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한강르네상스, 서울디자인올림픽, 서울일자리센트 등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각 언론사에 많게는 수천만원부터 적게는 수백만원까지 광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명사회를위한 정보공개센터(소장 하승수)는 지난 11일 서울시가 2009년 46개 언론사에 집행한 광고비 세부내역을 공개했다. 앞서 정보공개센터는 지난해 4월, 서울시에 ‘2009년 언론사 광고비 세부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서울시는 ‘해당 언론사가 원하지 않는다’ ‘언론사의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2009년 국내 언론사(방송, 신문, 인터넷언론 등)에 지출한 광고비 세부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한강르
에 MC계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이경규가 출연했습니다. 확실히 이경규는 명불허전입니다. 사실 이경규의 진가는 토크쇼에 나올 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MC를 볼 때도 이경규의 실력은 훌륭하지만, 더욱 더 재미있는 순간은 그가 토크쇼에 나왔을 때입니다.이경규가 재미있는 것도 재미있는 것이지만 예능계의 상황을 판단하고 다른 MC들을 분석하는 데 정확한 눈을 가진 건 확실하거든요. 이경규에게 많은 질문들이 오갔습니다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질문은 "강호동" vs "유재석" 질문인 것 같습니다. 질문 중 "유재석과 강호동 중에 누가 더 MC를 오래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경규는 약간 주저하다가 "강호동"이라고 말
3회로 접어든 은 본격적인 이야기로 흥미로운 전개를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식상한 형식을 통해 보편타당한 재미를 추구해 대중성을 높인 효과는 있지만 새로운 시도는 사라져가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故김성재의 미제 사건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겠다는 제작진의 의도입니다.거대한 권력 앞에 무력했던 정의를 살릴 수 있을까?아이돌 그룹의 리더 서윤형의 죽음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며 모든 것이 종결될 듯 보였던 사건은 더욱 큰 사건으로 연결됩니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딸이 살인자임이 밝혀지지만 그 살인 사건은 밝혀서도 안 되고 밝힐 수도 없다는 힘의 논리는 정의를 덮어버립니다. 윤지훈과 이명한과의 대립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정병도 원장의
민주당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특혜 입학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13일 오전 열린 민주당 정책의총에 참석한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내가 서울 법대를 졸업했는데 얼마 전 후배들한테서 전화가 왔다"며 서울대 로스쿨이 "지난해 12월 10일 15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고 이후 정원 외 2명의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그 2명의 추가 합격자 순번이 예비후보 1번과 7번이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문제의 예비 합격자 7번이 바로 안상수 대표의 둘째 아들이었다"며 "그래서 실상을 조사해보니 예비합격자 2번에서 6번까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보자인 서울대 후배들이 "'이것이 나라의 정의가 있는 것이냐'라고 말하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KBS 이 편파적 패널 구성과 불공정한 진행으로 인해 "심야토론 20년 역사에서 지금만큼 노골적이고 편파적인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지난 8일 '긴급진단, 구제역 비상'을 주제로 한 에는 2명의 여당 의원이 출연했으나 야당 의원은 한명도 출연하지 않았다. '한미FTA 추가협상, 한국경제의 미래는?'이 주제였던 지난달 11일에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한미FTA 찬성론자 4명만이 패널로 나왔다. 지난달 4일 '연평도 포격도발, 북한을 다시 본다'에서도 4명의 패널 가운데 3명이 정부와 대통령을 옹호하는 인사들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엄경철)는 12일 노보에서 "여/야, 보수/진보가 동수로 구성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3:2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신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방송광고 확대를 위해 광고금지품목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중 일부를 일반의약품으로 재분류하는 방법을 통해 종편 등 유료방송에 광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의사협회·약사회는 물론 의료 및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건강을 담보로 하는 것이며 주객전도된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분류 등은 국민건강을 기준으로 판단해야할 부분인데 방송광고를 확대하기 위한 목표를 위해 정책을 추진한다는 자체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김국일 의약품정책과장 또한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복지부는 의료기관 및 전문의약품의 TV광고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도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에 첫 승을 신고한 한국 축구가 14일 밤(한국시각), 호주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승리를 거두고 깔끔하게 조 1위로 8강에 오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호주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이고, 조광래호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6승 8무 7패로 열세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최근 3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1990년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첫 승을 거두기까지 6무 5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상대가 바로 호주였습니다. 특히 1970년대에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는 좋은 스쿼드를 갖추고도 중요한
