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두 번째 주의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한 이 모처럼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1969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코엔 형제가 리메이크한 은, 지난 연말부터 새해의 첫 주말까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가 3주차에 1위로 발돋움하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연초에 신규 개봉작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했고, 이번 주에는 주말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내내 쭉 1위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일찌감치 코엔 형제의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기도 했었죠?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기어코 무려 1억 불의 흥행수입을 돌파하고 말았습니다. (이전의 최고 흥행작은 약 7,400만 불의 입니다) 아울러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독립성’, ‘전관예우’ 등 논란이 된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청문회 전 자진사퇴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이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중경 후보자는 부인 및 장인·장모의 땅투기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고, 정병국 후보 역시 4000여만 원의 주유비 논란과 더불어 땅투기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상황이다. 11일자 은 정병국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고 난 뒤 2004년 부인이 토지를 매입해 편법으로 형질을 변경하고 시세보다 높은 차익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2000년 당시 3200만 원이었던 땅(주택) 값은 올해 기준 8900만 원으로 뛰고 창고 자산 증가분을 더하면 모두 1억 3000만 원
전통적인 비수기 2월 국내 광고시장이 1월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 양휘부)가 매월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월 예측지수는 127.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예측은 이례적이다. 통상 1월과 2월은 기업들이 연간 광고 예산을 책정하는 시기로 전통적인 비수기다. 코바코는 이 같은 예측 결과에 대해 “연초 기업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투자 확대 계획 발표와 함께 2월에 설날 명절특수까지 끼어 있어 광고경기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특히 각 매체별 지수보다 종합 지수가 높게 나타난 것은 광고주들의 심리적 기대감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체별로는 TV 12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1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2011 아시안컵에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C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구자철(제주)의 2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첫 단추를 잘 꿰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네 대회 연속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깼을 뿐 아니라 중동 땅에서 중동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 그리고 4년 전 대회에서 바레인에 졌던 한을 모두 풀어낸 승리여서 그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이긴 것 자체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조광래호가 좋은 내용을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빠르고 세밀한 패
홍익대가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청소용역노동자 170명을 집단 해고해 농성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배우 김여진 씨가 지난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쓴 ‘너에게’라는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여진 씨는 지난 홍대 상황을 접하고 나서 자신의 트위터(@yohjini)를 통해 농성 중인 청소용역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글과 함께 후원계좌를 퍼 나르는 등 적극적으로 후원활동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일 농성장을 직접 지지 방문한 바 있다. 또 자신의 블로그(http://kimyeojin.tistory.com)에서는 사회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총학생회장에게 ‘너에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블로그 글에서 김여진 씨는 “스펙에 취업에 이기적이길 강요받는 너와 너를 지지하는 학생들만의 잘못일까?”라면서 “너희
작년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착한 예능 가 폐지되었을 때는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G7과 그 멤버들을 보지 못하는 슬픔도 있었습니다만 보다 큰 이유는 청춘불패가 그간 보기 힘든 착한 예능의 모습을 선사하였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예능은 자기들의 이야기만 하는데 그쳤지만, 청춘불패는 시골에 있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따뜻한 예능이었습니다.헌데 요즘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향으로 "착한 예능"을 꿈꾸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입니다. 대체로 막장이라고 불리는 SBS 예능이지만, 영웅호걸은 지난번 레스토랑 에피소드, 그리고 그 전에 기자 체험하기 인터뷰 이후 미션들이 착한 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주 에피소드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일단 오프닝부터
사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미네르바 사건’에서 구글토론모임 ‘700리더스클럽(이하 700리)’의 역할은 거의 변수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네르바 조작설’의 입장에서 볼 때 700리는 중요한 무대다. 신동아에 기고한 ‘미네르바K’ 즉 김재식씨가 미네르바라고 처음으로 알려진 공간이 바로 이 ‘700리’이었고, 700리의 회원이었던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사건의 전모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곳에서 잠깐 글을 남겼던 김재식=미네르바K의 프레임에서 사건을 해석하고 있다. 비록 한달 여 회원으로 활동한 뒤 떠난 ‘고수’ 담담당당 권모씨에 대한 신뢰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담담당당 권씨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네르바 재판에서 조작설을 주장하는 핵심인사다. 인사드립니다. 적응이 쉽지는 않습니다. ㅎ.경방
