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제주 삼다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왜 물을 돈 주고 사 먹어? 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던 것이 불과 몇 십 년이 흐르지 않아, 이제 제주도 물, 암반수도 부족해, 백두산 물에, 외국 유명 생수를 돈 10만 원을 주고 사 먹는 시절이 되었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 희대의 사기꾼이 되던 것이 옛 이야기가 돼버려, 이젠 물은 당연히 돈 주고 사 먹는 것이, 그것도 돈에 따라 급이 달라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물세를 내고, 생수를 사 먹으면서도, 수도만 틀면 콸콸 쏟아지는 물에 우리가 '물부족 국가'의 국민이라는 것도 실감하기 힘들고, 그저 물은 당연히 주어지는 지구의 자원 이상의 인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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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ator
2013.10.07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