MB의 탈당 시점을 묻는 일간지 칼럼이 나왔다. 세계일보 백영철 논설위원은 13일자 'MB의 탈당 시점?'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현재의 정치적 흐름을 봐서 이 대통령도 언젠가는 탈당이라는 독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어차피 당할 일, 정동기 사태를 계기로 대폭 앞당기면 어떨까. 노무현보다 더 빨리, 그것도 자의로"라는 강도 높은 표현으로 즉각적 탈당을 요구했다. 백 논설위원은 정동기 임명이 "레임덕으로 빠져드는 함정이었다"고 지적하며 "‘보온병 포탄’이라고 또 ‘자연산 여자’라고 실언해서 국민적 망신을 산 안상수 당대표가 대통령 인사에 쿠데타를 하는 꿈에서도 생각지 못한 비정한 정치현실"이라고 환기시켰다. "파동은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은 두고두고 갈 것이고 아무리 부인해도 레임덕은 물안개처럼
현빈이 해병대를 지원했다. 시크릿 가든의 차도남도 모자라서 이렇게 한 몸에 모든 서포트라이트를 다 받아도 되는 건가... 여성들에게 받는 인기만으로도 배 부를 텐데, 이제 까임방지권 획득 및 예비역의 든든한 지원 및 해병대 출신 특별 팬클럽까지 생겨버렸다. 미래가 촉망되는 인재이다. 엊그제 EBS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클 센델 교수의 정의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합의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군대 이야기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는 군대에 가려는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한다. 남북전쟁 당시 북군도 같은 상황에 처했었는데, 당시 해결 방안은 징병제와 시장 원리를 합친 것이었다. 추첨을 통해 징병을 하는데, 징병에 당첨되면 그것을 누군가에게 팔 수 있고, 누군가는 징병을 살 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디즈니가 독보적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당시에 디즈니로 대표되던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에 질색했습니다. "저게 뭐야? 만날 하는 얘기라곤 동화뿐이잖아. 너넨 고전문학 작가들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니?, 발전 좀 해라!" 지금보다 훨씬 냉소적이고 까칠했던 때라 코웃음만 쳤었죠. 그랬던 제가 다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 눈길을 주게 됐던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를 세상에 내놓은 픽사의 등장이었습니다. "오~ 이건 또 뭐지? 신선하다, 신선해!!!" 동화의 유지를 이어받아 초지일관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열중하던 디즈니와 달리, 픽사는 보다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픽사가 현실의 노골적인 반영을 추구했다거나 잔혹 동화를 들
# 2011년 새해벽두. 노동운동 판에서 20년 세월 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그이가 소주를 털어넣으며 지난 세월을 풀어놓았다. 굵직굵직한 싸움들, 패배의 기억들, 자본의 악랄함, 노동자들의 무너짐…. 어떤 것도 쉬운게 없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노동자들이 한 발 앞으로 나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지 수도 없이 지켜봤다. 그이는 마지막 소주잔을 비우며 말했다. “그래도 살면서 언제 자기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워보겠나. 시키면 시키는대로 사는 삶, 언제 한번 바꿔 보겠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 2011년 새해벽두. 20년 동안 고속버스 운전을 해온 그이는 처음으로 운전대를 놓고 머리띠를 둘렀다. 아무말 못하고 살았던 지난 20년, 울분만 가슴에 쌓였다. 지난 세
엽기공주 김태희의 온갖 푼수 유전자는 후천적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이설을 데려다 키운 양모 임예진의 성격과 행동이 그대로 김태희에게 물려진 것이 분명했다. 방송 후 순식간에 1초 베드신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해프닝도 사실은 임예진의 갑작스런 노매너 등장에 의한 오해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다. 이런 임예진의 짧고 굵은 감초 연기는 여성 조연들에게서 쉽게 붙여지지 않는 미친 존재감의 수식어를 붙여도 충분했다. 하이틴 스타에서 이제는 세바퀴에서 구박덩이 캐릭터로 변신한 임예진의 코믹연기가 감칠맛나고 고소했다. 정부와 대한그룹의 합작으로 추진되고 있는 황실재건에 대한 2탄으로 회장 이순재는 황실이 재건될 경우 대한그룹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기자회견을 단행한다. 손자 송승헌 입장에서는 이제 김태희가 공
무난하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던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의혹의 시작은 재산목록이 공개되면서 부터다. 정병국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본인 및 배우자 명의의 임야·전·답·주택(총 2억467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마포 공덕동 소재 전세권(2억원), 종로 신교동 소재 전세권(5억원) 등 총 10억8963만원을 신고했다. 부인명의로 된 김종학 화백 그림(5000만원)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5억 원 전세 빌라, 스폰 의혹?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11일 “신교동 전세계약 과정을 되짚어보면 ‘찜찜함’을 넘어 거대한 의혹의 그림자가 아른 거린다”며 인사청문회 앞서 공개 해명을 촉구했다. 2007년 정병국 후보자가 신교동에 위치한 빌
