조선 동아 오늘자(9일) 조중동의 보도태도가 궁금했던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조중동은 이
7일 새벽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 새벽 3시 현재 시민과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곳은 새문안교회와 광화문 사거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샛길과 새문안교회 뒤편이다. 새벽 2시경까지 새문안교회 앞에서 경찰과 극한 대치를 벌였던 시위대는 7일 새벽 3시 현재 세종문화회관 뒤쪽으로 향하는 새문안교회와 광화문 사거리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샛길에서 계속 대치 중이다. 시위대 1만여명은 경찰버스 한 대를 줄로 묶어 세종로 쪽으로 끌어냈으며 샛길 안쪽까지 진출해 있다. 시민들은 경찰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며 계속 청와대로 진격하려고 하고 있으나 경찰은 아직까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시위대가 경찰버스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버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