구제역 대란 속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뮤지컬을 본 사실이 드러났으나 대다수 언론이 침묵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못 봐줄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10일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과 언론의 침묵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120만 마리의 소, 돼지가 도살 또는 생매장 되었고 수많은 공무원이 생명의 위협을 무릎쓰고 방역 비상 근무를 하고 있는 국가 재앙 사태를 뒤로 한 채 어찌 한가로이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우리는 문화를 사랑하는 대통령을 원하지만 국민의 생존도 책임지지 못하는 대통령이 쫓는 문화는 책임 회피의 우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 뿐 아니
드림하이가 3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각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유치하고 뻔한 이야기 같지만, 캐릭터에 대한 설정은 상당히 끌리는데요. 재능과 노력 그 속에 숨어있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각각의 캐릭터들만의 모습들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뻔하고 유치하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 먼저 고혜미(수지)는 늘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 오만과 편견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나락으로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그런 오만과 편견을 깨버리면서 진정한 1류의 모습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윤백희(은정)는 스스로 3류임을 인정하며 살아가다가 자신도 1류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노력으로 재능을 이기기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게 됩
지난해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은 한국 축구의 핫키워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비록 상반기에는 월드컵 대표팀 발탁 좌절이라는 아픔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소속팀의 준우승을 이끌고 아시안게임 대표 주장으로도 맹활약하는 등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랬던 구자철이 2011년 시작을 알리는 첫 국제 대회, 그리고 첫 A매치에서 또 한번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것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구자철은 11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 C조 조별 예선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전반 39분에 선제골을 쏘아올린 뒤 후반 6분에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습니다. 2골을 뽑아 넣은 것도 대단했지만 자신이 해내야 하는 역할을 100% 이상 수
사랑을 위해서 나라도 팔아먹을 레전드급 첩보원 정우성을 민폐 정우로 확정지은 아테나 9회였다. 아니 이정도면 민폐에서 그칠 일이 아니라 국폐라고 해야 할 판이다. 거기다 연출진의 무성의까지 겹쳐서 아테나는 점점 더 블록버스터급 허섭 드라마가 되고 있다. 모든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정우는 다분히 억지스러운 러브라인 만들기에 희생양이 된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이정우를 민폐 캐릭터로 전락시키는 러브라인이 아테나 부진의 탈출구가 되어 줄지는 의문이다. 국제 비밀조직 아테나는 김명국 박사를 납치했으나 최시원의 활약으로 핵심 부품인 SNC를 빼앗기고 말았다. 그것을 되찾기 위해 윤혜인 납치극을 꾸민다. 많은 경우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은 사랑 때문에 아주 중요한 의무를 저버리곤 한다. 아테나도 역시나 그 공식
이명박 정부에는 핵심관계자라는 위치가 있다. 특히 줄임말인 ‘핵관’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비서관을 지칭하는 말로 유명세를 떨쳤다. 합의제기구라는 법률이 규정하는 성격과 달리 방송통신위원회에도 핵심관계자라는 게 있다. 정부 여당 추천의 상임위원을 말하는 게 아니다. 방통위 사무처에 속해 있으면서도 상임위원을 능가하는 정책 결정권을 가진 이가 있다. 바로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이다. 방통위에서 핵심관계자를 꼽는다면 그가 단연 1순위다. 그가 말하면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종편 선정 및 특혜 추진을 주도해왔다. 일본방송을 확대 개방하는 것도 그로부터 출발했다고 한다. 홈쇼핑채널 추가 선정, 케이블SO 재송신 논란, 방송시장 획정, 모두 그가 관할하고 있는 사안이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속담이 괜히
무상급식이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최대쟁점의 하나로 떠올라 한나라당이 참패했다. 무상급식이 반대한 한나라당에게는 쓴맛을, 찬성한 민주당에게는 단맛을 안겨줬던 것이다. 이것은 다수의 국민이 무상급식을 찬동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턱걸이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해 편집광적 거부반응을 보이며 서울시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과 정면충돌하고 있다. 무상급식을 ‘부자급식’, ‘매표행위’, ‘복지 표퓰리즘’ 따위로 맹비난하며 시의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 민주당 자료에 따르면 지역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초등학교는 전체의 79%이다. 229개 시․군․구 중에서 전면실시 90곳, 부분실시 91곳 등 181곳이다. 유치원은 전면실시 12곳, 부분실시 93곳으로 실시율이 45.9%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 이후 조중동과 지상파방송사가 자리를 바꿔 앉은 모양이다. 조중동이 할 말은 하는 언론으로 돌변한 반면 지상파방송사의 보도는 여전히 시들하기만 하다. 아직 단정하긴 어렵지만 지상파방송사가 조중동의 비판 논조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조중동과 지상방송사의 보도태도는 확연히 달랐다. 10일 조중동은 입을 모아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조중동의 목소리를 한나라당이 받아 되뇌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0일 “주말동안 여론 수렴을 해본 결과, 정동기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정 후보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국민의 뜻을 따
장면은 이렇게 시작됐다.“야! 신문기자 너희들도 좀 따라와. 해남신문 기자들도.”이 말만 들으면 신문기자들은 자신의 말 한 마디면 수족처럼 부릴 수 있는 부하가 되어 있다. 해남신문 기자들도 그 부하 중의 하나다.MBC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 시간 빨리 뉴스를 전한다며 선보인 8시 . 주중에는 술이다, 약속이다, 이런 저런 핑계로 온가족이 모여 함께 밥 먹는 날이 드문 나로서는 주말에라도 가족들과 저녁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1월14일 저녁밥을 먹은 후 MBC 뉴스를 보다 보니 많이 들어본 지명이 귀에 들어왔다.자치단체장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인데, 전국 자치단체장의 절반이 각종 비리 등으로 인해 법정에 서 있다는 보도였다. 그 사례로 전라남도 해남군 사례가 보도됐다.
