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권역별 병립형으로 회귀하거나, 준연동제에서 여당의 반칙에 대응책을 마련하거나, 양자 중 택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다.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면서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께서 ‘멋지게 이기는 길’을 열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면서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을 인정하고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준연동형비례제 유지를 대비해 '국민의 미래'라는 위성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고, 민주개혁세력의 맏형으로서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과 약속드린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결국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도 사과드린다.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죽기를 각오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민주개혁세력의 총단결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총선승리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과제는 명확하다. 무능하고 무도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과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며 “국가의 품격과 따스함을 희망과 미래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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