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장영] OTT 시대 후발주자인 애플 TV+(이하 애플)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HBO 등 앞서 시장을 지배한 업체들에 비해 애플은 많은 부분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했다.하지만 거대 공룡인 디즈니가 OTT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몰라 좌충우돌하는 것과 달리, 후발주자인 애플은 그들의 정신을 앞세운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고를 만들겠다는 그 자존심이 콘텐츠 제작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애플은 국내에 '닥터 브레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물론, 2020년 한글 자막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이선균 주연의 이 작품을 기점으로 국내에 입성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뒤늦게 경쟁에 뛰어든 애플이
[미디어스=장영]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OTT의 격전지였다. 작품상을 두고 넷플릭스의 와 애플 TV+의 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는 영화 시장이 대격변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의미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밖에 없다. 오랜 기간 대중의 유희의 도구이자 누군가에게는 삶 자체가 되었던 영화는 극장이라는 틀을 통해 향유됐다. 뤼미에르 형제는 기차가 들어오는 것과 공장 노동자들의 출근 모습을 담은 영상을 카페에서 틀면서 현재의 영화와 극장이란 틀을 만들어냈다.이 방식은 시대가 흐르며 더욱 정교해지고 다양해졌으며 거대해졌다. TV가 등장하니 극장은 컬러 영화를 만들어냈고, 컬러 TV가 등장하자 거대한 규모와 최첨단 음향 시스템 등 TV로 채울 수 없는 규모의 힘으로 극장은 위
[미디어스=장영] 나희도는 백이진이 아닌 김 씨 성을 가진 다른 남자와 결혼했습니다. 현실을 반영했다면 이미 등장했던, 오빠라 불렸던 김준호 선수일 가능성이 높죠. 영원한 것은 없다는 희도의 이야기는 그런 추억과 아련함이 만든 결론일 것입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은 두 번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던 희도의 일기를 찾는 민채는 중독 증세까지 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희도의 그 가장 뜨거웠지만 차가웠던 이야기는 공방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희도의 가장 중요한 추억이 존재하는 곳이니 말이죠. 일기를 찾지 못한 민채가 인터넷에서 찾아낸 것은 ‘나희도 백이진의 특별한 인연’이라는 영상 클립이었습니다. 민채가 찾은 영상 속에
[미디어스=장영] 엔딩이 너무 화끈해서 먼저 짚고 이어갈 수밖에 없네요. 기자직과 사랑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을 하던 이진은 희도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앵커로서 성공을 위해 남편의 장례식까지 포기한 재경과는 다른 모습이었죠.하지만 재경은 기자가 꿈이었고, 이진에게 기자는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 선택한 직업이란 점에서 희도와 바꿀 수는 없었다고 봐요. 물론 그 결정이 쉬울 수 없었지만 말이죠. 희도가 이야기하듯 도박과 같은 고백에 같은 무게로 화답한 이진이었습니다.카운트다운 키스를 한 희도는 실수 아니고 달라지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희도가 생각하는 사랑은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이진은 달랐죠. 갑작스러운 키스와 희도의 고백에도 이진의 시선이 향한 곳은 멍이 조금씩 빠지고 있던 희도의 발가락이
[미디어스=장영] 애플TV+가 작정하고 만든 드라마 ‘파친코’가 3월 25일 공개되었습니다. 애플TV는 첫 주 3화까지 공개, 매주 금요일 한편씩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앞서 서비스 전 ‘파친코’를 본 해외 유명 평론가들이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수많은 언론의 호평에 공감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접했지만 시작과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원작이 워낙 걸작으로 호평 받은 상황에서 유려한 영상까지 더해지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듯한 환상을 맛보게 했습니다. 영상미 역시 뛰어났고, 배우들의 조합이나 연기도 최상이었습니다. 예고편이 전부인 작품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완벽한 예고편을 매회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으니 말이죠. 예고편의 감각적인 부분들
[미디어스=장영] 좀처럼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었던 유령이 관리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국장 선울은 특수부의 사격으로 사망하고 말았죠. 24년 동안 유령을 추적해왔던 인물의 죽음은 무슨 의미일까요?새벽은 유령에 의해 갇혀 있던 마녹 체포에 성공했습니다. 관리국에서는 유령이 케이크를 사 먹는 과정을 확인하며, 그도 인간이라는 추측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가 인간인지 어떤 존재인지조차 알 수 없었던 관리국으로서는 유령의 모든 것이 궁금했습니다. 관리국에서 이런 한심해 보이는 고민을 하는 사이 새벽은 홀로 마녹 체포에 성공했고, 이는 보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관리국은 발칵 뒤집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령을 유인해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마녹이 체포되었다는 소
[미디어스=장영] 디즈니 플러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로 내놓은 ‘사운드트랙 #1’이 첫 방송되었습니다. 4부작으로 준비된 짧은 작품이지만 첫 회부터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형식 한소희가 19년 차 친구로 등장하며, 연인이 되지 못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습니다.사진작가인 한선우와 작사가인 이은수는 아홉 살부터 친구로 19년을 보낸 절친입니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이들과 충분히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이들의 설전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죠. 그 미묘한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이 드라마입니다. 유명한 사진작가에게 증명사진을 부탁하는 작사가는 아직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이들 사이엔 미묘함도 존재합니다. 서로 모르는 듯하지만
