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최악의 한 주를 보낸 기아와 롯데가 이른 시간에 리턴매치를 가졌다. 이번에도 광주에서 만난 두 팀은 임기영과 박세웅의 맞대결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재미있게도 상대 전적은 그대로 적용이 되었고, 임기영은 롯데 킬러가 되었고, 박세웅은 호랑이 앞에서 꼼짝 못 하는 처지가 되었다.롯데에 유독 강하고 원정보다 홈에서 강력한 피칭을 하는 임기영은 다시 광주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임기영에게는 광주에서 롯데와 경기를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다른 경기들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두드러지니 말이다.이번 경기는 1회 기아의 첫 타자로 김호령의 한방으로 시작되었다. 박세웅이 첫 공을 던지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듯, 3년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김호령은
[미디어스=장영]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25년 전 자신을 구한 자가 바로 미래의 자신이라는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무한루프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이 무한 역사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원히 반복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준비되어 있을지 궁금해진다.노 상궁은 한국전쟁 당시 부모와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되었다. 그 상황에서 황제의 조부가 손을 내밀어 차원의 벽을 넘었다고 밝혔다. 17살에 대한제국으로 넘어와 살아온 노 상궁은 "손님이 이곳에 오신 것처럼"이라는 말로 자신의 운명을 설명했다. 25년 전부터 황제의 길잡이는 이미 태을이었다는 노 상궁의 말은 그가 어떤 역할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운명처럼 이들은 엮일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가
[미디어스=장영] 진짜 삼시세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는 흥미롭다. 평범함과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를 찾는 과정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으로 이어지는 조합은 그 자체로 완성형이다.유해진과 차승원의 만담에 가까운 말들의 성찬은 어느 상황에서든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음식에 특화된 차승원과 온갖 것들을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유해진이 결합하면 '삼시세끼'가 된다. 그들의 존재감은 그래서 언제나 옳았다. 첫 게스트였던 공효진은 섬에 와서 물고기도 먹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공효진의 환한 미소와 그 웃음소리가 시청자들마저 행복하게 해주었다는 점은 고맙게 다
[미디어스=장영] 새로운 의학 드라마로 호평을 받은 tvN 이 종영되었다. 이미 시즌 2를 예고한 만큼 이 드라마는 미드 나 과 비슷한 시즌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의사 친구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시리즈로 말이다.크리스마스이브 안정원과 장겨울의 뜨거운 키스로 마무리된 이 드라마는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결이 달랐다. 과거 추억을 소환하는 이야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제작진의 장기가 녹아들며 자연스럽게 기존 국내에서 제작되었던 의학 드라마와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능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다섯 의사들의 일, 우정과 사랑 이야기는 착한 드라마로 다가왔다. 기존 의사 캐릭터의 고정적인 틀을 벗어났단 점에서 특별한 드라마가 될 수밖에
[미디어스=장영]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는 파격적이었다. 인류가 멸망한 후 노아의 방주처럼 유일하게 생존자들을 태운, 멈추지 않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투쟁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우여곡절을 겪은 뒤 공개되었다. 미국에서는 공개 첫 주 330만이 넘는 시청자를 모으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애니메이션으로 인류가 멸망해가는 과정을 간단하게 담고 기차에 탑승하려는 수많은 이들이 보인다. 티켓 없이는 탑승할 수 없는 그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열차에 타려는 이들은 어렵게 무임승차하게 된다. 그렇게 꼬리 칸은 만들어졌다. 1001칸이 달린 열차는 그렇게 지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생존자들을 싣고
[미디어스=장영] 지난주 5승 1패라는 놀라는 승률을 보였던 기아가 KT와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던 기아가 숙적인 롯데를 홈에서 스윕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갔다.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동안 승수를 쌓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아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안정된 마운드의 힘이 가장 컸다. 선발 5인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 있다는 것은 팀 운영에 엄청난 힘으로 다가온다. 선발이 안정되니 불펜 역시 과부하 없이 자신들의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존재한다는 점은 대단한 강점이다.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수를 쌓지 못하던 가뇽이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로 시즌
[미디어스=장영] 강정호가 1년 후 KBO리그 복귀가 가능해졌다. 음주운전으로 삼진아웃을 당한 자가 1년 징계를 받는 것으로 그친 이 사건은 지속적인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형평성에 어긋나는 KBO 상벌위의 결정은 결국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강정호가 대단한 선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유격수로 수비만이 아니라 타격까지 최고인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심어낸 야수라는 점에서 강정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난다.다리 부상만 없었다면 강정호의 메이저리거로서 기록은 상상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불운 속에서도 미국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강정호의 위기는 부상에서 나오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고
