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저녁 술자리에서 당대표에 대해 이 XX 저 XX라고, 그게 바뀌었을까? 대통령의 캐릭터라고 본다" (9월 9일 신동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 모양새다. 그러나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이 XX 저 XX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에 "저는 몰랐고 신문에서 봤다"는 답변을 거듭하면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신문 총리'라는 멸칭이 나붙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책임총리제'가 지난 내각 인선에 이어 또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한 총리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영빈관 신축 계획 논란 등 주요 현안을 자신은 몰랐다는 답변을 되풀이하고 있다. "신문에서 봤다"는 답변은 두 번 나왔다. 한 총리는 19일 '영빈관 신축 예산 편성 여부를 알고 있었냐'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 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KBS PD인 최철호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운영위원장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감사 공모에 나섰다가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실시된 코바코 감사 공모에 5명이 지원했는데 1명은 서류심사에서, 4명은 면접심사에서 탈락하는 등 적격자가 없어 감사 재공모가 진행된다.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았다.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들고 공영방송을 비난한 바 있다. '정권 코드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기본계획 의결 과정에서 "심사위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 누가 심사하려 하겠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방통위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 이후 허가·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방송사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사업자 재허가·재승인 사전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승인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종합편성·보도전문PP 사업자에 대한 재승인 세부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방송의 공적책임 강화와 심사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재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가 박성제 MBC 사장 해임 결의를 논의하자는 안건 상정 요청을 다수 이사들 의견에 따라 폐기했다. 20일 열린 방문진 이사회에는 국민의힘 추천으로 알려진 김도인 이사가 안건 상정을 요청한 '박성제 사장 해임 결의의 건 논의건'이 심의 안건으로 올랐다. 총 9명의 방문진 이사 중 권태선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 5명(강중묵, 김기중, 김석환, 박선아, 윤능호)이 박 사장 해임 결의안을 논의하지 말자는 의견을 냈다. 김도인·지성우 이사는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녹색에너지로 규정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 수정안을 발표하자 조선일보·매일경제 등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친환경 원전' 띄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정부 발표에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처분 계획은 빠져 있어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 행위)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0일 원전을 포함시킨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수정안을 발표했다. 녹색분류체계는 어떤 산업이 친환경인지 규정하는 국가 차원의 기준으로, 투자나 대출의 근거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안을 '민주당 편인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의 방송 장악법'으로 규정한 조선일보가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결과다. 조선일보는 20일 종합2면 기사 를 통해 "본보의 2022년 5월 25일 오피니언면 제목의 사설 내용과 관련, 전국언론노동조합 측은 '언론노조가 특정 정당과 가깝다거나 방송 단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라며 "이 보도는 언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나눈 문자메시지를 기사화한 노컷뉴스 기자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비대위원장과 유 의원의 오래 전 대화를 마치 오늘 대화한 내용처럼 보도한 '노컷뉴스' OOO 기자의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관련 문자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 등 관련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된다"며 "국민의힘은 정확한 사실관계 없이 허위의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곧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시의회 사무처가 더불어민주당 '언론독립 TF' 요청으로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법률자문을 받아 본 결과 '조례안 전체가 위법하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또한 서울시는 'TBS 조례 폐지안' 내용 상당수가 관련 법률과 충돌할 수 있다며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정합성이 떨어지는 조례 폐지안을 무리하게 밀어붙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 사무처 법제지원팀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언론독립 TF' 요청으로 'TBS 조례 폐지안'에 대한 법률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참배 일정이 취소되고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과 혼선을 빚고 있다. 