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를 반대하는 신문과 케이블TV 업계의 주장이 연일 '입맛대로' 지면을 뒤덮는가 하면 이에 질세라 중간광고의 필요성과 효과를 노골적으로 역설하는 지상파방송 뉴스는 홍보 일색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같이 광고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매체간 갈등의 본질을 들여다보면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우는 시청자 권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고, 사회적 논란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 채 중간광고 허용 확대를 추진하기로 한 방송위원회는 '졸속 결정'이라는 따가운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시청자 불편인가? 신문·케이블업계 피해인가?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이 거론될 때마다 가장 큰 반대 논리로 힘을 발휘한 것은 '시청자의 시청권'
"미디어 공공성 훼손하는 대선 공약 철회하라""삼성 비자금 의혹 보도 외면하는 언론은 각성하라"4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선미디어연대'가 일부 대선후보의 반공공적인 미디어 공약과 삼성 비자금 논란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언론 현실을 규탄하고 나섰다.대선미디어연대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문과 방송의 교차소유 허용, KBS 2TV 분리와 MBC의 단계적 민영화를 찬성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입장은 미디어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대선 후보들은 시민사회가 제시한 언론개혁 과제를 가감없이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대선미디어연대는 또 "최근 삼성그룹의 비자금 비리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났으나 일부 언론의 봐주기식 보도 태도는 부
EBS 구관서 사장의 재신임을 묻는 중간평가 방법과 시기를 둘러싸고 노사 양측의 신경전이 팽팽하다.지난해 9월 19일 방송위원회로부터 임명된 구 사장은 논문 표절 의혹과 교육관료 출신 등 각종 비판 여론 속에 두 달간 출근을 저지당했으나 같은 해 11월 15일 직원들의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정상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이에 따라 구 사장은 업무에 돌입한 지 1년이 되는 시점인 오는 15일까지 신임을 묻는 중간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수용해야 하지만 시기와 방법에서 노사 양쪽이 의견 차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평가항목 지수를 통한 점수 방식으로 사장 중간평가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전국언론노조 EBS지부(지부장 송대갑)는 전 직원의 찬반 투표로 재신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두 아들의 병역면제와 관련해 정치권과 일부 언론으로부터 줄곧 '이중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아온 KBS 정연주 사장이 이번에는 장남이 국내로 들어와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사장은 2005년도 국정감사에서 '아이들이 뿌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했다. 처음 갔을 때도 6개월 동안 고생을 했고 그래서 뿌리를 뽑아서 다시 움직인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18년 동안 미국에 머문 결과로 제 두 아이는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됐다'고 답변했다"며 "하지만 정 사장의 장남은 삼성에서 미국 학생을 대상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에 응모해 현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문 미주수출담당 부서에 근
OBS경인TV(대표이사 주철환)가 11월 1일 개국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OBS경인TV는 지난 1일 '시청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사과문을 내고 "OBS경인TV는 11월 1일 경인지역의 새로운 방송으로 시청자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를 이행하지 못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OBS는 개국 지연과 관련해 "지난 4월 방송위원회로부터 방송사 허가추천을 받은 이후 경인지역 1400만 시민 여러분의 시청자주권 회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며 "방송전파 월경 등을 이유로 특정 방송사가 진행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후 허가 일정이 연기되면서 시청자와 약속한 날에 전파 송출이 불가하게 됐다"고 밝혔다.OBS는 "지난달 15일부터 사내
민주언론시민연합(공동대표 김서중·신태섭)은 김용철 변호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삼성 비자금 의혹' 보도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검찰과 언론의 성역없는 진실규명을 촉구했다.민언련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이번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과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보도를 통해 우리 언론에게 '성역'으로 존재하는 삼성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깊은 자괴감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언론들은 김 변호사가 '양심고백'한 내용과 그 증거물을 토대로 '삼성비자금'의 실체를 밝혀낼 당연한 의무와 책임이 있지만 사제단의 기자회견이 있은 다음날인 10월 30일 한겨레만이 13건의 기사를 통해 다각도로 실체를 규명하려는 노력을 보였을 뿐 나머지 신문들은 각각 단 한 건 밖에 보도하지 않아 사건 초기부터 철저하