[미디어스=장영] 이제 4회를 남긴 가 이림과 전면전을 앞두고 있다. 시가전을 통해 역적 잔당을 제거하고 납치되었던 태을을 구한 황제 이곤. 세포처럼 제국과 민국에 퍼져있는 이림 무리에 대한 토벌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황제의 친모이지만 제국에는 없고 민국에만 존재하는 송정혜는 반복해서 죽음을 선택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모든 것을 감시하는 이림의 반란군 때문에 자신의 뜻대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감시받는 송정혜를 이림이 살려두는 이유는 뭔가?조카의 어머니가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살려두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그 이유만으로 살려두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제국에서 황제의 어머니는 이미 사망했다. 그를 살려둔다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는 그
[미디어스=장영] 더는 침묵하지 않는 황제가 되었다. 이과 출신 황제의 차분한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다. 더는 침묵하지 않고 필요할 때는 강력한 대응도 서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이림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린 황제의 성장은 그렇게 판을 바꿔가기 시작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루나를 뒤쫓던 형사. 이 상황은 한순간 흐트러졌다. 갑작스럽게 트럭이 형사 차량을 덮쳤고, 루나의 오토바이도 흔들었다. 그렇게 바닥에 떨어진 루나는 이림의 잔당에게 붙잡혔다. 꽁꽁 묶인 루나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는 이림에 화답했다.자신은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일상의 편안함을 가진 태을의 삶을 빼앗고 싶었다. 그렇게 루나는 요요 소년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고 떠났다. 요요 소년이 직접 만든 붉은 실 요요를 보며
[미디어스=장영] 기아의 임기영이 시즌 첫 승과 함께 5이닝 이상을 던졌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온다. 기아 선발 마운드가 정상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자리가 바로 임기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그가 8이닝을 던졌다는 사실은 승패와 상관없이 중요했다.선발의 가장 큰 미덕 중 하나는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다. 더욱 목요일 경기는 앞선 경기들에서 불펜이 많이 등판했다는 점에서 선발의 역할이 중요했다. 임기영이 8이닝을 책임지며 SK와 원정경기에 보다 편하게 임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피칭이었다. 1회는 불안했다. 손아섭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고,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앞선 롯데와 두 경기와 비교해보면 선취점을 내준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그런 점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가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냈다. 연승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가온 것은 투타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승이 없었던 가뇽이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첫승을 거뒀다는 사실은 반갑게 다가온다. 침묵하던 최형우가 이번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한 2안타 경기를 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나고 있는지 여부는 다음 경기의 활약이 이어진 후에 진단되어야 할 것이다. 한 경기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가뇽과 스트레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롯데로서는 에이스를 내세워 기아의 위닝시리즈를 막겠다는 전략이었다. 가뇽은 앞선 두 경기에서 나쁘지 않았지만, 승이 없었다. 얼마나 빨리 승을 올리느냐는 기아에게도 중요했다.
[미디어스=장영] 봉준호 감독의 영화 는 계층 갈등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프랑스 만화 원작이 품고 있는 가치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잘 풀어냈던 이 작품의 또 다른 버전이 등장했다. 한정된 공간을 떠도는 기차가 아니라 수직으로 연결된 갇힌 공간 속에서 계층 갈등을 극대화한 은 분명 에서 파생된 작품이다.이 스페인 영화 은 자본주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다. 인간의 탐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섬뜩하기도 하다. 갈데르 가스텔루-우루티아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은 2019 시체스 국제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수직으로 연결된 2인실에서 거주하기만 하면 된다. 일정 기간을 수료하면 나갈 수 있는 이 공간엔
[미디어스=장영] 기아 타이거즈가 팬들이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화끈한 타격에 안정적인 선발 피칭이 어우러진 이번 경기는 시즌 전부터 수많은 이들이 바라던 호랑이들의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반가웠다. 물론 한 경기만이 아니라 꾸준하게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전통의 라이벌인 기아와 롯데는 경기 자체가 화제다. 더욱 두 팀의 선발은 향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기 바라는 이민우와 서준원이었다. 서준원은 시즌이 시작되며 큰 기대를 모았고, 선발승을 거두며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모습이었다. 서준원과 달리, 이민우는 연습경기보다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이번 선발 맞대결은 흥미로웠다. 결과적으로 조금씩 자신의 투구를 찾아가던 이민우의 압승이었
