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른바 '한동훈 효과'가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보수언론의 진단이 나온다. 민주당과 제3지대의 '반윤 포위망'이 작동하는 상황으로 범야권 우위 흐름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묻힌 정권심판론이 작동할 계기가 마련된다면 범야권이 일제히 여당 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진다. 대표 사례로 '런(Run)종섭' 논란이 불거진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이 꼽힌다. 조국혁신당의 예상 밖 선전도 보수진영의 정권심판론 긴장도를 높이는 변수다. 12일 중앙일보는 기사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포털 다음이 22대 총선 관련 기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총선 특집 페이지’를 11일 오픈했다. 다음은 '총선 특집 페이지'를 ‘언론사 특집’, ‘여론조사’, ‘뉴스’ 세션으로 세분해 이용자에게 언론사가 자체 마련한 총선 관련 특집 콘텐츠를, 언론사에게 이용자 접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뉴스’ 세션은 언론사의 총선 기획기사, 각 정당의 공약·정책 기사, 현장 민심 기사, 팩트체크 기사 등을 제공한다. 지역 밀착형 뉴스 제공을 위해 지역 언론사의 뉴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다음은 지난 2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쇼츠 영상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삭제조치됐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가 밝혔다. 해외 플랫폼 기업들이 디지털성범죄 정보와 다르게 대통령 풍자 영상은 신속하게 삭제한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는 '풍자할 권리'를 강조하며 을 진행 중이다. 시민의 풍자가 국가 검열과 플랫폼 기업의 자의적 결정으로 삭제될 조짐이다. 11일 연합뉴스는 "틱톡과 메타(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플랫폼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하는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YTN ‘바이든 날리면’ 보도에 대해 각각 과징금, 관계자 징계를 확정했다. 야권 추천 위원들은 이 같은 중징계를 ‘정치심의’로 규정하고 류희림 위원장을 비롯한 여권 위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경고했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위원 지위를 회복한 김유진 위원과 류희림 체제의 방통심의위 운영이 부당하다며 심의 불참을 선언했던 윤성옥 위원이 전체회의에 참여했다. 김유진 위원은 “이 심의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 치욕스럽다”며 “명예롭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EBS(사장 김유열) 노사 갈등이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도 조정되지 못했다. 쟁의권을 획득하게 된 노조는 향후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사측은 노조가 '사장 퇴진 운동'을 전면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EBS 제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 결과, 경기지노위는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EBS 노사는 지난해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EBS지부는 김유열 사장 퇴진 운동을 전개했다. 언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요청을 수락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대해 쓴소리를 하면서도 "무능력·무책임·무비전 정권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이해찬 상임고문, 김부겸 전 총리, 이재명 대표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구축했다.김 전 총리는 우선 정계 일선으로 복귀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11일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명단을 발표했다. 총 530명으로 언론계 인사로 김장겸 전 MBC 사장,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에 이어 KBS 기자 출신인 천효정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천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4월 대통령실을 떠나 같은 해 8월 SPC 전무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확정 판결 4개월 만인 지난 2월 특별사면을 받아 약속 사면 논란이 불거졌다. 유용원 전 군사전문기자는 정년을 한 달 앞두고 지난 4일 조선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가 ‘채 상병 사건’ 수사무마 의혹 피의자 이종섭 장관의 ‘몰래’ 출국을 단신 처리해 비교된다. 이 전 국방부 장관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호주행 비행기에 올라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MBC 취재진은 이 전 장관이 10일 오후 7시 10분쯤 대한항공 항공기 탑승구에 들어가는 모습을 유일하게 포착해 리포트했다. 다수 매체가 이날 오후 내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다렸으나 이 전 장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MBC는 “보통 출발시간 한두 시간 전쯤 탑승구가 있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채 상병 사건’ 수사무마 의혹 피의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결국 취재진을 피해 호주로 출국했다. 동아일보는 “상식 밖의 일”이라며 “호주 대사 임명부터, 약식조사, 출국금지 해제, 전격 출국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장관은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6일, 출국금지가 해제된 지 이틀 만에 이 전 장관은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10일 저녁 7시 45분 쯤 호주 브리즈번 행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미디어스=김민하 칼럼] 윤석열 대통령은 유난히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다. 그가 외치는 ‘자유민주주의’는 이념적으로 ‘반공주의’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대목은 냉전 이후 중국, 러시아 등 ‘비자유주의 진영’에 속한 구 공산권 국가와 대비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말하자면 ‘반-비자유주의(anti-illiberal)’의 속류적 버전으로 해석해 줄 수도 있었다.그런데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것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라면 좌파니 우파니 하는 이념적 지향보다 중요한 게 있는데, 그것은 적법절차(due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독일 일간지가 윤석열 대통령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유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윤 대통령이 비판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억압한다면서 “무엇이 가짜뉴스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앞서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V-Dem)는 한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독일 유력 일간지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기사 에서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사건’을 거론하며 “한국에서
