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죠. 아무리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서 별의 별 수를 다 동원하기도 하고, 그만큼 1박2일은 물론 SBS의 영웅호걸에게도 밀리고 있는 일밤의 새 프로그램인 오늘을 즐겨라가 어떻게든 인지도를 확산시켜야 할 절박한 상태라고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역효과가 날 뿐입니다. MBC의 쇼음악중심 스페셜 MC로 중년의 영화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을 내세운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부담스러운 무리수였어요.쇼음악중심의 기존 진행자였던 소녀시대의 유리와 티파니가 일본 진출 활동으로 MC자리를 비우는 동안 새로운 후임을 선발하지 않고 매주 아이돌의 에이스들을 중심으로 스페셜 MC로 세운 것도 계속 일입니다. 진행자라고 해도 무대와 무대 사이를 브리지처럼 무리 없이 연결해주는 한정된 역할만 감당하면 되는
역시 김태호 PD입니다. 많은 시청자들은 레슬링 특집으로 감동스러웠지만 너무도 힘들어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건강검진 특집이나 몸보신 특집을 해주었으면 했는데요. 정말 그런 여론을 수용한 것인지 김태호 PD는 진짜로 레슬링 특집 2주일이 지나 몸보신 특집을 기획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김태호 PD답게 쉽게 해주지는 않는데요. 빙고게임을 통해서 각각의 숫자에 적힌 멤버들이 서로 정한 벌칙들을 수행하고, 세줄 빙고를 먼저 맞추는 팀에게 몸보신을 할 수 있는 한우세트를 지급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벌칙들을 강하고 무리하면서 힘들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웃기게 창피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수행을 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김태호 PD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멤버들의 돋보이
경기에 앞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의 소음 적응 특별 훈련 이벤트가 있었습니다.남녀 대표팀 대결에서 남자 대표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LG에서는 모처럼 두 병의 이병규가 동시에 선발 출장했습니다.LG 선발 이범준.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 기록상으로는 무난한 듯 보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제구가 되지 않아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잡히지 않는 제구는 그대로이고, 구속은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난 3년 간 퇴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삼성 선발 장원삼. 3이닝 3피안타 1실점.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시험 등판의 의미여서인지 많은 이닝을 투구하지 않았습니다.1회말 실책으로 출루한 이대형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자, 박용택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LG가
오랜만에 무한도전이 철저한 재미를 위해 빙고게임을 준비했습니다. 서로에게 부여하고 싶은 벌칙을 적어낸 그들은 편을 나눠 빙고게임을 하며, 걸린 미션들을 수행하는 단순한 행위를 통해 서울 투어의 새로운 재미를 선보였습니다. 빙고게임의 고전방식에 웃음을 뒤섞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낸 이번 무한도전은 개화동 오렌지의 본색을 볼 수 있어즐거웠습니다.개화동 오렌지 홍대에서 패셔니스타 되다시청자들을 감동으로 몰아갔던 특집을 마치고 달라진 풍속도는 그들의 모습에서도 그대로 전달되었어요. 레슬링을 통해 완벽하게 부활을 선언한 형돈이는 더욱 당당해졌고, 점오 박명수는 기고만장은 사라지고 프로 레슬링 지역대회를 개최하자며 "욕 많이 먹었어"라는 그의 말은 무도 특집의 위력을 볼 수 있게 해주었
무한도전이 소소한 재미 찾기로 돌아갔다. 제작비라야 전세버스 하나 빌린 것이 전부인 것이 거대한 장기 프로젝트보다 더 무한도전답다는 칭찬이 많다. 물론 그것에 충분히 동의한다. 특히 개구기(입을 벌려주는 기구)를 낀 채 커피를 주문하는 벌칙은 아주 간단한 도구 하나로 큰 웃음을 줘서 향후 다른 예능이나 코미디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뿐 아니라 마치 토크쇼를 하듯이 좁은 버스 안에서 멤버들이 치고받는 애드리브가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다. 사람마다 느끼는 웃음 포인트가 다르겠지만 박명수가 여자 역할을 하기로 하고 정준하와 꼭 부둥켜안고 햄버거를 사러 간 벌칙은 아주 긴 웃음폭탄을 쏟아냈다. 특히나 말 한마디 끝날 때마다 서로의 볼에 뽀뽀를 하는 장면은 보고 또 봐도 웃음이 터졌다. 워낙 준비한 벌칙이