[미디어스=장영] 더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대한제국 거리에서 마주한 이곤과 이림은 물러설 수 없는 대립각을 드러냈다. 이곤은 직접 자신이 어디로 갈 것인지 공고를 해서 이림이 그곳으로 오도록 유도했다.이림도 그렇게 순진한 존재는 아니었다. 공개적으로 보내는 황제의 제안에 홀로 그 자리에 갔을 가능성은 없으니 말이다. 황제가 역적 이림의 이름을 부르자 둘로 완전히 갈리게 되었다. 이림을 따르는 반란군들이 등장하고, 황제를 호위하는 근위대가 대립하는 상황이 되었다.대립 상황에서 이림 측에서 쏜 총이 황제를 향했고, 영이 아닌 은섭이 몸으로 총탄을 맞아 목숨을 구하는 절체절명의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인질로 잡은 시민들에게 상처를 내고 도주하는 이림 패거리를
[미디어스=장영] 대한제국에서 황제 이곤과 역적 이림이 만났다. 25년이나 흘러 재회한 이들은 반가웠을까?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서로를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 속에서 이들이 가질 수 있는 감정은 '복수'라는 단어일 수밖에 없다.조영을 대한민국으로 데려간 곤에겐 명확한 전략이 있었다. 70대가 된 큰아버지였지만 역적인 이림을 잡기 위함이었다. 공간을 오갈 수 있는 곤이지만 대한민국에만 머물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자신이 없는 사이 대한민국에서 이림을 잡을 수 있도록 조영을 데려갔다.같은 얼굴을 한 은섭을 대한제국으로 데려가 의심만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인 상황이었다. 구서령의 어머니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림이 죽지 않았느냐는 것이었다. 며칠 전 자신을 찾은 남자가 이림
[미디어스=장영] 2년 동안 강제 이별을 해야만 했던 정훈과 하진이 재회했다. 우연이 겹치면 운명이 된다. 어차피 다시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연인은 그렇게 다시 만났다. 온갖 악재들이 거듭되어도 진짜 사랑한다면 결국 다시 만나 행복해질 수 있는 법이다.사이코 스토커 살인마에 이어 사이코 기레기까지 가세하며 정훈과 하진의 사랑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여론이 형성되고 온갖 막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하진은 출연하려던 작품이 무산되고, 정훈도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하진은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쏟아지는 소나기는 피하는 것이 답이니 말이다. 그렇게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그들은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 정훈은 다시 현장으로 나갔고, 하진은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디어스=장영] 브룩스는 두 경기 연속 안정적인 피칭을 하며 기아의 에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 기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브룩스다. 터커 역시 왜 재계약을 했는지 그 이유를 시즌 초부터 잘 보여주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김선빈만이 유일하게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은 실수와 빈타에 허덕이는 모습이다. 기아는 지난주 개막 6연전에서 겨우 스윕을 막아내며 2승 4패를 했다.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지는 경기도 어떻게 지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 이기는 경기 역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기아의 올 시즌 시작은 최악이다. 좀처럼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가 7월에야 개막을
[미디어스=장영] 넷플릭스의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모두에게 변화를 요구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명확해졌다. 이는 산업 전반의 변화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다중이 함께하는 일들이 금지되거나 주춤해지는 상황은 다른 뭔가를 찾게 만든다. 그중 하나가 넷플릭스 시청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월등히 많아지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행위가 늘었다는 의미다. 일부는 책의 세계에 빠지기도 하지만 말이다.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와 영화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제작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부여되기도 한다. 물론 한국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면 참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을 손쉽게 만나게 되니 말이다.학교
[미디어스=장영] 태을의 신분증을 얻은 자는 이림이었다. 이림의 편에 선 궁 내부자가 신분증을 빼냈고, 그렇게 이림에게 전달되었다. 대한제국에서 루나와 비슷하다는 말에 이림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현직 경찰인 태을을 대처할 수 있는 존재로 루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루나가 출소하는 날 교도소 앞으로 온 구 총리는 KU빌딩 앞에서 본 여행자라고 확신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렇게 똑같은 얼굴은 쌍둥이 외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제를 두고 '그'라고 지칭했지만, 루나는 알지 못한다.전혀 다른 분위기의 루나가 자신이 본 여행자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졌다. 그렇다고 이 상황이 이해되지도 않는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의문도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미디어스=장영] 다시 대한민국을 찾은 황제 이곤의 곁에는 영이 있었다. 최측근인 영에게 더는 숨길 수가 없게 되었다. 부영군이 털어놓은 진실 때문이었다. 역적 이림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항상 품고 있던 의문이 풀어지는 순간이었다.선천적인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이가 이림으로 둔갑했다. 어린 곤을 구하기 위해 이림을 사살했다고 적시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그리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곤이 할 수 있는 일은 이림을 처단하는 것 외에는 없다. 그것만이 유일한 목표가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두 세계를 오갈 수밖에 없는 곤으로서는 자신의 최측근에게 이 사실을 이해시켜야만 한다.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임무가 있었다. 자신이 없는 동안 대한민국에서 이림을 찾아 제거하라는 황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