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KBS가 ‘한심한 공영방송 KBS’라는 청원에 대해 ‘현재 박장범 앵커의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동문서답했다. 

청원인은 “언제부터 공영방송 KBS가 정권의 눈치를 보고 윤석열의 개인방송이 되었습니까? 이러고도 시청료 받기를 바랍니까? 반성하십시오”라고 요구했다. KBS가 시청자청원 제도를 형해화하고 있는 셈이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갈무리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갈무리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특별대담을 비판하는 청원이 KBS 시청자게시판에 쏟아졌으며 KBS가 답변해야 하는 청원이 무려 20건에 달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청원에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해야 하는 시청자청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KBS는 20건의 시청자청원 각각에 대해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신년 대담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의견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박장범 앵커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프로그램을 진행했기에 현재 박장범 앵커의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일별해 보면 ’박장범 앵커 하차‘ 청원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러나 ’파우치라고 해명 방송하는 것이 과연 공영방송인가‘ 청원은 ’대통령 대담으로 KBS는 선을 넘었다. KBS 박근혜 때도 이명박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는 내용으로 이에 대해 KBS는 ’박장범 앵커의 하차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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