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 사장의 비리가 현저한 것이 아니라 감사원 결정의 부당성이 현저하다. 독립된 감사원마저도 정권의 허수아비로 만든 이명박 정권을 규탄한다."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상임위원장 성유보)은 6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 및 방송장악 규탄' 촛불문화제를 열고 이명박 정부의 방송탄압 중단을 촉구했다.이날 촛불문화제에는 범국민행동 소속 단체 회원들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 일반 시민과 네티즌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시민사회의 거센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을 요구한 감사원 결정의 부당성과 정치적 의도를 강도높게 지적했다.범국민행동 성유보 상임위원장은 "방송을 장악하고 네티
"KBS를 장악하면 일시적으로 정권의 안위와 정치적 목적을 이룰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방송독립을 위해 희생해온 KBS 구성원들에 대한 모욕이자 민주시민의 성숙한 민주의식을 부정하는 행위다. KBS 이사회는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마시라.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모조리 태어버리는 권력의 무지와 맹목성을 보면서 할 말을 잊었다."KBS 정연주 사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작정한 듯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KBS 사장의 해임 문제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감사원 결과에 대한 재심 청구와 법적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1시간 가까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던 정 사장은 1980년 수배시절 당시 돌아가신 어머니가 며칠 전 꿈에 나와 '
감사원이 5일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 등을 이유로 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한 가운데, 정 사장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정 사장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특감을 비롯한 일련의 KBS 장악 시도를 지적하면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흔들림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 정권은 공영방송 독립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사장의 임기 보장은 폐지하고 자신들의 정권적 안위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공영방송 사장 해임이라는 초법적 조치로 치닫고 있다"며 감사원 해임 요구의 정치적 의도를 비판했다."KB
정권 차원의 KBS 정연주 사장 퇴진 압력이 이번주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감사원이 오는 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KBS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정 사장 해임 권고안' 상정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BS 이사회도 오는 7일로 일정이 당겨졌다.언론계에서는 마치 손발을 맞춘 듯한 감사원과 KBS 이사회의 '행보'를 우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선 KBS에 대한 '표적감사' 논란 속에 현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감사원이 5일 최종 감사결과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감사원, 특감결과 발표→KBS 이사회, 정 사장 해임안 처리' 실현되나최악의 카드는 감사원이 KBS 경영 적자 등을 이유로 정 사장에 대한 해
중앙일보 사진 조작보도 파문과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검찰의 수사 여부를 공개 질의했다.언론노조는 지난 9일 검찰총장 앞으로 질의서를 보내 "중앙일보 보도는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어 일반 손님들이 안심하고 소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명백한 조작 및 사실 왜곡 보도로 판단한다"며 "이 보도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독자들이 중앙일보의 조작보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거나, 본 조작보도로 언론인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킨데 대해 현업 언론인들이 명예훼손으로 수사를 의뢰할 경우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질의한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지난 5일자 9면에 이라는 기사에서 "서울 양재동의 한 음식점을 찾은 손님
MBC < PD수첩>이 '조작·편파방송'을 했다며 연일 비난에 가까운 여론몰이를 해왔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정작 중앙일보의 사진 조작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계기로 '왜곡언론'이라는 사회적 비판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그 덕분에 '광고주 불매운동'이라는 소비자운동의 대상으로 떠오른 세 신문사가 '조중동'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본사는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본지 7월 5일자 9면) 제목 기사에 연출 사진이 게재된 경위를 독자 여러분께 명백히 밝히겠습니다. 사내의 진상조사팀이 조사한 구체적 내용을 금명간 지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알릴 것입니다. 동시에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이같은 잘못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
