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여권 방통위원 2인이 9일 전체회의에서 KBS 보궐이사 추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임명을 비공개로 논의할 예정이다. 야당 추천 방통위원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한다. 이전까지 방통위는 공영방송 이사와 관련해 공모, 심사를 진행했다.

KBS 이사는 방통위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임명한다. 방통위는 관련법에 따라 30일 이내로 KBS·방문진 보궐이사를 추천·임명해야 한다.

3인 체제의 방통위 전체회의 모습(연합뉴스) 
3인 체제의 방통위 전체회의 모습(연합뉴스) 

야당 추천 김현 방통위원은 8일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공모하고 결격사유를 보고 서류, 면접  심사해서 위원 간 의견 조율 후에 대통령께 추천해왔다”면서 “공영방송 사장 교체에만 눈이 멀었다”고 작심 발언했다. 

김현 위원은 “사무처에서 아무 보고가 없었다”면서 “윤석년 이사가 해임 무효 가처분을 신청했다. 가처분 결과는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궐이사 추천으로 KBS 이사회는 여야 4대 7에서 5대 6 구도로 재편된다. 여기에 여권 방통위원들은 오는 16일 남영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벼르고 있다. 남 이사장이 해임될 경우, KBS 이사회는 여야 6대 5 구도로 바뀌며 김의철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가 가능해진다. 

최근 방문진 임정환 이사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방통위가 이를 수리했다. 임 이사의 사퇴로 방문진 여야 구도는 2대 6이 됐다. 보궐이사 임명으로 방문진 여야 구도는 다시 3대 6이 된다. 그러나 방통위가 권태선 이사장, 김기중 이사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통위는 7월 12일 KBS 윤석년 전 이사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여 2, 야 1로 표결 처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날 재가했다. 윤 전 이사가 2020년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게 해임제청의 주된 이유다. 윤 전 이사는 행정법원에 해임 무효 가처분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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