조문 외교 논란에 한일 정상회담 논란이 더해진 모양새로 언론은 윤석열 정부가 외교 전반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는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문록을 작성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18일 오후 런던에 도착해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에 878억 원을 편성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 결정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흘째 언론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밀실·졸속' 정책 결정을 누가 밀어붙였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5일 SBS가 정부 내년도 예산안에 영빈관 신축 예산이 878억 6300만원 책정됐다는 [단독]보도를 내놓았다. 이에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위기로 민생경제가 위기인 상황에서 수백억 원대의 영빈관 신축이 맞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중앙일보가 국민일보 신문 대쇄 비용을 30%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인쇄비 갑질'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민일보 내부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일보가 인쇄공장을 폐쇄하고 중앙일보가 독점한 판형을 선택하면서 비용 부담이 점차 커지는 상황을 맞게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지부(이하 국민일보지부)는 19일 성명에서 "국민일보가 중앙일보에 지불하는 인쇄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중앙일보가 3년에 한 번씩 인쇄비를 협상하는 관례를 깨고 최근 일방적인 인상 통보를 해오면서"라며 "인쇄비 갑질, 이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한국언론정보학회장 등을 역임한 언론학자가 'TV조선 재승인 조작설'을 검찰에 이첩한 감사원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점수표 '수정'을 근거로 '조작설'을 제기한 감사원은 누가 감사하냐는 지적이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19일 경향신문 칼럼 에서 "감사원법이 보장한 '독립적 지위'를 가진 헌법상의 기관에서 지원기관으로 전락한 감사원은 누가 감사해야 할까. 감사원에 국민감사라도 청구해야 할까?"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2020년 TV조선이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감사원 정치개입 방지법'(감사원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힘은 "감사완박"('감사원 독립성 완전 박탈'의 줄임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도·보수언론은 이를 두고 민주당이 감사원의 독립성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의 결이 다르다. 중도 성향의 언론은 '표적 감사' 논란을 들어 감사원이 이런 법안이 발의되도록 빌미를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조선일보 등 보수언론은 전 정부를 겨냥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논란을 모른 체 했다. 한겨레는 막강한 권력을 지닌 한국 대통령의 소속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에 대해 "여성혐오 범죄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토킹 범죄는 젠더폭력으로 피해자 집단의 성별과 연령 등 통계적으로 확인된다. 김 장관이 여성폭력 범죄에 대한 이해 자체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한 집권여당이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여성혐오를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젠더갈등' 프레임으로 공세를 펴왔기 때문에 김 장관이 여성폭력 사건에 있어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16일 김 장관은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장관 김현숙)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두 기관 중에서도 방통위는 최우선 이전 검토 대상이다. 대통령실은 돌연 분산된 미디어 정책 기구의 재편 필요성을 거론하며 방통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향후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미디어 정책과 거버넌스 개편을 위해 설치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위원장 송두환)가 쿠팡 물류센터의 휴대전화 반입 금지 지침을 '통신자유 침해'로 규정하고 의견표명에 나섰다. 그러나 언론은 인권위의 안건 '각하' 결정을 두고 '인권위가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조의 주장이 힘을 잃게 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권위는 차별 비교집단을 구분하기 어려워 조사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을 뿐 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한 게 아니며, 쿠팡의 휴대전화 반입 금지는 헌법상 권리인 통신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언론정보학회와 한국지역언론학회가 감사원의 종편 재승인 심사위원 조사를 '언론학자 탄압'으로 규정했다. 재허가·재승인 심사위원 중 일부는 언론계 학회가 추천한다. 두 학회는 감사원에 심사위원에 대한 조사 철회와 해명, 책임자 문책 등을 요구했다. 두 학회는 15일 발표한 '감사원의 언론학자 탄압을 규탄한다' 제하의 성명서에서 "민간인 학자에 대한 감사원의 도를 넘은 감사와 일부 언론의 점수조작 프레임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학자적 양심과 전문성에 입각해 진행된 심사에 대해 감사원 조사를 받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는 20일 열리는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 권태선) 정기 이사회에서 'MBC 박성제 사장 해임 결의의 건 논의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김도인 이사가 '불공정 방송', '편파 인사' 등의 이유로 해당 안건 상정을 요청했다. 해당 안건이 상정·의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의 방문진 이사는 야당 추천 6명, 여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되는데 문재인 정부 때의 구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문진 규정에 따르면 이사는 이사회 개최 10일 전 안건 상정을 요청할 수 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에게 'TBS 조례 폐지안' 철회와 지역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한 장짜리 조례안으로 공영방송 TBS가 폐기될 수 있느냐며 국민의힘이 위법성 높은 조례 폐지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언론노조는 서울시의회에 '공영방송 특별위원회' 설치 등 TBS 개선을 위한 공론장 마련을 제안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언론노조는 14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프로그램이 마음에 안 든다고 덮어놓고 방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