KBS와 정연주 사장을 향한 감사원과 검찰의 '표적 수사'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KBS 이사회를 흔드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한나라당과 정권의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KBS 이사들이 차례로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7일과 8일 연달아 보도자료를 내고 KBS 남윤인순 이사와 신태섭 이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우선 남윤인순 이사에 대해서는 광우병위험 국민대책회의 활동을 문제삼았다. 심 의원은 "7월 6일 KBS 9시뉴스에서도 남인순씨는 '여성단체연합 대표'라는 직위를 이용해 광우병 대책회의의 입장을 대변했다"며 "공정성을 감독해야 할 KBS 이사가 공정성 논란의 한쪽 당사자인 광우병 대책회의의 주요 구성원으로 내놓고 활동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올 하반기 방송통신 규제를 시장친화적으로 개혁하겠다."7월 3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일성이다. 지난 2일 '방통위 하반기 주요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국민 편익 증진'과 '방송통신 융합산업의 활성화'를 하반기 정책 기조의 두 축으로 소개하면서 시장친화적으로 방송통신 규제를 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최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의 비전과 철학을 묻는 질문에도 다음과 같이 답했다."인터넷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발전시켜 국위를 선양하고 국가경쟁력의 원천인 IT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것, 이를 통해 선진화된 한국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우리 국민들이 그 발전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는 인터넷복지 국가를 만드는데 일조해야겠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다.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은 위법"(조선일보) "신문광고 중단 압박은 위법"(중앙일보) 광고주 협박 글 무더기 "위법"(동아일보)2일자 조선·중앙·동아일보의 1면 기사 제목들이다. 과연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이 위법인가? 위 신문들에 따르면 '그렇다'. 사법부의 고유 권한인 위법 판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조중동이 서로 앞질러 해버린 셈이다. 조중동은 특히 방송통신심의위의 '표현의 자유 침해'와 '월권' 논란에는 침묵하고, '제 논에 물대기'식으로 광고불매 행위와 이를 촉구하는 글을 쓴 행위를 동일시하고 있다. 심의위가 1일 인터넷 포털 '다음'의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게시글' 일부를 삭제하라는 시정 요구를 내리자 조중동은 기다렸다는 듯이 2일자 신문에서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자체가 위법인 것처럼
녹색소비자연대가 최근 하나로텔레콤 개인정보유출 사건을 징계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를 상대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달 30일 방통위에 공문을 보내 하나로텔레콤 징계처분 관련 회의록과 의사록, 조사보고서 등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녹색소비자연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든 정책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와 시민사회에 대한 신뢰의 초석을 쌓아야 한다"며 "방통위가 하나로텔레콤의 징계사유를 사업자측에 통보하면서도 소송원고측인 소비자들에게는 전혀 징계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소송추진 과정에서 형평성과 균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4월 23일 서울경찰청이 하나로텔레콤 개인정보 유출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집단소송인단을 모집해 왔으며 현재 소송참
언론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해서도 77%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통합민주당 언론장악음모저지본부가 기자 200명과 언론학자 100명 등 언론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71.7%가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27.4%에 그쳤다. "YTN 사장 등 방송장악 자기 사람 심기 문제" 76.4%최시중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측 인사로 임명 당시부터 정치적 독립성 논란을 일으켰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 속
'촛불민심'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계기로 지난 주말, '6.10 촛불대행진' 이후 가장 많은 (광우병위험국민대책회의 추산) 10만여명의 촛불이 거리로 쏟아졌다. 경찰은 미리부터 최루액과 색소를 섞은 살수차 사용을 검토하겠다며 '협박'에 나섰지만 시민들의 분노와 저항을 막진 못했다. 정부는 28~29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무차별적 폭력으로 진압하기 바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과 경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부상을 입었다. "80년대를 방불케 한다"며 정부의 폭력 진압, 과거 회귀 행태를 질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정부는 29일 대국민 담화를 내더니 그날 오후에는 아예 서울광장 진입을 막
KBS 기자들에 이어 PD들도 현 시점에서 정연주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박승규)가 정 사장 퇴진 투쟁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와 PD 직종의 '다른' 목소리가 향후 KBS 투쟁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KBS PD협회, 회원 939명 대상 긴급 설문조사KBS PD협회(회장 양승동)가 지난 24~25일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회원 939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86명 가운데 71.3%(560명)가 "공영방송 사수투쟁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정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사장의 임기가 공영방송의 독립성 유지에 관계가 없거나 오히려
