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TV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다. 감히 다른 나라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례하고 비상식적이며 또 오만방자한 언동인가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언론이 이런 주장까지 담아낼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분노에 앞서 냉정하게 본다면, 일본이 이런 극단적 주장까지 들고 나온 데서 오히려 그들이 갖는 초조와 불안을 발견하게 된다.정치평론가라는 인물이 이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발 친일·매국적 기사들의 영향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은 일본어로 번역한 기사들을 제공하고 있다. 신문사 이름만으로 충분히 내용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일본어 번역본의 제목들이었다. 한국판 “우리는 얼마나
100년 전 의병과 같은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느냐는 망언이 나왔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보수언론이 아니다. SBS 원일희 논설위원은 SBS CNBC 시사프로그램 ‘용감한 토크쇼 직설’ 클로징멘트를 통해 믿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 원 논설위원은 “의병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백년 전 구한말을 복기하며 당시 해법 운운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그때 그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습니까”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의 의미는 나라가 위기에 빠져도 의병이나 독립군 따위는 하나마나라는 것이다. 그런 것일까? 우리나라는 긴 역사 속에 숱한 외침을 받아왔고, 그때마다 정규군이 아닌 민초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극복해왔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며칠 전 종영한 SBS 드라마
일본이 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한국을 화이트국가 지정에서 제외하겠다고 한다. 화이트국가 제외라는 것은 쉽게 말해서 한국을 일본의 안보우방국가에서 빼겠다는 의미이다. 어떤 이유를 대든 일본의 논리는 거짓과 억지에 불과하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고순도 불화수소가 북한으로 들어가 사린가스를 만드는 데 사용됐을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은 국가 차원에서 할 수 없는 질 낮은 행위였다. 일본은 부끄러움을 잃었거나 버렸다.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에 이어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겠다는 이유 역시도 앞선 사린가스 해프닝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일본 아베정권의 이와 같은 수준 이하의 조치를 이어가는 것은 그렇게 해서라도 이번 참의원 선거를 이기겠다
반일과 혐한은 한일 양국에 존재하는 국민감정이다. 그렇다면 이 둘은 같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12일 공개된 예고 ‘불매운동 폄하부터 한국인 비하까지...언론이라는 혐한 공범자들’은 현재 한일 간의 상황에서 일본 편을 들고 있는 한국 보수언론들의 친일 혹은 혐한 행각을 고발했다. 반일과 혐한은 결코 같은 수준의 감동이 아니다. 실례로 일본 극우파들은 동경 거리에서 혐한 시위를 자주 단행한다. 그들이 외치는 구호는 혐오와 증오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 그것이 혐한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그런 시위는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매주 열리는 정도에 불과하다. 거기에서도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겨냥한 어떤 증오나 혐오 발언은 없다
러시아가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한 고순도 불화수소를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해왔다. 12일 한겨레신문이 단독으로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러시아의 제안이 사실이고, 한국 기업이 러시아산으로 일본 소재를 대체할 수만 있다면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한겨레신문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산 수입을 대체할 경로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전하고,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간담회에서도 러시아산 불화수소 수입 문제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본산보다 순도가 높은 러시아산 불화수소를 삼성에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의 말도 담았다. 일단 고순도 불화수소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는 한국 수출의 중심인 반도체 산업을 흔들고 더 나아가 한국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으려는 의도도 해석되고 있다. 일본 국내적으로는 당연히 평화헌법 개헌선을 충족시키기 위한 7월 21일 참의원선거에서의 승리를 목적으로 한다. 동기도 목적도 불순한 것이 일본의 수출규제이며, 한국이 대비할 여유도 주지 않은 기습적인 공격이라는 점에서 비열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일본의 수출규제에 합리적인 논리와 근거가 있을 리 없다. 그런 일본에 핑계꺼리를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인이었다. 아무리 문재인 정부가 싫다고 하더라도 우리와는 역사적 악연을 풀지 못하는 일본에 득이 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다는 시민들 반응이다. 시민들은 정부 대책 이전에