[미디어스=장영] 상상 이상의 괴물이 등장했다. 사단장이란 직함을 가진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면 그건 정말 무서운 일일 것이다. 발톱을 숨기고 있던 노화영의 실체를 알게 된 용문구는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괴물과 마주했으니 말이다.우인은 3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던 시점 노화영을 저격할 생각도 했었다. 그때 총을 쐈다면 모든 것이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용기 내지 못했던 우인은 다른 방법을 찾았다. 배만과 준비했던 원기춘 몰락 전략은 완전한 실패였다.감시 카메라를 통해 원기춘의 다리가 멀쩡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뢰 폭발로 인해 다리를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는 명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거짓을 드
[미디어스=장영] 일방적으로 흘러가던 이야기가 노화영의 반격으로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절대 악인 노화영 장군의 반격으로 도배만이 위기에 처하게 되며, 이야기는 더 흥미롭게 되었다. 군가에 뮤지컬까지 만들어졌지만 그 모든 것이 꾸며낸 거짓임이 드러났다. 가짜 지뢰 영웅 이야기까지 등장한 사실도 흥미롭다.IM 디펜스 회장 취임을 앞둔 용문구는 배만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돈을 보낸 것에 분노했다. 눈엣가시가 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 문구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돌아온 돈을 내던지며 광기를 부리는 문구의 악랄함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체포된 노태남은 군 취조실에서 도배만과 마주하고 행복해했다. 자기 사람이 군 검사로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으니 말이다. 간단하게 상황만 파악하고 다른 곳
[미디어스=장영] 승완과 예지를 통해 ‘도전’을 다룬 이번 이야기는 어쩌면 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준 회차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성장기에 어떤 경험들을 하느냐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결정한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선택은 특별함으로 다가온다.구부러지지 않아 부러지는 길을 택한 이들. 자칫 일어서지 못할 상처로 남겨지기도 하지만, 청춘이 아니라면 이런 부러지는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대단한 경험치가 될 수밖에 없다. 멈출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풀린 후 한껏 친해진 모녀는 희도의 대학입학과 실업팀 사이의 갈등으로 다시 냉전을 가지게 되었다. 유림이와 같이 실업팀에 가고자 하는 희도에게 영원히 펜싱할 거냐며 대학을 나와
[미디어스=장영] 희도 집 뜰에는 의자 세 개가 있다. 아빠가 직접 만든 그 의자에 앉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린 희도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신 후 그 의자마저 외로워지고 있었다. 엄마는 더 바빠지기 시작했고, 의자가 가진 가치와 의미는 점점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희도에게 아빠는 전부이기도 하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아빠이지만, 목소리가 잊혀지는 것이 두렵다. 희도에게 아빠의 부재는 엄마와 거리감이 생기는 이유가 되었다. 희도는 엄마와 아빠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더욱 돈독해지기 바랐지만, 엄마는 평소 아빠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펜싱만 하다 보니 친구도 없었던 희도에게 이진이 선물한 수학여행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평상에서 조개 탑 쌓기를 하다 꿀밤을
[미디어스=장영] 여전히 모호한 상황에서 유령이 죽어가고 있음이 보다 명확해졌다. 순간이동은 결국 인간이 버텨낼 수 있는 한계치를 명확하게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 DNA 구조가 망가져 가는 유령은 과연 무엇 때문에 24년 만에 돌아왔을까?태양풍에서 인류를 구한 그리드가 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령이 다시 등장했다. 이는 그리드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유령이 죽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새벽의 말을 새하는 흥미롭게 받아들였다.순간이동으로 인해 DNA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새벽은 중요한 사안들도 알게 된다. ‘유령이 혼자만 이동할 수 있다면’이란 가정을 세운다면 문제의 지하철에서 사라진 이유가 드러나니 말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의도적이란 생각이 들
[미디어스=장영] 아시아에서 가장 큰 부를 가졌던 일본은 60, 70년대 영화 황금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들이 구로사와 아키라를 특별한 존재로 추앙할 정도로, 당대 일본 영화는 세계 영화계의 화두이기도 했다. 의 탄생이 아키라에서부터 시작되었을 정도니 말이다.일본 영화로 시작해 인도, 홍콩과 대만, 중국으로 확장되던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은 필리핀과 태국 영화 등에도 확장되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의외로 늦었던 편이다. 하지만 현재는 한국 영화가 아시아만이 아니라 세계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는 점이 중요할 것이다. 성룡을 시작으로 수많은 액션 영화들이 장악했던 홍콩 영화 전성기 시절, 새로운 물결로 다가온 이들 중