2010년 지상파방송 광고비는 2조 2,089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3,025억원(15.9%) 증가했다. KBS는 전년대비 673억원(13.0%) 증가한 5,858억원을 나타냈으며 전년대비 15% 증가한 MBC는 8,213억원, SBS는 5,023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12일 2010년 방송광고시장 결산 자료를 내고 이 같은 증가에 대해 “2009년 방송광고 실적이 외환위기 여파로 상당 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점과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광고비 증가 요인으로 ▲지상파DMB 광고의 괄목할 만한 성장 ▲가상광고 및 간접광고 판매 개시 등을 들었으며 코바코의 업프론트(장기판매) 판매가 실효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KBS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청와대 직할 본부장 내정설'의 당사자인 고대영 KBS 보도본부장을 향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KBS기자협회는 5일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뒤, 고대영 본부장에게 인사의혹의 해명을 요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만약 고 본부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신임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KBS기자협회는 '낙하산 사장 반대투쟁'에 앞장섰다가 지난해 1월 갑작스럽게 전보발령된 김현석 기자의 본사 복귀를 위해 제작거부 등 단체행동을 재결의하기도 했다.KBS기자협회 비대위는 12일 '고대영 보도본부장은 KBS뉴스를 지키러 온 것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비대위는 "청와대 실세의 후광으로 본부장이 됐다는 의혹이
헌법재판소의 전기통신기본법 위헌 판결 이후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체입법을 놓고 "다시 위헌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 위축을 불러올 또 다른 법률은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는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해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사람에게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에 대해 "'공익' 개념이 불명확하고, '허위의 통신'이 어떤 목적의 통신인지 분명히 하지 못해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임동규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국가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험 초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파괴와 사회혼란 유도', '공공복리의 현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매일경제 MBS(매일경제티브이)의 주요 주주로 발표된 신협중앙회가 종편 참여에 따른 ‘불매운동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MBS의 종편사업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 및 투자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신협이 보유하고 있는 MBS의 지분은 과거 MBN이 만들어질 초창기 ‘홍보 효과 확대’를 위해 투자한 지분이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3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와 를 선정한 바 있다. 매일경제 MBS는 3천9백50억 규모의 납입 자본금을 확보했으며, △매일경제신문(12.63%) △신협중앙회(1.17%-42억2천만원) △일본경제신문사(1.00%)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고 방통위는 밝
삼성경제연구소가 '2011년 국내 10대 트렌드'를 발표하며, 국내 트렌드의 키워드로 '긴장'과 '모색'을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발생한 지 3년째인 2011년은 경제성장세 둔화, 다양한 사회갈등 표출, 한반도 안보리스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한 해가 될 전망이지만, 동시에 21세기 두 번째 10년을 시작하는 다양한 준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뽑은 국내 10대 트렌드는 ▲명암이 교차하는 한반도 안보 정세 ▲글로벌 FTA 네트워크 구축 ▲한국경제의 성장 모멘텀 약화 ▲가계부채 부실화 위험, 원화강세 지속 ▲금융 건정성 규제의 본격 시작 ▲방송․미디어 시장의 재편 ▲바이오․제약 산업 도약의 원년 ▲스마트 기기와 SNS의
아테나가 역전의 여왕에게 역전을 허용한 데 이어 드림하이에게까지 발목이 잡히는 대 굴욕을 겪고 있다. 엄청난 물량과 전작 아이리스의 기대감까지 받고 시작한 아테나의 이런 침몰은 역시나 후속편 필패의 정석에 맞춰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현상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월화 드라마 3위 전락은 해도 너무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가방 끈 길다고 공부 잘하는 것 아니냐는 시쳇말도 있지만 블록버스터가 돈값을 못하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알아보자. 첩보물을 다루기엔 너무도 부족한 개연성(디테일) 아테나는 단지 액션신만 본다면 대단히 매력적인 드라마다. 그리고 스토리 줄기도 그만하면 긴장과 스케일을 담아낼 수 있는 플롯을 가져왔다. 문제는 디테일이었다. 대테러요원인 정구가 대통령의 딸을 모르는
지난해 11월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스포츠는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쏟아져 주목받았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2년 여 남짓 앞둔 시점에서 한국 스포츠는 다양하면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내면서 새로운 희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쾌거 속에서 웃지 못했던 종목들도 몇 개 있었습니다. 금메달을 4개 따내기는 했지만 이전 대회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냈던 태권도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으로 효자종목이라 불렸던 두 종목, 복싱과 레슬링은 '노골드'의 수모를 겪으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고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바뀐 룰과 스타일, 세대교체가 아직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