일본은 문재인 대통령의 수출규제 철회요구에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황당무계한 주장을 들고 나왔다. 일본에서 수입한 전략물자가 북한의 무기로 사용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불화수소가 북한을 포함한 유엔 결의 재제 대상국으로 유출되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일본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NHK 방송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의 주요 이유로 “안보상 부적절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고, 사린가스 전용을 그 한 이유로 설명했다”는 익명의 정부관계자를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그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일본 정부가 범용적인 용어인 화학무기라는 말 대신에 특별히 사린가
정태춘·박은옥의 노래는 어두운 시대에 갇히지 않겠다는 모두의 의지이자 희망이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들은 절망을 노래했다. 그들의 노래 중 하나인 ‘92년 장마, 종로에서’가 주제를 대신했다. 권석찬 기자의 중앙일보 칼럼을 소개하는 동안 아주 잠깐 배경에 이 노래가 흘렀다. 칼럼은 보수언론으로서는 의외였던, 언론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모두를 소개할 수는 없지만 ‘생각’이라는 것을 포기하고 ‘출입처 발생 기사를 넘기는 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현실을 꼬집었다. ‘취재가 사치가 된’ 기자들이 모여서 ‘질 낮은 경쟁’에 몰두하기보다 ‘다만 며칠이라도 자신만의 취재’를 해야 한다는 비판과 탄식이 배여 있었다. 우선 에서나 나옴직한
일본 아베정권의 수출규제 이후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소비 측면의 불매운동이었다. ‘사지 않고, 가지 말자’이다. 눈길을 끈 것은 ‘가지 말자’였다. 일본관광객 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일본여행을 즐겨왔다. 볼거리, 먹거리가 많고 한두 시간이면 도착하는 지리적 여건까지 갖춰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된 것이다. 일본을 찾은 한국관광객 수는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 수를 압도한다. 2017년 기준 한국을 찾은 일본관광객은 231만 명이었지만 같은 시기 일본을 찾은 환국관광객은 3배가 넘는 714만 명에 달했다. 일본 불매운동에 “가지 말자”가 들어가게 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당연히 불매운동에 ‘가지 말자’가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신독재와 노동개혁이다. 얼마 전까지 ‘좌파독재’를 주장하던 연장선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신독재’ 주장이고, 근로기준법의 시대가 기울었으니 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를 거두는 ‘노동자유계약’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과연 그런가 하는 의문이 따를 수밖에 없는 과격한 주장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대변인’이라고 지칭해 물의를 빚었던 지난 대표연설과 유사한 점은 이번에도 외신을 인용했다는 것이다. 바로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6월 ‘후퇴하는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의 일부 인용이었다. 당연히 이코노미스트의 기사에는 한국은 언급되지 않았다. 터키와
일본정부가 1일 한국에 대해 무역보복 정책을 발표했다. 말로는 아니라지만 한국 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이 아닐 수 없다. 일본정부의 보복으로 분명 국내 기업들의 타격이 예상되지만 동시에 수출을 못하는 일본 기업들 역시도 손해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태평양전쟁 당시 악명을 떨쳤던 ‘카미카제 특공대’를 연상케 한다. 일본정부가 규제키로 한 품목은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생산에 핵심 재료들로 알려졌다. 일본으로서는 한국이 가장 아파할 부분을 겨냥한 것이다. 해당 품목들은 90% 이상을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것들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 등 한국기업들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차질을 빚게 될 해당 소재들의 재
6월 30일 오후 3시 47분 경, 판문점에서 낯설고도 매우 익숙한 장면이 연출됐다. 판문점 JSA 경계석에서 김정일 국무위원장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이 발을 떼 북한 지역으로 넘어간 것이다. 정전 6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트럼프는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 땅을 밟은 인물이 되었고, 그렇게 한반도 분단사에 중요한 사실 하나를 역사에 적게 되었다. 그렇게 판문점 북측 지역을 넘어갔다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남측 지역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이었으며, 한반도 평화무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때의 일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보다 조금
KBS 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억울한 사연을 배경으로 한다. 28일 방영된 31회는 경찰을 초대했다. 일감으로는 ‘엉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누군가를 쫓고, 체포하고 하다못해 범칙금 스티커를 떼는 막강한 ‘힘을 가진’ 경찰이 억울하다니 선뜻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되었던 대림동 여경사건을 보면 억울할 수 있다. 술에 취한 사람을 여경 혼자 제압하지 못했다고 비난이 쏟아졌다. 여경이 아니라 누구라도 술 취한 사람을 폭력 없이 제압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물론 영상 속 여경이 매우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영상이 엉뚱하게도 여경 무용론으
