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내년도 연합뉴스 정부구독료 예산이 올해 대비 220억 원 삭감된 50억 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가장 큰 삭감 폭이다. 

21일 국회는 656조 6천억 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유인촌)에 문의한 결과, 내년도 연합뉴스 정부구독료 예산은 50억 원으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가 편성한 예산이 그대로 통과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정부 출범 이전 연합뉴스 정부구독료는 연 300억 원 규모였다. 하지만 올해 연합뉴스 정부구독료는 278억 6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50억 원 삭감됐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는 220억 원이 삭감된 50억 원이 편성된 것이다. 연합뉴스 정부구독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의 공적기능 보전 비용과 뉴스 사용료를 합산한 것으로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라 문체부가 직접 지원한다.

연합뉴스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 사장은 정부구독료 삭감뿐만 아니라 불공정 보도,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사건 부실 처리 논란 등으로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지난달 편집총국장이 중간평가에서 불신임을 받자 "이번 투표에서 드러난 연합뉴스 기자들의 총의가 결국 총국장이 아닌 경영진을 가리키고 있다고 본다"면서 "성기홍, 정천기, 박상현, 김현준 등 경영진은 이날의 결과가 평생 이마에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이들 일당이 경영을 맡은 이후 연합뉴스 직원은 졸지에 '망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됐다. 이들이 경영하는 동안 연합뉴스는 구독료 278억원을 잃고도 정부에 입 뻥긋 못하는 언론사가 됐다"며 "연합 기자의 자부심은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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