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직불금제 문제가 정국의 뇌관이 되고 있는 현실은 다소 난감하다. 직불금 부정 수급이 대중의 분노를 격발하는 이유가 가난한 소작농 앞으로 가야 할 몇십만원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간 것, 그 중에서도 특히 ‘몇십만원’이라는 액수에 맞춰질 때는 더욱 그렇다. “나도 농촌 출신이다”라는 어느 국회의원의 번지르르한 말만큼이나 쓴웃음을 짓게 하는 일이다. 정치권도 언론도 겉으로는 하나같이 비분강개하지만, 드러내지 않는 속내는 복잡해 보이기만 하다. 일부는 마지못해 화를 내는 것 같고, 다른 일부는 꼼수를 부리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같은 농촌 출신 도시 거주자를 비롯해) ‘비농민들’의 집단적 농민 따돌림은 만성화한 지 오래다. 우리 비농민들은 오늘의 농촌 소외에 직간접적인 공동정범이라고 고백하
이명박 대통령의 두번째 라디오 정례 연설이 다음달 3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가 20일 보도했다.한겨레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순서대로 하면 다음 방송은 오는 27일이어야 하지만, 그날은 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이 있는 데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직후라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어 다음달 3일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 라디오 연설은 지난 13일 첫 방송됐으며, 청와대는 이후 격주로 방송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방송 채널은 과 두 군데로 사실상 확정됐으며, 사전 녹음 방식을 유지하되, 분량은 첫회(8분10초)보다 약간 줄여 7분 안팎으로 할 방침이라고 한겨레는 전했다.
KTF 납품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모회사인 KT 본사와 이 회사 남중수 사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6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 KT본사와 서울 광화문 지사에 수사관 20여 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복수의 언론들이 보도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서울 강남에 있는 남 사장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남 사장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남 사장이 납품업체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고, 조영주 전 KTF 사장(구속)으로부터 상납을 받은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남 사장은 지난달 29일 분당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14일 퇴원했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는 15일 ‘서울 지회장 긴급회의’를 열어 국제기자연맹(IFJ)에 실사단 파견을 요청하기로 결의했다. 이르면 제2차 언론인시국선언이 예정된 24일까지 실사단 방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기협은 이날 IFJ에 YTN 사태 등을 포함한 국내 언론 상황에 대해 조속한 실사를 요구하고,실사대상 언론사 선정 및 면담자 구성, 여야 국회의원 면담, 청와대 방문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IFJ 짐 보멜라 회장은 지난 7일 기자협회를 방문해 “한국기자협회가 공식요청 한다면 당장이라도 실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고 기자돕기 성금 모금운동, 기자협회 지회 릴레이 시국선언, 기협 각 지회의 YTN 출근저지 투쟁 동참 등도 논
- 천정배 의원 : 건물 관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을 투입힐 수 있다고 답변한 것 같은데…= 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 : 방송사 내부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위협이 있을 때 경찰서장이 판단해 경찰력을 들여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천 : 요청이나 허락이 없어도 경찰 스스로 판단해 들어갈 수 있다? 중대한 발언이다. 확신 있느냐?= 이 : 자신 있다.- 천 : 증인이 투입을 결정했고, 상부 지시는 없었는가?= 이 : KBS에 들어가면서 보고했다. 상부에 보고하고 지시받을 시간이 없었다. 지난 13일 KBS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오간 대화다. 지난 정권 법무부 장관을 지낸 국회의원과 ‘일개’ (그의 인격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공권력을 대표할 만한 위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가 우여곡절 끝에 13일 오전 KBS2라디오를 통해 전파를 탔다.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정치권과 기업,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내용으로 연설했다.KBS는 청와대가 미리 녹음한 이 대통령의 연설을 이날 아침 7시 15분부터 8분 동안 ‘안녕하십니까, 민경욱입니다’를 통해 방영했다.이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요즘 선진국들이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고 있는데 우리도 내년까지는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서로 믿지 못하고 각자 눈앞의 이익을 쫓다 허둥대면 모두가 패배자가 될 수 있다”고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금길은 기업
11일(토) 오후 사무실에서 혼자 사발면을 먹으며, 습관처럼 신문을 펼쳤습니다. 간식 먹을 때와 화장실 가서 근심을 풀 때가 평소 보기 힘든 신문 안쪽 면까지 살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것도 당일치 신문 말고 며칠 지난 신문이 제격이죠. 이날은 하루 지난 10일치 스포츠 면을 봤습니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삼성-롯데 2차전 소식이 지면을 도배하고 있었습니다. 라면 면발을 건져 먹으며 신문을 꼼꼼히 읽어가다 그릇을 들어 국물을 마실 즈음이었습니다. 지면 한구석에서 학창시절 썼던 시내버스 회수권만한 크기의 작은 기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관중이 투수에 ‘레이저’ 쏴 투구 방해’.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전하는 가십성 스케치 기사였습니다. 상대 투수의 투구를