[미디어스=장영] 군내 사조직은 항상 문제였다. 드라마 은 하나회를 연상시키는 '애국회'를 앞세워 군과 방산업체, 그리고 정치를 아우르는 대상을 설정했다. 군을 배경으로 여전히 암약하는 사회악을 설정하고 파괴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도배만은 군 검사로 복귀한 후 차우인에게 3개월 안에 복수한다고 호언장담했다. 우인과 달리, 차가운 머리로 복수하겠다는 배만이 과연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런 상황에 노태남이 탈영했다. 더는 어머니의 인형이 되고 싶지 않겠다며 벗어난 노태남은 지속적인 변수로 다가온다.노화영은 아들이 무죄를 받자 기자들 앞에서 군은 도피처가 아닌 성역이라는 말로 허세를 부렸다. 그런 노화영에게 경례를 하는 도배만은 자신을 숨기고 그의 곁에 들어서려는 노력이었
[미디어스=장영] 도배만이 차우인의 제안을 거부하고 제대 후 로펌 취직을 선택했다. 부모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확신 사이에, 결국 당시 자신의 부모와 함께 일했던 염 과장을 통해 노화영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한 후에야 결심하게 되었다.5화는 도배만의 각성 과정을 중요하게 다뤘다. 4화의 마지막 부분을 부연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 구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 드라마는 단순하고 단조롭다.우인은 배만에게 자신과 함께 군에서 복수를 해야 할 운명이라 하지만 그는 생각이 달랐다. 우인이 군 검사로 오면서부터 모든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 배만은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태남과 함께 있던 클럽에서
[미디어스=장영] 운동하느라 수학여행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희도와 유림을 위해 이진은 특별한 여행을 준비했다. 그렇게 엄마와 동생이 거주하는 포항으로 아이들만을 위한 수학여행을 떠났다. 영원할 것 같다던 이들의 추억. 하지만 희도는 딸 민채의 이야기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영원한 건 없다고 한다.남들은 다 해보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한 희도와 유림을 위한 이진의 선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추억은 영원할 것처럼 느껴졌지만, 인간에게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성인이 된 희도가 딸 민채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회사 생활은 만만하지 않다. 어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함께 생활해야 회사. 이진은 박 피디에게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선배 조언처럼
[미디어스=장영] 이진이 희도에게 자신의 감정은 '사랑'이라고 고백했다. 자기 감정을 설명하기 어려워 전화기, 물병, 가위 등 수많은 것들을 가져와 관계를 이야기하던 희도는 '무지개'라고 정의했다. 진실을 찾기 위해 떠나는 무지개가 그들이 공유한 감정선이었지만, 실제 무지개와 만난 후 이진은 희도에게 속 시원하게 고백했다.인절미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인 대학로에 노란 장미를 들고 간 희도는 눈앞에 이진이 노란 장미를 들고 있는 모습에 반색하며 "널 가져야겠어"라고 급고백했다. 모든 것이 선명해졌다며, 질투가 아닌 자신이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진이 인절미란 사실이 반가운 희도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자신이 인절미가 아니란 사실을 빠르고 명확하게 설명한 이진으로 인해 희도는 자신이 한
[미디어스=장영] 유령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런 상황에 유령을 추적하는 새벽은 징계를 받고 지방으로 전출되는 신세가 되었다. 유령을 알파라 부르는 관리국 특수대는 흔적도 찾지 못하고 그저 현장을 찾은 새벽에게 화풀이만 했다.유령을 잡기 위해 살인자 김마녹이 출현할 것을 예상한 특수대는 현장을 지키고 있었지만 놓쳤다. 유령의 흔적조차 본 적이 없고, 김마녹까지 추격하다 지하철에서 놓쳤다. 현장을 찾았던 새벽은 관리국 지하 취조실로 옮겨졌다.새하와 어진의 취조라고 하기 어려운 질문 속에서 경고는 새하의 몫이었다. 관심을 가지면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은 이내 새벽의 전출로 정리되었다. 부국장은 새벽과 어진이 과거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두고 어진을 의심
[미디어스=장영] 우인과 배만이 한 팀이 되었다. 공동의 적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합은 절대 악인 노화영 장군과 대결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군의 절대자인 장군과 대결하는 군 검사들 이야기의 시작이다.망각이란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세상 모든 것을 기억한다면 절대 살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기억들 중 일부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지는 인간은 신기한 존재이기도 하다.도배만도 그 망각의 힘으로 살아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보낸 배만은 오직 돈과 권력에 집착하며 살아왔다. 군인이었던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배만은 군대만은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운명은 배만을 다시 군으로 보냈다. 일반 사병이 아닌 군 검사이지만 말이다.전역을 앞두
[미디어스=장영] 운명을 거슬러 새롭게 개척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운명론은 때론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굴레로 파고들기도 한다. 도배만은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가득하다. 갑작스럽게 부모가 사망한 후 고모에 의해 키워진 배만은 군대는 절대 가기 싫었다.중졸로 사시에 합격했지만, 돈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군 검사가 되었던 도배만은 용 대표가 약속했던 5년이 지나면 사회로 복귀해 화려한 삶을 살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그런 운명은 배만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용 대표 뒤에 실질적인 권력인 노 회장 사람이 되고자 했던 그의 욕망도 더는 무의미해지고 말았다.배만과 우인이 근무하는 사단에 여장군이 부임하던 날 이들은 조폭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와이퍼 하나로 상대를 제압한 우인을 보고 배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