지난 2005년 세금환급 소송과 관련해 지난달 배임 의혹으로 고발된 KBS 정연주 사장측이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검찰 소환에는 응할 수 없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한 "KBS와 국세청이 법원의 조정 권고에 의해 세무 분쟁을 해결한 것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기 때문에 배임이라는 형사상 소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연주 사장 고발 사건의 변론을 위임받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인단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대한 정치적 외압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시점에서 검찰이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신중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준희, 백승헌, 김기중, 송호창, 한명옥씨 등 민변 변호
KBS 노조에 대한 비판 글을 유포한 누리꾼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박승규)가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KBS본부는 '어용노조'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을 악의적으로 유포시킨 누리꾼 4명을 조사해 달라며 24일 서울남부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이와 관련해 문화일보는 24일 기사에서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노조의 과거 전력과 비위 사실 등을 근거로 아고라 토론방에서 어용노조, 뉴라이트 노조라고 악의적인 비판을 가한 네티즌들은 명백한 명예훼손죄에 해당된다. 특히 일부 글들에는 KBS 내부 인사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KBS 노조쪽 입장을 보도
사퇴 압력을 받아온 KBS 신태섭 이사가 동의대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았다. 지난 3월부터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신 이사는 23일 "20일 학교측으로부터 7월 1일자로 해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총장의 허락을 구하지 않고 KBS 이사로 활동한 점 △총장 승인 없이 이사회에 참석해 직장을 무단이탈한 점 △KBS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학교 수업에 소홀히 한 점 등을 이유로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동의대측은 신 교수에게 "KBS 이사직을 사퇴하지 않으면 징계하겠다"고 압력을 넣어왔다.이에 대해 신 교수는 학교측의 해임 결정이 부당하다며 '해임처분 취소 소송'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신 교수는 "사외이사 겸직 규정이 있지만 KBS는 영리목적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박승규)가 정연주 사장 퇴진과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를 해놓고도 의도와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자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정연주 사장 퇴진 투쟁에 매몰돼 있다는 안팎의 비판에 직면해 있는 KBS본부가 여론조사 결과까지도 목적과 의도에 맞춰 활용하고 있다는 논란과 함께 도덕성 문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23일 발행된 716호(7월 1일자) 표지이야기 '공영방송은 포위됐다' 기사에 따르면, KBS본부는 지난 5월 한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국민 1천명과 전문가 130여명을 대상으로 정연주 사장 퇴진 문제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사고 있다.한겨레21, "KBS노조, '정사장 임기보장 66%' 여론조사 결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최시중 국회 탄핵 촉구' 서명 인원이 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언론노조가 방통위 앞 노숙 농성에 돌입했고 시민사회단체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 독립성 훼손과 언론 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최시중 방통위원장 사퇴촉구 시민단체·네티즌 일동' 명의의 기자회견문을 내고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약했던 '측근 중 측근' 최시중씨는 정부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고자 언론을 통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더이상 국민들의 분노를
KBS 이사회(이사장 유재천)의 정파적 행보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정연주 사장의 사퇴 권고 결의안과 보도본부장 문책 추진 불발, 경영평가보고서 방송문안 논란 등 'KBS·정연주 흔들기' 드라이브로 의심받는 이사회의 행보에 언론계의 눈총이 거세다. KBS 이사회는 최근 의 이사회 관련 리포트를 문제삼은 일부 친한나라당 성향의 이사들이 이일화 보도본부장 문책을 추진하려다 불발에 그쳤다. KBS 경영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월권행위' '부당한 보도간섭'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사회 스스로 부담을 느끼고 부결시킨 것이다. 사실상 '보도본부장 문책 요구'를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지난 17일 소집된 임시이사회는 친한나라당 성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박승규)가 그동안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논쟁을 빚었던 '정연주 사장 퇴진' 구호가 적힌 만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KBS본부는 또 '정치 독립적인' 사장 선임을 위한 국민참여형 사장선임제 추진에 향후 투쟁의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본부는 지난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KBS 본관 주변에 설치했던 정 사장 퇴진 만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KBS본부는 20일 발간한 특보를 통해 "투쟁의 우선 순위를 차기 사장 선임 제도화에 맞추기로 함에 따라 본관 앞에 설치해 놓았던 정 사장 퇴진 만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본관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의 요청과 회사 안팎의 여론 수렴, 그리고 그 동안의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