MBC 취재 결과, 현재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84개 기관 가운데 185개 기관, 306명의 인사가 이명박 정권과 연관된 ‘낙하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이 누차 강조해 온 ‘공정사회’는 현실과 큰 괴리가 있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은 11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되는 신년기획 두 번째 방송 ‘공정사회와 낙하산’을 통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348개 기관의 기관장, 감사, 이사 등 공직자 6천4백31명이 정권과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집중 분석한다. 또,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인사 분석을 통해,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정사회’의 요건과 얼마나 부합하는 지도 집중적으로 밝힌다. “몇몇 권력 실세가 공공 기관 인사 주도” 제작진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반응은 엇갈린다. '신선하다' 입장도 있고, '어이없다' 입장도 보인다. 중요한 것은 인터뷰를 했다는 사실을 구성하는 형식과 내용일 것이다. 전반적으론 낚인 인상이 짙다. 그런데 문제는 정녕, 오 대표는 낚일 줄 몰랐을까 하는 것이다. 아니다. 그는 알고 있었다. 23년차 기자를 모독해선 안 된다. 중앙일보의 표현을 빌자면, 그는 '63억 원의 연매출과 76명의 기자 그리고 7만여 명의 시민기자가 있는' 언론사의 대표다. 오 대표의 인식이 '누구'만 못해 중앙일보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했다고 보긴 어렵다. 아니 오 대표는 그 누구보다 중앙일보와의 인터뷰가 시기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질지, 자신의 발언이 어떤 맥락으로 활용될지 긴장감을 갖고 고민했을 당사자이
이번 주 런닝맨에는 박보영이 게스트로 나왔습니다. 박보영을 보고 여러 면에서 놀랐습니다. 생각지 못한 면들이 많이 나왔거든요. 영화와 드라마를 그리 즐겨보지는 않기에 박보영은 그냥 귀여운 "국민 여동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말도 별로 없어 보여서 그냥 성숙하게만 봤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귀여운 소녀였습니다. 재미도 있고 끼도 있었으며 보통의 여배우들과는 상당히 다르더라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이미지? 개리도 "아저씨"라고 부르고 "월요커플 좋아해요!"하는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눈치도 빠르고 열심히 하기도 하며 캐릭터도 있는 것 같은 박보영이었습니다. 김종국이 뭐라고 하자 "아빠한테 들은 것 있어요 (차태현)"라고 하면서 김종국을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종국이 제
2011년에도 여전히 인기 고공행진 중인 의 가학성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외국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의미 깊은 콘셉트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 드러난 가학성 논란은 아쉬움을 더합니다. 2011년 이 원한 것은 감동이었는데 가학논란이 불거진 상황은 제작진들에게 다시 한 번 초심을 돌아보게 할 듯합니다.1박2일 지금의 논란은 약이 될 수 있다주말 버라이어티의 최강자 1박2일이 의도하지 않은 논란을 안고 시작했습니다. 가학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반복되며 논란이 일었던 입수와 음식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무한 반복되듯 논란이 일고 사과하고 다시 논란이 이는 형식은 시청자들에게 제작진들의 반성 불감증을 의심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새벽 4~5시, 그 가운데 3시간은 무급. 한 달 월급 75만원, 하루 점심 밥값은 3백원, 쉴 수 있는 곳은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지하의 어느 허름한 곳. 그리고 비정규직…. 홍익대학교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비정규직으로서 온갖 설움을 다 당하면서도 ‘계속 일을 하게 해달라’고 외쳤지만, 결국 해고 통보를 받았다. 총장실 앞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재단을 향해 “대화하자”고 숱하게 요구했지만, 홍익대 쪽은 ‘(해고는) 용역 업체와 관련된 일’이라며 매몰차게 요구를 거부했다. 청소 노동자들을 매몰차게 거부한 건 홍익대 만이 아니었다. ‘전파’라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방송 뉴스도 청소 노동자들에 대한 보도를 사실상 거부했다.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