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고성욱 기자] 취임 한 달 동안 윤 대통령 부부 기사량과 포털 노출도를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이 기간 김건희 여사 기사량은 윤 대통령 기사보다 적었으나 포털 사이트에 더 오래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이뉴스는 21일 기사 <김건희 기사량, 대통령의 6%-노출시간은 24%...포털 데이터 집계해보니>에서 윤석열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후 30일 동안의 대통령과 배우자 기사량’ 및 포털 관심도 조사결과를 전했다. 포털 사이트(네이버, 다음)에 게재된 기사량과 포털 내 뉴스 섹션 페이지에 배치된 기사의 노출 시간을 집계한 것이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6월 8일까지 윤 대통령 기사는 11만 4729건이었으며 김건희 씨 기사는 6775건이었다. 윤 대통령 기사 대비 김 여사 기사 비율은 6%다. 19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었던 2017년 5월 10일부터 6월 8일까지 당시 문재인 대통령 기사는 12만 5877건이었고, 김정숙 여사 기사는 4196건이었다. 김정숙 여사의 기사량은 문 대통령 대비 3%다.

오마이뉴스 22일 기사 '김건희 기사량, 대통령의 6%-노출시간은 24%... 포털 데이터 집계해보니' 보도화면 갈무리

오마이뉴스는 “대통령 취임 이후 30일간 기사량을 비교하면 김건희 여사 기사가 김정숙 여사 기사보다 2500여 건 더 많았다”며 “대통령 대비 배우자 기사량 비율로 비교하면 김정숙 여사 기사는 3%, 김건희 여사 기사는 6%였다. 2배 차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부부 기사의 ‘포털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기사는 1만 2504시간이었으며, 김건희 여사는 386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 기사의 포털 관심도는 윤 대통령 기사와 비교해 24%였다. 김건희 여사 기사량이 윤 대통령과 비교해 6%인 것을 생각해 보면 김 여사 기사가 윤 대통령에 비해 적었음에도 노출이 더 많이 됐다는 얘기다. 

해당 조사를 한 신명섭 ㈜봄마루 대표는 오마이뉴스에 "김건희 여사 관련 기사와 키워드를 분석하면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 그럼에도 포털 노출 시간이 긴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면서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언론은 김 여사 관련 기사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포털에 전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김건희 여사 기사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데엔 여러 요인이 있다”며 “먼저 김건희 여사 스스로가 '조용한 내조'를 공언했지만 취임 이후 대외 행보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마이뉴스는 “또한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상태에서 김 여사의 사적 지인이 대통령 배우자 일정에 동행하고, 과거 자신이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 직원 2명이 대통령실에 채용돼 논란이 인 것도 이유”라며 “마지막으론 '김건희 패션' 등 인터넷 커뮤니티 발 기사를 생산한 언론을 꼽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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