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네이버·카카오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 직전 '잠정 중단'을 통보하고 일방적으로 관련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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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포털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평위 운영위원회에서 제평위 잠정 중단을 통보했다. 양대 포털은 회의 30분 전에 운영위원들에게 안건이 '제평위 잠정 중단'이라고 전달했다. 양대 포털은 회의 도중 '제평위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는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언론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평위 운영위원들이 "회의 중에 이게 무슨 일이냐"고 항의하자, 양대 포털 측은 "제평위원들이 부담감을 가질 수 있어 우리가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약 2시간가량 진행된 회의 내내 제평위 운영위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했던 언론계 관계자는 "여러 위원이 항의하는 도중에 네이버·카카오가 보도자료를 배포해 제평위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며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포털 입점 심사는 물론 제재 심사도 중단된다. 양대 포털은 언론사와 포털 간 계약에 따라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감시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대 포털은 제평위 휴지기를 가지면서 공청회, 세미나 등을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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