슈퍼스타K2에서 또 2명의 탈락자가 발생했습니다. 매주 탈락자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항상 무대의 마지막은 눈물바다가 되는데요. 이번에는 앤드류 넬슨과 박보람이 탈락을 하게 되면서,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참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박보람의 경우 저는 개인적으로 TOP 6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요. 아무래도 시청자 문자투표가 60%나 되기 때문에, 이번 탈락이 네티즌에 의해 밝혀진 과거 때문에 실망한 팬심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슈퍼스타K2 제작진에서 정한 생방송 무대 미션곡 역시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데요. 남자인 이문세의 곡만으로 미션곡을 선택하게 하는 것은, 아무래도 절대적으로 여자 참가자들에
공중파를 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공중파로 하여금 스스로 카피케 할 정도로 위력을 보이고 있는 슈퍼스타k2 두 번째 생방송 서바이벌 무대에 큰 이변은 없었다. 지난주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음정이 불안했던 박보람과 최연소 참가자 앤드류 넬슨이 안타까운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결과였다. 반면 첫 번째 생방송에서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던 허각은 능수능란한 노래 솜씨와 무대 매너를 유감없이 발휘해 슈퍼 세이브로 뽑혀 가장 먼저 TOP6에 발을 디뎠다. 이로써 슈퍼스타k2 세 번째 무대에 오를 여섯 명은 남자 넷에 여자 둘이 됐다. 이번 주 생존자 중 흥미로운 것은 김은비와 존박이다. 지난주 심수봉의 노래와는 완전히 다른 소녀적 발랄함으로 무장한 김은비의 생존이 흥
아무런 개연성도, 타당성도, 인륜과 도덕, 상식이란 기본적인 기준도 찾아보기 힘든, 그래서 이른바 더 이상 망가질 수 없는 막장 드라마라고 불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너무나 어이없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태연하게 벌어지고, 서로간의 관계는 꼬일 데로 꼬여 있고, 사람의 감정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괴상한 사람들이 넘쳐나기에 가만히 보고 있자면 머리가 다 아프기도 하고 짜증과 한숨이 절로 나오는 건 예사지요. 만든 사람들의 머리 속이 궁금해지는 그런 드라마. 하도 많이,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기에 막장 드라마는 이젠 하나의 특정 장르처럼 느껴질 정도에요.이런 일련의 작품들의 온상지는 단연 일일 드라마나 아침드라마입니다. 습관적으로 틀어놓고 욕하면서 보게 되는, 아무래도 30~40대 이상의 주부들이 시청자의 핵
아직까지 추석 프로그램이 앞으로 더 나올지 안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물론 앞으로 육상대회인가? 그게 더 남았다고 하는데 어쨌든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2010년에 구사인볼트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몇 개의 프로그램에서 (특히 육상게임에서) 제 2의 "구사인볼트" 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추석에는 작년 구하라만큼 큰 수확은 없을 듯 합니다. 만약 육상대회에서 제 2의 "구사인볼트" 가 등장하면 그것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특집과 최근의 상승세로 주목해볼 예능돌이 몇이 있기에 그들에 관해서 한번 적어보겠습니다.1) 리지 (애프터스쿨)리지는 지난번 해피투게더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강심장에서 5개월 신인의 타이틀을 빼고, 무서운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MC 강호동도,
일요일 버라이어티를 장악하고 장기 집권중인 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 원인을 고정이었던 MC 몽 이탈에서 찾는 시각들이 많은 상황에서 위기가 진정 MC 몽의 몫일까요? 그건 위기의 근원을 잘못 찾은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문제의 핵심을 알고 있는 그들에겐 위기가 아닌 기회다의 위기는 MC 몽의 논란보다는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망각하면서부터 생긴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쌓이고 쌓인 문제가 MC 몽의 병역 기피로 크게 터졌고 이런 과정에서 보여준 나피디의 문제가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습니다. 녹화된 방송분에 대한 편성의 문제와 편집이 집중적으로 시청자의 논란의 중심이 되었고, 이런 외부의 집중적인 공격은 의 위
