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안현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효재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임명했다. 오는 20일 취임식이 열린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지난 8월 23일 방통위원 3년 임기를 마친 지 57일 만에 언론기관장 3년 임기를 또 시작하게 됐다. 지난달 15일 언론재단 이사회는 문체부에 김 이사장을 최종 후보로 단수 추천했다. 이에 앞서 김효재 이사장 내정설이 파다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40년 이상 언론인과 행정가로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단이 언론계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시절 TV수신료 분리징수를 시행하고 남영진 전 KBS 이사장,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정미정 전 EBS 이사 등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주도했다. 권태선 이사장은 법원의 해임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으로 복귀했다.
김효재 이사장은 조선일보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MB 정부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의 언론·미디어 정책 기관장이 MB정부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는 얘기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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