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22대 총선 정부 견제론이 우세하지만 정부 지원론과의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률이 지난달 조사 대비 2%p 하락한 46%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1%p 상승한 40%다. 지난달 9%p였던 격차가 6%p로 좁혀졌다. 무응답은 14%다.
진보층의 78%는 야당 승리를, 보수층의 71%는 여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 54%는 야당 승리에, 29%는 여당 승리에 답했다. 현재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 48%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17%였으며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 4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가 우세하다. 50대에서는 격차가 크지 않았다. 갤럽은 “40대 이하와 60대 이상으로 대비되는 응답자 특성별 경향은 열 차례 조사에서 일관된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4%, 정의당 2%, 기타 정당·단체 2%, 무당층 2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대비 각각 3%p, 1%p 상승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국민의힘 26%, 민주당 35%였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35%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58%, 긍정평가는 36%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인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24%가 '좋게 본다', 55%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절반가량이 좋게 봤지만(46%, 좋지 않다 28%),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양론 차이가 크지 않다(41%, 32%)”면서 “성향 보수층, 60대 이상에서도 반응이 양분됐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0%이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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