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공’으로 한국 외교는 상당히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 일본 정부가 이를 경제 문제에까지 연결시켜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중국을 둘러싼 외교 환경의 변화 등을 거론하며 국내 언론은 여야의 외교안보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결국 박근혜 정권의 외교안보정책 실패로부터 비롯됐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초당적 대처와 대안의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눈을 감아서는 안 된다.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주한대사와 부산총영사의 일시 귀국 조치에 이어 한일통화스와프 협상 중단과 고위급 경제 협의 연기를 언급했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됐다는 이유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NHK의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은 1
여당은 누가 더 ‘막장’인지를 경쟁하자는 투의 내홍에 빠졌고, 여기서 갈라져 나온 개혁보수신당은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권주자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역시 보수정치의 메시아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사실만 거듭 확인되고 있다.개혁보수신당은 5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정강정책 가안을 발표했다. 애초 예상됐던 대로 새누리당에 있던 때와 비교해 일정 정도 이상의 ‘좌클릭’을 감행한 모습이 눈에 띈다.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해야 하지만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규제는 철저히 해야 하고, 재벌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구해야 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와 개별 정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주장을 듣고 있자니 안쓰러운 기분이 들 지경이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여전히 탄핵소추사유에 대한 전면 부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의 거듭된 무리수는 일부 보수적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오겠지만, 결국 국민 여론만 악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5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강요하였다는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것은 이미 합병이 완료되고 나서이므로 의혹 제기에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미르 K스포츠 재단의 기업 출연과 관련한 제3자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 문화와 스포츠 부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결과이고
새누리당의 인적쇄신은 ‘코미디’로 귀결되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거듭된 ‘자진 탈당’ 요구에 서청원 의원이 직접적인 반격을 가하면서 이 한 편의 희극은 절정의 부분에 다다르고 있다.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한 극단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핵심은 인명진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향해 “거짓말쟁이 성직자”라면서 북한 김정은을 언급하기도 했다. 거의 할 수 있는 비난은 모조리 동원한 것이다.서청원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갈등의 핵심이 인적청산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영입할 당시 약속한 것이 있었으나 이를 지키지 않
때 아닌 보고서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후보 선출을 기정사실화 하고 개헌을 고리로 한 이른바 제3지대 정계개편론을 비판한 보고서를 ‘친문 인사’들에게만 전달했다는 동아일보 보도 때문이다.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익 전 의원이 보고서를 당 대표 등 지도부와 다른 대권주자들에도 전달했다고 해명했고 추미애 대표가 진상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보고서의 내용 자체에 대해 국민의당 지도부까지 한 마디씩 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보고서의 작성 경위와 전달 과정에 의문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당 지도부는 공정한 경선관리를 해야 하는 주체인데, 당의 싱크탱크가 여기에 정치적 흠집을 낸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시민적 저항이 계속되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또 이를 통해 얻게 된 교훈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여러 견해들이 오가고 있다. 3일 중앙일보 지면에 실린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송호근 서울대 교수의 대담은 최근 정국에 대한 정치사회적 통찰을 안겨준다.최장집 교수는 대의민주주의의 작동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한 여러 사회적 조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내놨고, 송호근 교수는 기성정치권이 촛불 시위 등을 통해 새롭게 나타난 시민적 요구를 대변하기 위해 변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놨다. 두 사람의 상황 해석은 언뜻 보기에 상충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같은 지점을 보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기성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정국이 이동하는 느낌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양강구도가 유력한 가운데 대권주자들이 출마선언에 가까운 메시지를 내놓고 서로 경쟁 구도를 만들어가는 모양새다.언론이 전하는 다양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현재 가장 높은 지지를 획득하고 있는 것은 문재인 전 대표이다. 간발의 차로 그 뒤를 잇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존의 여론조사 결과에 비하자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에 23만 달러 등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본격적인 검증 국면이 시작된 효과라는 해석이다. 대략적인 2위군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다. 이재명
해가 바뀌어 2017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정치 현실은 답답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자청해 자신의 결백함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미르 K스포츠 재단 문제는 자신이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 아이디어를 냈고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출연한 것이며, 최순실 씨의 여러 부정행위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으며,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정상적으로 일을 하며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의 이런 행위는 정치적으로 또 법적으로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게 전혀 없다는 점에서 배경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기자간담회는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가 강력히 요구한 결과라고 하는데, 청와대가
새누리당이 2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추인할 예정이지만 계획대로 상황이 수습될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새누리당을 둘러싼 조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인적쇄신 등 고강도의 조치가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날 언론들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조만간 ‘2선 퇴진’을 선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명진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에 맞춰 가급적 지역구에 머무는 형식으로 중앙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친박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최경환 의원이 이런 의사를 밝히면서 “낙동강 전선을 지키러 가겠다”고 발언한 것은 개혁보수신당 출범으로 흔들리는 TK 지지정서를 다잡기 위한 행보로도 볼 수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경환 의원의 이런 처신은 대다수 국민의 원하는 친박 핵심에
참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가 1만명에 이르는 문화예술인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관리하면서 이들에게 어떤 국가적 지원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사실상 정치적 탄압을 했다는 의혹은 거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최순실 씨 등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개입으로 초토화되다시피 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증거인멸을 했다가 또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약 1주일간 쓰다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원상복구 했는데, 이 하드디스크는 지난 26일 특검이 가져갔다고 한다.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CBS라디오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직접 봤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등