2010 프로야구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됐죠.바로 "SK 와이번스"가 그 주인공,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진출은 역대 2번째, 심지어 첫 번째 주인공인 해태도 1986~1989년에 거뒀던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1988년까지는 전후기리그 방식이었죠.현재 8개구단 시스템에서 거둔 값진 결과,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은 더블헤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를 거둔 SK의 상승세는 대단하고, 그 기록의 가치는 놀랍습니다. 기쁨의 순간. 그런데, 이거 자세히 보면 SK의 홈, 인천문학구장이 아닙니다. 상대팀 두산의 홈 잠실이죠. 원정과 홈경기를 오고가는 정규시즌은 그렇다고 칠 수 있죠. 더 문제는 포스트시즌, 현재 예정된 팀들 가운데 두산이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연속으로 방송된 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애틋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사랑 앞에서 그들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지만 대웅의 사랑은 사랑의 교과서 같은 모습입니다. 이승기처럼 사랑하고 살아가라1. 죽음을 사이에 둔 지독한 사랑 미호와 계속 함께 한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미호를 찾는 대웅은 이미 사랑을 위해 목숨마저 포기했습니다. 과거 자신만을 생각하던 철저하게 이기적이던 모습과는 전혀 달리, 대웅은 미호와의 사랑을 통해 희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희생이 없다면 결코 얻을 수 없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웅은 자신에게 주어
신정환은 지금의 위기를 벗어나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아무리 좋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글쎄, 혹은 힘들다라고 해야겠죠. 그것은 그가 벌인 잘못이 단순히 개인적인 실수나 한순간의 오판 때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박이라는 행위 자체도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얄팍한 수로 자신을 믿고 사랑해준 대중을 속이려고 했고, 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스스로 부셔버렸기 때문이에요. 웃음과 편안함을 전달해주어야 하는 사람이 그런 비겁한 수를 쓰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버렸다면 그의 연예인으로서의 생명력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그렇지만 서둘러 복귀와 재기의 가능성을 말하기 이전에 분명 해결되어야 하는
한국 선수들끼리 타국에서 멋진 매치업을 벌인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다른 나라에까지 나가서 뭘 대결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좋은 대결을 펼친다면 그만큼 그 나라 사람들에 우리의 위상을 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때로는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 선수 개인 뿐 아니라 그 팀의 흥행, 관심도 향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은 가혹한 일일 수 있어도 타국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벌이는 대결은 그래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많은 흥밋거리가 되고, 그러면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번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성사 가능성이 '꽤 높아진' 재미있는 코리안 매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박' 박지성과 볼턴 원더러스의
지난주 정말 무섭게 편집을 당한 신정환... 아예 이번주는 약속대로 자리에 없었습니다.사실 넣고 싶어도 신정환을 투입할 수 없을뿐더러 스스로 잠적한 상태라 신정환을당연히 볼 수가 없습니다.신정환이 없는 라디오스타... 그가 밉던 그렇지 않던 간에 확실히 빈자리는 커보였습니다.누구보다도 가장 어색해하는 기운을 보인 사람은 김구라였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함께 했던 동료이자 최고의 콤비라고 불렸던 신정환이 없으니 김구라가 허전했을 수밖에요. 오프닝에서도 자기 옆을 돌아본 후 빈자리를 보면서한숨을 쉬고 나가더군요 (뭐 컨셉일수도 있겠지만 웬지 씁쓸한) 헌데 이번 주 방송을 보면 김구라의 용기가 대단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신정환을 위한 메세지를 방송
