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들이 전·현직과 매체를 넘어서, 이명박 정권이 지배하는 한국사회에 대한 ‘집단적 발언’에 나선다.

새언론포럼(회장 최용익)은 오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대한민국 언론인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전·현직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새언론포럼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민주화 20년 기간 동안 공고해진 것으로 착각했던 절차적, 형식적 민주주의가 유린당하고,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려는 몰상식과 초법적 행태가 도처에서 목격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 양심의 자유 등을 억압하려는 신공안정국이 조성되고, KBS YTN MBC 사태와 함께 이명박 정부의 신문방송 겸영 허용 추진, 민영 미디어렙 도입 추진과 인터넷 언론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은 언론의 위기, 한국민주주의의 위기를 웅변하고 있다”고 시국선언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새언론포럼은 지난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 대표들과 예비모임을 열고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논의했으며, 전국시사만화협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각 단체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벌여, 오는 10월24일 안종필 언론상 시상식 때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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