결국 민주자유당을 뿌리로 하는 보수정당이 둘로 갈라지고 말았다.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인사들 29인은 27일 오전 탈당을 선언하고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로 주호영 의원, 정책위의장으로 이종구 의원을 합의 추대했다. 이들은 또 탈당 직후 개혁보수신당이란 이름의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했다. 이에 따라 121석의 더불어민주당, 99석이 새누리당, 38석의 국민의당, 29석의 보수신당이라는 원내 4당 체제가 개막됐다.새누리당에 잔류하기로 한 친박계는 떨떠름한 표정이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애초 비박계가 35명 이상 탈당을 자신하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1차 탈당이 실패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대로 비상시국위원회의 주요 멤버로서 활동해 온 나경원 의원을 포함한 5인이 애
국회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에 대한 국조특위는 우여곡절 끝에 최순실 씨,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국정농단 의혹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듣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증언은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도 있고 전혀 다른 사실을 가리키는 것도 있다. 특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으나 기대해볼만한 수사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알 수 없다.이들의 주장을 요약 비교하자면 이렇다. 최순실 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등을 모두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대해서도 자기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자금 모금에 공모하였다는 의혹이나 독일 자금 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검찰에 출석하는 모습을 보며 기득권의 카르텔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대해 생각한다. 송희영 전 주필은 26일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추운데 고생들 하시네 정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미안해서 하는 말인지 뻗대보자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래도 전자의 의미였으면 한다. 후배 언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떳떳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는가.송희영 전 주필에 대한 검찰 수사는 정치적 냉소주의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조선일보가 정권이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것은 결국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는 결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7월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거래 의혹을 다뤘고 이를 시작으로 TV조선을 통해 미르재단, K스포츠
새누리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를 내정했다.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인명진 목사를 내정한 이유로 “2006년 당 윤리위원장으로서 당 윤리강령 강화를 통해 보수정당의 두 축인 책임정치와 도덕성을 재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평생동안 보여준 강한 소신과 올곧은 신념을 바탕으로 새누리당을 완전히 혁신하고 당의 대통합을 이끌어 새로운 보수세력 건설과 정권재창출에 굳건한 기반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과연 정우택 원내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상황이 돌아갈지는 의문이다. 인명진 목사는 과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태민 목사 문제를 직설적으로 물은 경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새누리당이 앞으로
유력 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한 개헌논의가 조금씩 진전돼가고 있다. 새누리당 탈당파, 더불어민주당 내 비주류, 국민의당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손학규 전 의원 등이 개헌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그러나 개헌 그 자체보다는 개헌을 매개로 한 합종연횡에 더 많은 무게가 쏠리고 있어 우려된다.대권주자들이 내놓는 주장을 보면 일단 대선 전 개헌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보수와 진보 함께 개혁을 찾는다’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대권주자들이 개헌을 공약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를 거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후 개헌’이라는 로드맵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그간 개헌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이 정권의 후안무치에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는 지경이다.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태도를 보니 그렇다. 우병우 전 수석은 국조특위원들의 아주 기본적인 수준의 질문에도 전부 ‘모른다’, ‘그렇지 않다’, ‘인정 못 한다’고 대답했다. ‘나쁜 놈’ 보다는 ‘무능한 놈’이 되는 게 조금이나마 덜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언론의 의혹제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보수언론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보도하거나 칼럼 등을 통해 언급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이후 이른바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이후 민정수석으로 승진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당시 김영한 민정수석을 거르고 우병우 민정비서관과 직통라인을
새누리당 내 비박계가 결국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21일 아침 탈당을 논의하는 회의에 33명이 참석했고 이 중 31명이 탈당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 이외에 탈당 의사를 밝힌 사람까지 합하면 비박계가 규합한 현역 의원은 총 35명에 이른다고 한다. ‘디데이’는 12월 27일이고 주호영 정병국 의원이 신당 창당 등을 위한 공동준비위원장직을 맡는다고 한다.비박계가 살림을 따로 차리기로 하면서 당분간 정계는 혼돈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이들이 탈당을 결행하기로 한 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발언을 보면 이러한 예감을 해볼 수 있다.반기문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하겠
나가기 싫은 사람들이 “나가겠다”고 하고, “분열은 안 된다”는 사람들이 상대를 제발 나가라고 등 떠미는 촌극이 며칠 째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런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은 이들이 도대체 정치를 무엇 때문에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19일 새누리당 내 비박계는 유승민 의원을 전권을 쥔 비대위원장으로 인선하지 않으면 탈당이 불가피하다고 못을 박았다. 유승민 의원은 친박계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청산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후 상황의 키를 쥐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처음에 “유승민 비대위원장 주장이 비주류의 통일된 의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당을 풍비박산 낼 사람은 안 된다”고 했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지도부 인선을 강행했는데, 친박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가 또 문제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정조사특위의 청문회장에서 이를 두고 오고 간 질문과 답이 여당 의원에 의해 이미 ‘사전 모의’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중앙일보는 19일 지면에 고영태 씨의 주장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 취재는 13일에 진행됐는데, 고영태 씨는 월간중앙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청문회 자리에서 태블릿PC의 소유 문제에 대해 위증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이 아닌 고영태 씨 소유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고영태 씨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오라는 이야기도 등장할 거라고 추측했다. 15일 청문회에서 나온 질문과 답변은 이러한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중앙일보는 또 이날
새누리당은 분당의 길로 한 발자국 씩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속도가 너무 더뎌 언제 멈춰설지 모르는 상황이다.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분당 ‘초읽기’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여전히 비박계 내부의 의견분포를 보면 탈당을 감행하자는 인사가 30% 정도 밖에 안 되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이런 교착 상태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진 유승민 의원의 입장에 따라 변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전권을 가지는 것을 전제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19일 중앙일보의 보도를 보면 유승민 의원은 “이번 주가 분당의 고비다. 하지만 주류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일 거란 큰 기대를 갖고 있진 않다”, “친박 핵심들이 얘기하는 2선 후퇴는 말이 안 된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