자유한국당의 두 리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 관한 논란과 구설이 끊이지 않는다. 어제 논란이 되었던 자유한국당 여성당원들 모임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퍼포먼스 자리에도 어김없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있었다. 누가 봐도 민망하고 더 나아가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공연임에도 황 대표는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지 못했다. 오히려 그들을 독려하는 웃음 띤 모습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의 진짜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지난 26일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라는 그럴듯한 이름의 행사였으나 여성들이 바지를 내리고 객석을 향해 보기 민망한 춤사위를 보였다. 모든 언론들이 자유한국당의 문제성 행사를 비판했다. 세상은 미투를 중심으로 여성의 존엄을 지켜가려고 애쓰고 있는데, 제1야당이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때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민 의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 때 “난리 났다”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들은 그 모습에서 박근혜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았고, 크게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해당 장면은 소위 NG 상황으로 공식적인 장면은 아니다. 그렇다고 많은 희생자를 낳은 참사를 전하는 청와대 대변인이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민경욱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는 단순한 실수였을지 모르나, 그 공감 능력을 상실한 웃음은 세월호 유가족이 겪어야 했던 또 다른 참사의 복선이었다.24일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나 국회를 다시 열겠다는 합의문이 부결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의 상황 때문에 떠올린 과거였다. J
23일 방영된 는 여느 때보다 분주했다. 다뤄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기도 했고, 평소와는 달리 기자를 무조건 비판할 수도 없는 소재 때문이기도 했다. 경계해왔던 양비론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딜레마의 이유는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나홀로 기자회견과 기자들의 보이콧 사태였다. 우선 가 짧지만 가장 먼저 다룬 이슈는 한국 언론의 신뢰도 문제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꼴찌였다. 반면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는 과거보다 상승한 41위. 취재환경은 좋아졌으나 언론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지는 기현상에 대한 정준희 교수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봤다. 또한 세계적 경향이라고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외국인 차별 발언의 논란과 후폭풍이 거세다. 단순히 차별적 발언만으로 제1야당의 대표로서 부적절한데 황교안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외국인을 차별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단순한 말실수 차원을 넘어 법과 상식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황 대표는 19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기본가치는 옳지만, 형평에 맞지 않는 차별금지가 돼선 안 된다”면서 “한국당이 법 개정을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임금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치인의 막말은 언젠가부터 정치 섹션의 단골 메뉴가 됐다. 한 주에 적어도 두어 개의 막말이 소개된다. 한국정치의 수준이 아직도 멀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과연 이런 막말들이 계속 보도될 가치가 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막말하는 정치인보다 이를 걸러내지 않고 꼬박꼬박 기사화하는 ‘언론’이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이 정치 관종의 스피커가 됐다는 비판은 기사 댓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종은 관심종자의 준말로, 사전적 해석은 “일부러 특이한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달리 말하자면 정치인들의 돈 안 드는 노이즈 마케팅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SNS에 몇 글자만 올려도 많은 언론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다뤄주니 이렇
가 1주년을 맞았다. 작년 6월 17일에 첫 방송 이후 총 48회를 방송했다. 거의 결방 없이 이어온 것이다. 가 무사히 일 년을 맞은 것은 축하할 일이면서 동시에 우울한 일이기도 하다. 자기비판에 인색한 언론의 속성을 깨고 자사 비판에도 열의를 보인 정직과 성실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그럼에도 한국 언론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씁쓸한 일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몹시도 불편한 일 년이기도 할 것이다. 에 대해 불쾌한 반응이 없지 않았다. 은 그런 비판도 빠짐없이 다루며 ‘반사’의 날카로운 고통으로 돌려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에 대해서 아예 입을 닫아버리고 외면
한국 언론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는 여전히 바닥이었다. 시민들이 한국 언론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고작 22%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거꾸로 뉴스를 불신한다는 항목에는 36%로 이 역시도 최하위권을 모면하지 못한 수준이었다. 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발표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에 따른 결과이다. 한국은 이 조사에 포함된 4년 전 이래로 줄곧 신뢰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꼴찌를 기록했다는 불행한 상황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낮은 신뢰도마저 지난해 25%에서 더 떨어진 22%였다는 사실이다. 순위야 일정 수준이 되면 더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것이지만, 더 떨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25%의 낮은 신뢰도가 또 하락했다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