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첫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으나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후보와 20여 분간 출근길 인사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전통시장 등을 주로 방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용찬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으나 대다수 시민은 가던 발길을 멈추지 않고 여의도역 5번 출구를 지나갔다. 한 위원장의 인사에 화답하거나 사진을 요청하는 시민들은 10여 명에 그쳤다. 한 위원장 주변에 시민보다 동행 취재기자들과 당직자, 유튜버들이 더 많았다.

여의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한 위원장에게 “산업은행 이전 왜 해야 하는 것이냐” “산업은행 이전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고개를 돌리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드시 하겠다는 것이 저희 공약”이라고 맞받았다.  

전통시장과 다른 냉담한 분위기에 한 위원장의 "안녕하세요" 목소리는 점점 작아졌다. 일부 시민들은 "한동훈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20여 분 뒤에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떠났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