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보수단체 공정미디어연대가 매체 비평지 '미디어X'를 창간했다. 공정미디어연대는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지원을 받아 '공영언론 가짜뉴스 OUT 팩트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디어X' 창간식에 축전과 화환을 보낸다고 한다. 8일 펜앤드마이크 보도에 따르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는 9일 오후 2시 광화문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 미디어X 창간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미디어X 홈페이지 갈무리

펜앤드마이크에 따르면, 미디어X는 자신들을 "좌파 미디어 비평 매체에 대응하는 미디어비평 전문지"라고 소개했다. 또 미디어X는 "창간을 축하하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명의 축전과 화환 보내기로 했다"고 알렸다.

미디어X는 홈페이지 소개란에서 "미디어X는 공정언론 구현을 위한 미디어 감시 매체"라며 "정치적 입장에 따른 편 가르기와 자본으로부터 오염, 자사 이기주의로 시청자와 독자의 눈과 귀를 가리는 방송·신문·인터넷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디어 감시 전문 매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X는 "언론의 외피를 쓰고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과 편협한 이념에 치우친 사이비 미디어들을 추적해 추방시킬 것"이라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정기간행물 등록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미디어X 법인사업자는 공언련이다. 그러나 미디어X 홈페이지상 법인사업자는 공정미디어연대다. 발행인·편집인은 오정환 씨다.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공언련은 창립 전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이란 이름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기간 공영언론의 보도를 감시했다. 공언련은 공영언론과 관련해 보도 모니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성명 발표, 고발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 3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과 함께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공영언론을 비판했다. 

행안부 산하 '공익사업선정위원회'는 지난해 2월 공정미디어연대를 지원단체로 선정했다. 공정미디어연대는 공언련 참여 단체 중 가장 앞머리에 있는 단체다. 사업명은 '가짜뉴스 OUT 팩트체크'다. 행안부는 예산 3100만 원을 공정미디어연대에 지원했다. (관련기사▶행안부 지원 날개 단 보수단체 팩트체크)

공정미디어연대는 자신들의 팩트체크 사업에 대해 "행안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KBS, MBC, YTN, TBS, 연합뉴스 등 5대 공영언론의 보도 및 시사 프로그램 내용 중 사실확인이 안 되었거나 사실확인이 미흡한 가짜뉴스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하여 언론사 및 일반 시민에게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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