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약사 매출 상위 40대 기업 중 11개 기업이 조중동매경 종합편성채널 및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에 지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동아제약, 녹십자, 일동제약, 동광제약 등 4개 제약사들이 조중동매경 종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러나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휴온스’, ‘삼청당제약’, ‘일성신약’, ‘부광약품’ 등의 종편 지분 참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알려진 4개사 이외에도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 ⓒ최종원 의원실

▲ 최종원 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전재희, 이하 문방위) 소속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22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우려를 쏟아냈다.

최종원 의원은 올 초 방통위가 광고시장 성장촉진 및 2015년 GDP 1% 수준으로 광고시장 확대라는 정책목표를 내세웠다며 이는 전문의약품 광고개선 및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재분류 등을 통해 광고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방통위가 일반의약품 확대 및 광고시장 확대 정책을 세운 것은 종편PP와 이에 투자한 제약회사들의 이해와 요구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종편의 방송개시일이 늦춰진 것에 대해서 방통위가 ‘특혜’를 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종편 사업계획서 상에 따르면 <매일경제> MBN은 10월 1일, <동아일보> 채널A는 10월 3일, <중앙일보> jTBC는 9월 1일, <연합뉴스> 연합뉴스TV는 10월 4일 방송을 개시해야 한다.

최종원 의원이 방송개시일은 사업계획서 상 주요한 내용이지만 방통위에 방송개시일 변경을 따로 신청한 종편이 없다는 점과 방통위가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에 대한 승인장을 교부하면서 방송개시일 확정없이 공란으로 처리한 부분을 주목했다.

최종원 의원은 “9~10월 방송개시가 어려운 종편의 사정을 방통위가 양해해 준 것이 아니냐”며 “방송개시일을 지키지 못할 것 같은 종편사업자에 면죄부를 준 종편특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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