가인 김광석은 “이룰 수 없는 이와 사랑에 빠졌을 때, 너무나 사랑하여 이별을 예감할 때, 슬픈 노래를 부르노라”고 절창했다((). 그런 사랑과 ‘예정된’ 이별을 하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정작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까? 저 세상 사람인 그는 더는 노래하지 않는다.지난 봄과 여름, 거리를 가득 물들인 촛불을 바라보며, 어느 지인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그런 앞날만 보이는 싸움이 눈물겹다”고, 촛불에 달뜬 내 앞에서 울었다. 앞날은 잿빛으로 선연하고, 시곗바늘은 부지런히 돌아 그 앞날이 마침내 오늘이 될 때, 눈앞의 현실은 너무 적나라해서 무참할까? 손쓸 수 없어 무기력할까? 아니면 이미 내다봤기에 무감할까? 그도 아니면 그 모두 다일까? 가을이 되었다. 대통령 후보 이명박이 당선된 뒤,
최진실의 상(喪)은 국장(國葬)급으로 손색이 없었다. 어려서 봤던 육영수나 박정희의 장례보다 여러모로 차고 넘쳤다. 케이블 TV 연예 채널은 그녀의 삼일장을 2박3일 동안 생중계했으며, 재방도 모자라 재재방까지 했다. 인터넷 연예 전문 매체에 뒤질세라, 조·중·동의 닷컴들도 경찰보다 몇발 앞선 민완(敏腕) 저널리즘의 질펀한 정수를 보여줬다. 모든 진행자들과 출연자들은 말끝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그들의 진정성은, 믿을 재간이 없는 만큼 믿지 못할 재간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조사(弔詞)가 망자의 몫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몫인 것만큼은 확연해 보였다. 망자만을 위한 상장례(喪葬禮)란 없는 법이다. 상장례는 본디 망자의 ‘떠나는’ 행위 절차가 아니라 남은 자의 ‘보내는’ 행
한나라당의 이른바 ‘최진실법’ 도입 강행 움직임과 관련해,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이하 미디어행동)과 인권단체연석회의는 6일 성명을 내어 “‘최진실법’은 고인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불행하고 슬픈 최진실씨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자들이 진정 파렴치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이 사이버 모욕죄 신설과 인터넷 실명제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대대적인 인터넷 단속과 악플러에 대한 구속 수사 방침을 밝힌데 대해 “다른 나라에는 예가 없는 인터넷 실명제는 이미 주요 포털뿐 아니라 미니홈피에서도 실시 중이지만 ‘악플’ 차단이라는 정책적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사이버 모욕죄’도 악플에 대한 자의적 판단에 의해 고소고발 없이 수사기관이 임의로 수사에 착
한나라당이 최진실씨의 죽음을 계기로 ‘사이버 모욕죄’ 도입 방침을 밝힌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화부)가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인터넷 댓글을 감시해 수사기관 등에 매일 통보해온 사실이 밝혀졌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장세환 의원(민주당)이 5일 문화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문화부는 지난 5월16일부터 하루 두 차례씩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댓글을 모니터링한 뒤 청와대와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방통위 등 사정·단속기관을 비롯해 42개 기관에 이메일로 통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부가 모니터링한 사안으로는 대표적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9월24일), 멜라민 공포(9월25일), 외화 유동성 심각성(9월26일), 환율과 금리 폭등(9월29일), 내년 예산 발표(9월30
배임혐의로 기소된 정연주 전 KBS사장에 대한 첫 공판이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재판장 이규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 전 사장은 모두 진술을 통해, “사장 재임 등을 위해 세금 소송을 취하해 KBS에 손해를 입혔다”는 검찰의 공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정 전 사장은 “1심에서 승소해서 세금을 다 돌려받을 수 있었다면 그걸 포기하는 바보가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며“세무 소송팀의 자체 분석과 회계법인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세무 소송에서 KBS가 당장은 승소한다 하더라도 국세청이 추계과세 등의 방법으로 재부과를 할 수 있으므로 끝없이 소모적인 소송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정 전 사장은 “국세청과 협의해 마련한 조정안
마광수 연세대 교수는 KBS 를 절대 보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봉숭아학당’에 나오는 ‘마 교수’ 캐릭터가 불쾌해서라는데, 그가 불쾌해하는 이유는 (건방지게) 개그맨이 자신을 흉내내서가 아니라, 자기 책을 한 권도 읽지 않고 흉내를 내서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글을 좋아하지 않지만, 적어도 그의 불쾌감엔 전적으로 공감한다. 남을 흉내내서 웃음을 유발하려면 대상의 본질을 이미지화해야 하는데, 개콘 마 교수는 무늬만 베꼈을 뿐이다.마광수 교수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파고들어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반증하는 ‘집요한’ 탐미주의자다. 혀로 핥는 듯한 ‘과정’ 자체가 본질의 한 심급을 구성한다. 그럼 개콘 마 교수는? 그에게 탐미의 ‘과정’은 처음부터 생략돼 있다. 성적 긴장과 무관한 기
뉴스는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그 환경에 적응해 생존하려는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태어났다. 예컨대 ‘비바람 부는 날은 신께서 노하셔서 불벼락을 내릴 가능성이 높으니 집밖으로 나다니지 말라’ 따위가 그 원형인 셈이다. 동서고금이 하나다. 현대의 기업화된 상업 언론이 적극적으로 위기를 다루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오늘도 신문지면과 방송뉴스에는 위기의 현실이 지옥의 묵시록처럼 재현되고 또 재현된다.하지만 상업 언론이 다루는 것은 위기 자체가 아니다. 다만 ‘위기의식’을 ‘전시’할 따름이다. 위기의식은 물신화된 위기다. 상업 언론은 위기를 위기의식으로 상품화한다. 위기의식은 수용자에 의해 소비되고, 상업 언론은 이를 재화로 환수한다. 이 때문에 위기는 위기의식의 끝없는 재생산을 위한 미해결의 상태
