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듯한 성시경에게 신동엽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처음이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19금의 이상야릇한 상상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이 티저 영상은 신동엽, 성시경 등이 mc로 참여한 '마녀 사냥-남자들의 여자 이야기'의 홍보용 영상이고, 그런 야릇한 영상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19금의 여자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을 전달했다. 여기서, 티저 영상 속 '변태스러운' 행동을 보이는 신동엽의 모습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그러려니' 한다. 왜? 신동엽이니까. 그리고 저런 '변태스러운' 모습을 대체할 만한, 신동엽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기는 더더욱 힘들다. 그건 이제 신동엽의 전매특허이니까.
상어가 벌써 18회가 끝났다. 되돌아보면, 김준이 나타난 이후 두 사람이나 죽었고, 한 사람이 크게 다쳤으며, 해우의 아버지와 해우가 할아버지의 실체를 아는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18회라는 자막을 본 순간, 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분위기만 잡다가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일까?17,8회의 대부분은 복수의 주체 김준, 즉 한이수의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한이수와 조해우 등 관련된 사람들이 알아가는 것으로 메워졌다.한이수의 아버지가 책방 주인과 함께 광주진압군이었으며, 그 이후 고문 기술자인 그림자로 암약했었다는 캐릭터 설정은 무시무시하다. 그리고 과거를 덮어두라는 조상국 회장(이정길 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복수에 한 발 한 발 다가서던 김준, 즉 한이수는 결국 아버지의 과거와 조우하게 되고, 강
한때 '아이러브스쿨'이란 사이트가 유명세를 날리던 적이 있었다. 거기에 가면 초등, 아니 국민학교이던 시절의 동창부터 모든 동창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너도 나도 가입해 동창을 만났었다. 그런가 하면 요즘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어플에도 동창을 찾을 수 있는 어플이 있다고 한다. 동창, 때로는 일면식도 없으면서도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괜시리 친근해지고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한국인의 '우리'라는 감성에 참 어울리는 단어다. 그런데 또 동창이란 단어만큼 종종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고, 난 뭘 하면서 살았나 하게 만드는 단어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동창회란 곳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만나서 꼭 좋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종종 자기 자랑 경연대회 같은 식이 돼버려 반가운 마음에 참석했던 누
7월 20일 , 이미 5승을 거둔 문명진이 이제 막 노래를 마친 하동균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고 이어진 문명진의 인터뷰, 자신이 오랜 무명 후에 을 통해 세상에 나왔듯이 하동균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이 이어진다. 그때 자막엔 '10년의 무명 문명진, 그리고 6년의 칩거 하동균'이란 멘트가 적혀 있었다.엔 늘 대세가 있다. 그런데 그 대세라는 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정의를 내리는 '대세'와 좀 다르다.흔히 대세라고 하면, 거대 기획사에서 기획에 따라 만들어지고 알뜰하게 밀어주는 아이돌이거나, 단박에 주인공을 꿰찬 신예 배우라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 대세는 그런 기성품(?)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아마도 처음
늘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고 있다고 홍보를 하는 의 시청률은 좀 낯부끄럽다.그도 그럴 것이, cj 계열사 중 가장 대중적 접근도가 높은 m.net과 tvN이 동시 방영을 하는데다, 거의 채널을 틀 때마다 재방송에, m.net의 여러 가지 음악 방송에서 꼭 등장하는 음악이 의 음악이기 때문이다. 자랑하고픈 신드롬급 쯤이 되고프면, 지난 해 단 하나의 채널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던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여튼, 만들어지는 신드롬이라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특히 고등학생이라면 한번 정도는 보아 주어야 화제에 낄 정도는 되고 있다면 나름 성공한 것이리라. 10회, 체육 시간 커플 축구를 하는데, 첫 키스를 하고 이제 막 연인 모
예전에 란 드라마가 있었다. 하희라가 지적 장애인 엄마를 연기했고 성폭행을 당해 낳은 그 딸로 김현주가 나와, 긴 세월 동안의 엄마와의 애증을 실감나게 보여주었었다.그런 하히라처럼, 우리 동네에도 지적 장애인 엄마가 한 분 계시다. 커다란 남자 슬리퍼에, 옷 매무새도 머리 스타일도 다듬지 않아 흐트러진, 한 눈에 보기에도 딱 알아볼 수 있는 그런 분. 벌써 그 분이 우리 동네에서 눈에 띈 지 10여 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 10여 년 동안 그 분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엔 혼자 다니다, 언제부터인가 배가 불러오더니, 그 다음엔 아장아장 예쁜 아가를 포대기에 둘러업다, 걸리다, 그러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 대부분이 그 당시 나와 같은 마음 아닐까?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