신문 사설은 특정 사안 또는 쟁점에 대해 독자들의 신념, 행동, 생각 등을 설득하기 위한 공적 담론이다. 언론사는 사설을 통해 자신들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나 이념을 드러낸다. 소속 언론인들은 독자들에게 언론사의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과장적 표현, 은유, 예시 등과 같은 담화적 설득 전략을 구사한다. 일종의 언론사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신문 사설은 사회 구성원의 의식의 흐름과 행동 양식 등 사회의 의사소통 방식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담론 권력이라 규정할 수 있다. 그래서, '존중받는 노동과 신뢰받는 언론'을 지향하는 노동인권저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비명횡사' '현역·친윤 불패' 논란으로 얼룩진 거대양당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위성정당' 논란의 비례대표는 부적절한 공천 신청자들이 눈에 띈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선 여야는 도 넘는 언행으로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거대양당이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를 멈추고 혁신적인 비례대표 추천과 정책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총선을 30일 앞둔 11일, 주요 종합일간지 사설 제목은 다음과 같다.경향신문 한겨레
[미디어스=소설가 김은희] 바라는 것을 갖게 되면, 해보고 싶은 것을 하게 되면, 이루고 싶었던 꿈을 이루게 되면 내가 싫지 않을까. 꿈꿔온 게 있었다.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주 오래된 바람이었다.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반에 글을 쓰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는 단순히 일기 정도, 글짓기 정도를 잘하는 수준이 아니라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였다. 친구는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아이들은 친구가 만든 이야기책을 보겠다고 줄을 섰다. 친구는 대여 순서를 정해주고 언제까지 책을 반납할 건지 꼼꼼하게 수첩에 적었다. 책을 다 읽은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영국 언론 BBC가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열애설에 관해 기사를 발행했다. ‘케이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하다’(K-pop star Karina apologises after relationship goes public)이다. 아이돌이 연애를 했다는 이유로 사과를 하는, 케이팝 산업의 반인권적이고 억압적인 속성을 꼬집었다. 틀린 지적이 아니다. 케이팝은 팬덤 세일즈에 매출을 의존하는 산업이며, 그 팬덤은 아이돌을 향한 애착감정 및 관계성의 환상과 집착을 통해 구성된다. 케이팝은 원래 그런 산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김유진 방송통신심의위원이 자신의 재배치에 대해 “관례는 물론 최소한의 균형성을 상실한 조치”라며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에서 배제하려는 꼼수”라고 반발했다.류희림 위원장은 8일 김유진 위원을 광고심의소위원회와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디성소위)에 배정했다. 김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촉 전 방송소위와 광고소위 소속이었다. 김 위원은 임기 전반기에 3인 체제로 운영되는 디성소위 위원장을 맡았다. 또 이날 류 위원장은 디성소위 소속인 윤성옥 위원을 광고심의소위원회에 재배치했다. '심의 거부'를 선언했던 윤성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V-Dem·브이뎀)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국이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브이뎀은 한국에서 언론·표현의 자유도 위축되고 있다고 했다. 브이뎀이 7일 발표한 민주주의보고서 2024(Democracy Report 2024)에서 한국은 독재화(autocratization)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브이뎀 보고서에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지수(LIBERAL DEMOCRACY INDEX, LDI)는 0.60을 기록했다. 179개국 중 47위
[미디어스=안현우 기자] 포털 다음의 뉴스 검색값 변경을 인지하고 있는 이용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은 다음 뉴스 검색 결과가 소수의 콘텐츠 제휴 매체로 제한됐다는 점을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22일 뉴스 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기존 1176개의 언론사에서 146개의 콘텐츠 제휴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다음에서 전체 언론사 보도를 대상으로 검색하려면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재설정해야 한다. 그러나 재설정 방법을 인지하고 있는 이용자 역시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송 위원장은 또 성평등 사회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국회의 성별 대표성을 꼽으며 앞서 국회에 권고한 '공천 할당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8일 성명에서 "올해로 제116회를 맞이하는 세계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해마다 이날이 되면 우리는 여성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의 지난한 노고를 새기고 우리 사회의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을 위한 과제
[미디어스=고성욱 기자] MBC 구성원들이 김장겸 전 사장의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 “참으로 뻔뻔하고 어이없는 작태”라며 “이런 자가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역사의 비극적 퇴행”이라고 규탄했다.또 “적폐들을 앞세워 MBC를 권력의 사유물로 전락시키려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전 사장은 7일 개인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 소식을 알리며 “제 명예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문재인 정권과 언론노조가 장악한 경영진에 의해 핍박받고 해고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