언론인들이 전·현직과 매체를 넘어서, 이명박 정권이 지배하는 한국사회에 대한 ‘집단적 발언’에 나선다.새언론포럼(회장 최용익)은 오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전·현직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새언론포럼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주화 20년 기간 동안 공고해진 것으로 착각했던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몰상식과 초법적 행태가 도처에서 목격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을 억압하려는 신공안정국이 조성되고, KBS YTN MBC 사태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신문방송 겸영 허용 추진, 민영 미디어렙 도입 추진
지난 17일 단행된 사원 인사와 관련해 KBS 기자협회에 이어 중견 PD 52명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90년 4월 서기원 낙하산 반대 투쟁을 벌였던 이들 PD는 19일 ‘공영방송 사수의 깃발을 다시 세우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어 “KBS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여느 때보다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자들이 조직의 핵심을 장악하고, 설상가상 노동조합마저 개인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한줌도 안 되는 저들의 손에 의해 조직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며 “많은 선배들이 흘린 피와 땀의 희생으로 세운 공영방송의 가치와 제도가 또 다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오늘, 우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공영방송 사수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번 사원 인사에 대해
KBS 기자협회(협회장 김현석)가 지난 17일 단행된 사원 인사에 대해 “양심에 대한 홀로코스트(대학살)”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인사가 철회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이들은 19일 성명을 내어 “(이번 인사는) 법도 원칙도 최소한의 양식과 품위도 없이 진행된 인사 폭거”라며 “날짜가 바뀌기 직전인 밤 10시 무렵 당일날 인사를 내는 엽기성은 지금까지 사측의 행태로 보아 차라리 개그에 가깝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더구나 권력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온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무더기로 인사 조치된 점은 현 경영진이 ‘권력 프렌들리’ 바이러스에 감연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고 꼬집었다.또 “해당 팀장도 모르고 본인에게도 협의하
거친 대화(소통)가 외면보다는 낫다. 그러나 말이 오간다고 모두 대화는 아니다. 이를테면,“아(애)는?… 묵(먹)자… 자자… 존나(좋아)?”경상도 싸나이의 ‘과묵함’을 찬미(또는 풍자)하는 이 우스개 안에는 ‘거칢’은 있되 ‘대화’가 없다. ‘거친 대화’라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버럭 아내 : “지금 몇 시야? 그 잘난 핸드폰은 폼으로 들고 다니냐? 오늘은 당신이 애들 방에 가서 자.” (그동안에는 아내가 스스로 애들 방으로 옮겼다.)-납작 남편 : “한번만 살려주라. 다시는 안 그럴게. 다음부터는 늦으면 전화라도 꼭 할게.”(“앞으로 늦지 않겠다”고는 절대 말하지 않는다.) 술에 취해 이른 새벽 늦은 퇴근을 밥먹듯 하는 남편과, 그때마다 남편을 싸늘하게 외면하고 아이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가 대통령 행사에 대한 취재 통제가 심각하다며 4일 청와대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방송카메라기자협회의 공개 질의서를 보면, 지난달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건국60주년 기념 국외 이북도민 초청행사에서 대통령의 녹취를 담당한 청와대 전속 카메라맨이 카메라가 고장났다는 이유를 대며 녹취 부분을 방송사에 제공하지 않았다.이날 녹취 내용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난리가 벌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도 많이 하셨겠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며 “그 사람들(시위 참가자들),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먹던 사람들이다. 자녀들도 미국에서 공부 시키고 있고…”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으며, 당시 청와대는 기자단과 아무런 협의 없이 해당 발언을 임의
18대 국회의 최대 격전지이자 메머드급 상임위로 떠오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광위) 고흥길 위원장(한나라당)이 1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정기국회에서 신문법과 방송법 등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고쳐야 한다”며 신문·방송 겸영을 위한 입법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고 위원장은 언론관련법 개정 방향과언론산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이렇게 밝히고, “신문·방송 겸영이 (조·중·동 등) 어떤 특정언론을 생각하는 차원이라면 국민들이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혜 시비를 일축했다. 또 “신문과 방송의 겸영은 세계적 추세이고,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 방송시장도 완전히 개방된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고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쟁점이 될 법안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신문법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