몇 회 남지 않은 는 더욱 매력적인 전개를 해가고 있습니다. 추석 특집으로 13회와 14회가 연속으로 방송되어 일장일단이 있지만 일주일을 기다려왔던 이들에게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선물로는 최고였을 듯합니다. 사랑의 또 다른 이름들죽어야 한다는 것. 사랑을 위해 죽어야만 한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란 유한하고 그런 짧은 삶에서 선택이란 철저하게 이기적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간혹 삶이 유한한 게 아니라 무한하다는 생각으로 극심한 이기심이 모든 것을 망치기도 하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삶이란 무척이나 짧을 수밖에는 없습니다. 우리 앞에 주어진 유한한 삶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과연
어처구니가 없는 뉴스가 나왔다. 의 촬영장을 방문한 팬들이 낙서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이들이 그런 ‘짓’을 벌인 곳은 다른 곳도 아닌 전주 한옥마을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한옥마을에 찾아가서 낙서를 하는 사람의 정신구조는 어떤 것일까?보도된 사진을 보면 한옥마을 건물을 설명하는 안내판에 ‘송중기 내꺼야’, ‘내꺼야 쪽쪽’이라는 식의 낙서가 돼있는가 하면, 심지어는 한옥 담장의 돌 위에까지 글씨가 남겨져있다. 정말 해도 너무 한다.요즘 연예인 태도 논란이 거세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편한 모습만 보인 연예인들은 불량 태도로 찍혀 온갖 악플을 받는다. 연예인의 태도만 문제인가? 팬들의 태도도 문제다. 아무리 자기가 그 프로그램
방송이 아무리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구태의연한 것 하나가 바로 명절특집이 될 것이다. 그나마 국물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우려먹은 고전명화 재방송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여전히 방송사마다 특색 없이 남발하는 추석특집에 정말 특집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으로는 이해할 만도한 것이, 평소 예능이 워낙 많이 분포된 티비 편성인 탓에 아이돌을 다 모아놓아도 새로울 것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김구라, 김신영은 동시간대 방영되는 추석특집에 겹치기로 나와서 빈축을 사게 됐는데, 이는 방송 관계자들도 문제지만 뻔히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것을 알면서도 출연한 당사자들 역시도 시청자들을 가벼이 생각한 무신경한 태도였다. 섭외가 들어온다고 무턱대고 출연할 것이 아니라 앞
SK는 어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제2경기 연장 11회 포함 더블헤더 도합 20이닝을 치렀기 때문에, 오늘 LG전에 굳이 주전 멤버들을 투입하지 않았습니다. 전준호가 선발로 투입된 것은 SK 입단 이후 처음이었고, 야수들 또한 김재현, 박정권, 박재상 정도를 제외하면 6명이 1.5군급이었습니다. 반면 LG는 실질적인 제2선발 박현준이 등판했고, 이학준과 황선일을 제외하면 7명의 야수가 주전이었습니다. 즉 LG 베스트 멤버와 SK 1.5군의 맞대결이었는데, LG는 3안타의 빈공으로 3루조차 밟지 못하며 2시간 20분 만에 시즌 12번째 완봉패의 굴욕을 당했습니다. 만일 오늘 LG 타선이 초반에 전준호를 공략했다면, SK는 이후 전준호보다 더욱 공략하기 쉬운 2군급 투수들을 올리며 경기를 포기하는 방
8강에 출전한 네 팀 모두 올라가 많은 기대를 모았던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결국 성남 일화 한 팀만 4강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성남은 수원 삼성과의 'K-리그 마계대전 더비'에서 1차전 4-1 대승을 거둔 뒤 2차전 0-2 패배로 2경기 종합 1승 1패, 득점4, 실점3의 성적을 거두며 득실차로 4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성남이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3년 만의 일입니다. 반면 '아시아 최강'을 노렸던 수원이 탈락한 데 이어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 포항과 K-리그 챔피언 전북이 각각 조브 아한(이란), 알 샤밥(사우디) 등 중동 모래 바람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K-리그에서는 성남 일화가 'K-리그 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이번 AFC 챔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