OBS경인TV(사장 주철환)가 약속했던 개국 날짜를 지키지 못하게 되면서 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 지부(지부장 이훈기)가 시청자 사과와 함께 정보통신부의 조속한 방송국 허가를 촉구했다.전국언론노조 OBS희망조합 지부는 31일 성명을 내고 "iTV 정파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희망조합은 개국을 통해 시청자께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11월 1일을 손꼽아 기다려 왔지만 정통부의 허가지연으로 11월 1일 개국은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1000일이 지나도록 지역민의 방송을 개국시키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1400만 시청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OBS희망조합 지부는 정통부와 SBS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이들은 "정통부는 서류심사니 기술심사니 하며 167일이나 허송세월
자칭 '대박집'이라는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 가판대. 각종 복권을 판매하는 이 곳은 '심심하면 1등 터지는 집'이라고 사람들을 유혹한다. 더 재밌는 것은 '진짜 이집'이라는 푯말이다. '원조' '진짜'라는 주장을 누가 그리 믿겠냐만은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솔깃할 수 밖에 없다.그런데 이 집은 '정부 방침' 때문에 더 이상 로또는 팔지 않는(못한)다고 했다. 대신 주인은 보복(?)인양 로또 신화는 '가짜'라는 기사 스크랩을 덕지덕지 붙여놨다. 이유를 물으니 "우리 언니가 장애인인데, 장애인한테 먼저 줘야지 왜 대기업에서 다 가져다 파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근처 대기업 계열의 편의점에서만 로또를 팔고 있다는 소리였다. 로또를 팔면서 '대박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덕분에 괜찮은 수입을 올렸을 이들에
특목고 제도의 존폐 여부가 사실상 다음 정권으로 넘겨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고 등 특목고 제도의 존폐 여부에 대해 충분한 여론 수렴과 연구를 거쳐 내년 6월에 결정하겠다고 29일 발표했기 때문이다.'입시명문고로 변질된 일부 외고 등이 사교육 과열의 주범'이라면서 수개월 동안 대책을 검토해 온 교육부가 당초 방침을 뒤집고 특목고 폐지 결정을 사실상 유보하자 '정치권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교육부 방침에 '반대'해온 보수 언론들은 '정권 말기에 당연한 일'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KBS "교육부 소신없는 행보" 비판, MBC '외고 신설 제한' 초점29일 KBS와 MBC 메인뉴스는 이 내용을 첫 소식으로 다루며 쟁점화에 나섰다. KBS가 교육부 방침 '유보'에 초점을 맞춰 정부의
오는 11월 1일 개국을 선언했던 OBS경인TV(사장 주철환)가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지난 4월 방송위원회로부터 지상파방송사업자로 어렵게 허가 추천을 받은 뒤 정보통신부의 방송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OBS는 현재 5개월이 넘도록 허가가 지연되면서 개국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파월경 등 계양산 송신소 안테나에 대한 정통부의 실험 결과가 이달 안에 나오면 방송국 허가 여부도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지만 OBS의 시험방송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개국은 아무리 빨라도 11월 중순을 넘길 수 밖에 없다. OBS가 주방송국인 인천 계양산 송신소의 허가 신청서를 정통부에 낸 것은 지난 5월 18일이지만 5개월이 넘도록 허가가 지연되면서 논란이 증폭돼 왔다. 언론현
29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조배숙)의 KBS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TV수신료 문제와 함께 방송의 공정성과 경영 합리화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수신료 인상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노골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수신료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KBS 방송의 공정성과 경영합리화 개선 부족 등을 문제 삼았다. "수신료 인상 전에 KBS 정치적 편향성부터 반성해야"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이날 "KBS의 경영 실패를 수신료 인상으로 충당하려는 것은 심각한 도덕불감증"이라며 "수신료 인상 전에 프로그램의 정치적 편향성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도 "수신료 인상보다 KBS의 철저한 경영혁신 선행이 우선돼야 하고 특히 대선 기간 중에는
26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홍보처 국정감사에서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국정홍보처 직원의 뇌물수수 의혹이 쟁점이 됐다.이날 국감에서는 국정홍보처가 통합 이메일과 전자브리핑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사업을 몰아주고 담당 직원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국정홍보처는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특정업체 사업 몰아주고 금품수수" 의혹에 국정홍보처장 "사실 아니다"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국정홍보처가 전자브리핑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에서 특정업체 밀어주기를 하는 바람에 (주)어텍아이엔씨가 1년 여간 13건의 사업을 수주했고 그 예산 규모도 78억원에 육박한다"면서 "홍보처 담당자와의 사전 공모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정 의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를 사람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를 매일 보면서 든 생각이다. '마시는 물'이라는 안내 문구가 시선을 잡아끌지만 매일 그 앞을 지나쳐도 아직까지 사람들이 물을 마시는 것을 보진 못했다. 아리수는 '크다'와 '물'의 의미를 동시에 갖는 합성어로 고구려 시대의 한강을 일컫는 옛말이라고 한다. 자료를 찾아보니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의 실태를 바로 알리고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2003년 11월 서울 수돗물의 명칭을 '아리수'라는 새 브랜드로 정하고 2004년부터 본격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왔다.요즘 TV에선 '아리수 홍보대사' 김지호씨가 등장하는 광고를 자주 보게 된다. '매일 먹어도 좋습니다'라는 카
