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MBC 사장을 또 좌파에서 선출해놨다"며 "KBS, YTN, 연합뉴스, 이런 정부 소유의 언론사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아직도 옛날 방송 그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미주한인문화재단 유튜브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북미주자유민주주의 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에서 "대한민국 좌파세력은 아직도 정권 뺏긴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미주한인문화재단 유튜브 캡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미주한인문화재단 유튜브 캡처)

김 최고위원은 "제가 방송국 출연해보면 정권이 바뀌기 전하고 똑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공격한다"면서 "어쩔 때는 보수진영 2명, 좌파진영 2명, 4명 나와서 토론하면 보수진영에 있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진영 패널에 대해 "이준석 계열이라든가, 유승민 계열이라든가"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겨레, 경향신문 좌파언론은 죽기살기로 공격한다. 노조도 그렇다"며 "사회 각처에서 소위 바람잡는 사람들은 그동안 좌파 진영에서 오랫동안 생산돼 있는 분들이 그냥 남아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방통위원장에 아직도 한상혁이 그냥 있느냐, 이런 포커스에서 자신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남아서 내 역할을 하겠다는 진지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공산주의 이론가 중에 그람시의 진지전 이론이 있는데 진지전 이론이 가장 적용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노총 같은 경우는 극렬성이 도가 지나쳐서 북한 지령을 직접 받는 사람이 간부로 활동하는 경향도 있었다"며 "그러다보니 광화문 광장이 항상 민주노총의 정치구호가 난무하는 장이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파는 사실 운동하면서 활동하는 분이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님께서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을 해서, 그나마 우파 진영에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무대가 되고, 그나마 우리가 보다 보면 이쪽도 사람이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고 했다.

지난 12일 김 최고위원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해 "제가 조중동을 구독 안 하는데, 자유일보를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일보는 전 목사가 만든 극우 성향 신문사다. 이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니냐"고 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미디어스’를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