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언론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검찰이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감사원 표적감사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 주변 의혹 수사의 속도에 비춰보면 수사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검찰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하고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 지지자들이 검찰의 민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KBS 특파원 비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가운데 KBS 보도본부가 19일 관련 의혹에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반박했다.KBS 보도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B지국 특파원이 자신의 아내를 해당 지국 직원으로 고용했고, 감사실에서 이를 조사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특파원 아내가 지국 직원으로 고용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보도본부 자체 조사에서 이미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동남아 D지국 특파원이 수당을 부풀리는 등의 횡령 혐의가 있어 감사 중이라는 보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언론재단, 이사장 표완수)이 신문 수송비 지원사업의 지원금 지급 방식을 변경하면서 수송업체 담합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언론재단은 1개 수송업체가 지역권역별 협력업체와 공동수송을 하도록 하는 신문 수송비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 가운데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 사업자들 중 누가 선정되더라도 협력업체로 묶여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드러났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언론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문 수송비 지원사업의 사업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비상대응 체계가 형편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이하 온플법) 등 거대 플랫폼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된 온플법은 기업 반발과 윤석열 정부 규제완화 기조에 따라 '자율규제'로 형해화됐다. 보수·경제지는 플랫폼에 대한 규제가 과잉규제라는 취지의 보도·사설을 게재했다. 이들 중 일부는 카카오 먹통 사태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규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주요 언론 너나없이 "플랫폼 공적 책임 지울 때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BS 양대노조(TBS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가 이강택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대표가 수술을 위해 병가를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일보 [단독] 보도를 통해 이 대표 지병이 알려졌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TBS 양대노조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 권력이 공영방송의 특정 프로그램과 경영진을 문제삼아 예산중단 등 압박을 벌이고 노조가 이에 호응하는 모양새다.공영방송의 핵심 가치는 정치적 독립성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TBS지부가 속해 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소수자 데이팅앱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 준비 명목으로 '스캠(scam) 피싱' 범죄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해당 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됐지만 불을 지핀 것은 언론이었다. JTBC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성소수자와 성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자막으로 사용했다.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은 성적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밝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연합뉴스는 14일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이 TBS 내부에 '공정방송심의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TBS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영방송 TBS의 공정성이 문제라면 예산 압박이 아니라 자정능력을 갖추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이 발의한 TBS 조례 폐지안은 특정 프로그램과 인사를 이유로 공영방송 지원 근거를 폐지해 '언론탄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례 폐지안과 거리를 두면서 TBS가 편향됐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17일 민주당 정진술 서울시의원은 미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현행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되는 플랫폼 기업은 이동통신사와 지상파 방송사 등에 적용되는 국가 재난관리 대상이 아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네이버·SK 등 주요 온라인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현행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제35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이 주요 방송통신사업자의 서비스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EBS가 불방된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상영작 판권 계약 당시 심의규정에 저촉될 경우 편집을 통해 방영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송불가'를 판정한 특별합동심의 과정을 회의록으로 남기지 않았다. EBS가 특별합동심의 제도를 운영한 이래 방송불가된 프로그램은 가 유일하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완주 의원은 EBS 방송불가 판정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제도적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규정했는데 기업 오너를 부르지 않겠다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에 출연해 "민주당은 카카오 오너가 (국정감사장에)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당초 동의를 했었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꿨는데, 왜 입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 사정기관의 'TV조선 재승인 조작설' 감사·수사로 방송정책의 정치적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언론학계 비판이 제기된다. 종편 재승인 여부는 여야에서 추천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한상혁) 상임위원들에 의해 최종 결정되며, 방통위는 심사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가를 추천받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는 15일 서울대에서 '종편 재승인 심사제도와 학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3대 언론학회는 방통위 재허가·재승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군 당국이 국방 관련 사건의 공론화나 언론보도를 '위기'로 규정하고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거짓으로 공표하거나 뒤늦게 발표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군이 작전·안보상의 이유가 아니라 조직 보호를 위해 여론과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방부 훈령인 '국방홍보훈령'은 군과 소속기관이 언론 등에 대응할 때 지켜야 하는 일종의 매뉴얼이다. 홍보계획수립, 취재협조, 보도대응과 관련해 권한과 행동요령이 세세하게 규정돼 있다. 해당 훈령에는 '뉴미디어 모니터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정감사 일환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는 MBC 업무보고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파행을 빚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편의 제작일지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MBC 경영진이 총사퇴하지 않으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의 임명권을 가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성명을 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MBC 업무보고 회의 성격도 모르고 와서 하고 싶은 말만 외치더니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14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 기간 비공개로 진행되는 MBC 업무보고를 위해 서울 상암동 MBC 본사를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 욕설 파문의 책임을 MBC 보도에 돌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MBC 경영진을 직접 대면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권성동·박대출·박성중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MBC 본사를 항의방문했지만 언론탄압을 중단하라는 언론노조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이들은 MBC 본사 입구에 머물면서 박성제 사장 면담 등을 요구했다. 국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YTN 민영화 움직임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경제신문의 사적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충암고라는 학연 때문에 한국경제신문에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준공영방송 YTN 지분을 넘겨주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서영교 민주당 민영화저지 대책위원장은 13일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한전KDN에 일방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YTN 지분매각을 권고한 산업통상자원부 TF 관계자들을 보면 한국경제신문과 관계있는 사람들이 주로 있더라"라며 "한국경제신문이 YTN에 자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언론현업단체들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욕설 파문을 기점으로 노골화되고 있는 여권의 언론탄압을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 입법을 추진하고, MBC·YTN 민영화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은 국회에서 '언론자유·방송독립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언론인들과 함께 앞으로는 자유를 외치면서 뒤로는 창작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윤석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정감사장에서 퇴장 조치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위원장이 야당 비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이러니 언론이 불공정하다"고 화살을 돌렸다. 김문수 위원장은 13일 CBS라디오 와 인터뷰에서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김정은의 기쁨조다', '전교조도 김정은의 기쁨조' 등의 과거 발언에 대해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거는 맥락이 뭔지, 어디서 했는지 이런 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사·언론인이 수사 선상에 오르고 미디어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부처의 수장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민영화가 미디어 제도개선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잇따르는 언론자유 침해 논란윤석열 대통령의 욕설을 처음 보도한 MBC에 대한 여권의 대응은 언론탄압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보수단체들과 함께 MBC를 경찰에 고발했고,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찰에 MBC를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수사에 착수했다. MBC가 '조작보도'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언론학회·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가 공동으로 '2020년 TV조선 재승인 점수 조작설'과 종편 재승인 심사제도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3대 언론학회는 방송통신위원회 재허가·재승인 심사위원을 추천해왔다.이번 긴급 토론회는 오는 15일 오후 12시 15분부터 서울대 인문사회계열멀티미디어강의동 305호에서 '종편 재승인 심사제도와 학계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3대 언론학회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학계 추천 심사위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관심과 우려, 그리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가 PD수첩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를 재연한 화면에 '재연' 표기를 하지 않았다며 사과했다. MBC는 12일 입장문을 내어 "11일 방송된 PD수첩 편의 프롤로그 등 일부 장면에서 '재연' 표기 없이 김건의 여사의 이미지가 재연된 화면이 방영됐다"며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C는 "사규상 '시사·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동영상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