"대선 후보 TV토론을 몇번이나 보셨습니까?" "TV토론이 후보자를 판단하고 선택하는데 유용하셨습니까?"대선을 앞두고 TV토론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는 학계의 토론회와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TV토론을 소비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찾아보기 어렵다. TV토론의 목적은 미디어선거 시대를 맞아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정작 유권자(시청자)의 평가와 피드백을 조사한 경우는 드물다.TV토론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전달됐느냐를 가장 손쉽게 살펴볼 수 있는 지표는 시청률이다. 하지만 올해 TV토론의 성적표는 '저조'한 편이다. 지난 18일 MBC 의 정동영 후보 토론회는 각각 5.1%(AGB닐슨미디어리서치)와 4.3%(TNS미디어코리아)였고 지난 11일
수도권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씨앤앰(대표 오규석)이 시청자제작단에 이어 시민기자제를 도입했다.씨앤앰은 자체 지역채널인 C&M Ch4를 통해 지난 7월부터 시청자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프로그램을 매주 방송하는데 이어 이달부터 지역 주민들을 시민기자로 선발해 'C&M 시민기자 리포트'를 방송하고 있다.씨앤앰은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다양한 직업을 가진 30~50대 주민들을 시민기자로 선발했으며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지역뉴스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직접 인터뷰도 하고 리포팅도 한다.현재 하루 두번씩 생방송되고 있는 'C&M뉴스'에서 15개 구별로 1명씩 선발된 시민기자들이 'C&M 시민기자 리포트'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C&M 시민기자 리포트'는 매일 오전 1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23일 중간광고를 포함한 방송광고 개선방안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한 가운데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중간광고 졸속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방송위는 23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중간광고를 포함한 방송광고제도 개선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방송법 시행령 제59조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를 제외한 지상파방송에서의 중간광고는 금지돼 있다. 중간광고는 그동안 몇차례 부활 논의가 있었고, 지상파방송사들은 어려운 재정 위기를 이유로 도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해왔으나 시청권 방해, 방송의 공익성 훼손 등의 이유로 반대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이번에도 시민단체들은 중간광고 제도의 졸속 도입을 경계하면서 지상파방송의 자기 혁신과 공공성 구현 방안이 먼저 선행돼야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현실은 왜 나와 자꾸 충돌하는지, 무엇이 불편하고 고통스러운지, '그들'과의 소통은 왜 어렵기만 한 것인지를 들추어내고 직시하는 일이다. 차별이 없는 조화로운 삶을 살고 싶은 여성들에게 그것은 '열린 소통과 연대를 꿈꾸는 행복한 실천'이기도 하다. 불편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길. 오늘도 많은 여성들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면서 그렇게 그 길을 걸어간다. 행복한 여성주의자를 꿈꾸는 평범한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는 한국여성민우회의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경험한 삶의 희로애락을 짧막한 글로 엮어낸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여성주의자라도 좋고 아니어도 괜찮다. 여성이라면 대부분 공
도심 속 거리에 자리잡은 상점들은 늘 리모델링 중이다. 장사가 망해서 주인까지 바뀌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가게로 변신을 한다. 그래야 주목을 받고 살아남게 되나 보다. 오래된 가게, 촌스럽고 싼 물건, 친절했던 그 아주머니, 추억이 남아있던 길은 사라져간다.종로 큰 길가에 자리잡은 사진 속 가게도 요즘 업종을 변경 중이다. 며칠 전부터 'Coming soon'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도너츠와 커피를 판다는 외국 유명 체인점이 여기에도 또 문을 여는 모양이다. 아직 새 간판이 달리지 않은 자리에는 예전 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초기에 벽에 새겨진 간판이었던지 오래된 느낌이 난다. 외국도서 및 정기간행물 수입전문 매장이라는데 기억이 날 것도 같다.책과 관련된 전문 매
매체비평 프로그램 KBS 1TV '미디어포커스'가 진행자를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포커스'는 지난 20일 방송부터 박상범 기자에 이어 김현석 기자(KBS 기자협회장)가 새롭게 진행을 맡았다. '미디어포커스'의 진행자 교체는 박상범 기자의 '외부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 기자는 지난 9월까지 KBS 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기자협회 취재환경개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에 적극 대응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또한 박 기자는 올해 12월 치러지는 한국기자협회 회장 선거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따라서 KBS 내부에서는 특정 입장과 주장을 대변해 외부 활동을 하는 사람이 시사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공공성, 공익성 그런 것을 추구하기 위해 있는 것 아닙니까?"지난 18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방송위원회 국감에선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의 '녹취록 파문'이 때아닌(?) 쟁점이 됐다. 포문을 연 것은 윤원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었다. "방송위원의 역할이 무엇이냐, 방송법을 알고는 있느냐"는 날선 질문에 강 위원은 "머리가 나빠 방송법을 다 외우지 못한다"고 응수하더니 '공공성과 공익성을 추구하는 것'을 방송위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옳은 말이다. 방송위원은 방송의 공공성과 정치적 독립성을 위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추천을 받아 국민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활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강 위원은 지난해 11월 9일 서울 여의도 한 일식집에서의 술자리 대화 내용이 지난 4월 언론에 공개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