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형준(유승호 분)의 곁을 떠났던 수연(윤은혜 분)은 거듭된 해리의 협박(?)에 다시 돌아오고, 형준은 정우(박유천 분) 앞에서 보란 듯이 수연을 꼭 껴안고 아이처럼 엉엉 눈물을 흘리며 정우에게 야비한 미소를 흘린다. 하지만 애초, 해리를 한주먹거리조차 생각하지 않는 정우는 그러든지 말든지 수연이 자신에게 완전히 마음 쏠린 줄 알고 있으니, 이게 바로 승자의 여유이다. 정우는 수연에게 곧 자신의 집, 그러니까 생물학적 아버지 한태준(한진희 분)이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통보한다.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준 사건의 총책임자가 한태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수연은 벌써부터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하다.한정우가 굳이 14년 전 가족의 연을 끊어버린 한태준의 집으로 들어
이유미. 있을 유, 아름다운 미.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여성은 20대 초반 어느 날 개그맨 ‘이영자'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가진 여성은 이름을 바꾸면서 자신의 원래 성격과 정반대의 모습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유미가 아닌 TV 속 개그우먼 이영자는 비교적 큰 체구와 목소리를 가져 웬만한 남성 연예인들을 압도하는 장군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또한 전성기 당시 많지 않음 나이임에도 남다른 체격 때문에 ’금촌댁네 사람들' 여러 시트콤에서 항상 꼬불거리는 파마에 몸빼바지를 입고, 남편과 아이를 거두는 억척스러운 이 시대 어머니 역할도 자주 했었죠.다이어트를 둘러싼 논란으로 잠시 연예계를 떠나기 전, 이영자는 그 누구보다도 잘나가던 최고의 개그우먼이었
SBS 방영 전 제작관련 내용을 들어보니 주연배우가 손현주, 김상중 등으로 연기력에 대해선 보지 않아도 저절로 안심이었으나, 스타성 있는 젊은 배우 없이 게다가 그런 묵직한 내용으로 시청률이 잘 나올 수 있을까는 의문이었습니다. 작품성보다 시청률로 판명되는 상품성을 먼저 따질 수밖에 없는, 시청률 하나로 모든 것이 재단되는 것이 오늘날 방송계의 현실이니까요.지금 돌이켜보면 처럼 기분 좋은 반전은 없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방영 전만해도, 다수 연예기자들의 관심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 장동건의 , 소지섭의 에 쏠려있었습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 현실을 비추어볼 때, 가 이렇게 잘될 줄 쉽게 예단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시청자들은
2012년 MBC 연기대상은 조승우의 품으로 돌아갔다. 시청률로 따지면 올 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수현이 대상을 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MBC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주인공이자, 영화, 뮤지컬에서 수많은 상을 휩쓴 조승우를 택했다. 조승우 대상 수상 자체는 무난했다. 조승우 등장 이후, 줄곧 한 자리에만 머물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며 지지부진했던 가 살아났으니, 올해 이후 시청률 면에서 대박을 기록한 드라마가 없었던 MBC를 돌이켜보면 조승우가 대상감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그러나 단순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의 작품성, 화제성을 더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럼에도 조승우 또한 대상감으로 충부하단 점은 달라지지 않지만,
KBS 연예대상과 마찬가지로 MBC 방송연예대상 또한 예상대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당연히 받을 만했고 그래서 받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았던 KBS 연예대상에 비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어딘가 찝찝한 기분만 남는다. 시상식 자체가 주는 사람 받는 사람들만의 잔치라고 하나, 올해 2012 MBC 방송연예대상은 받는 사람도 아닌, 주는 사람들만의 잔치인 것 같다. 하긴 현재 MBC 상황이 그렇게 보인다.올해 영예의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 박명수. 그가 '대상'을 받을 정도의 최상의 능력을 보여주었는지는 의문이다. 차라리 박명수에게 대상을 주고 싶었다면 지난해 받는 것이 맞았다. 그때는 가 제법 성공을 거두었고 무한도전>이 1년 내내 건재했으니.물론 그 상황에서도 '과연
연말을 장식하는 지상파 3사 가요대상은 아이돌 축제로 굳어진 지 오래입니다. 사실 그간 우리나라 가요계 자체가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긴 했지요. 그러나 지난해, 올해는 사정이 좀 달랐습니다.지난해 우리나라 가요계에 '세시봉'과 '나는 가수다' 열풍이 존재했다면, 2012년 올해 가요계는 '싸이'로 압축됩니다. 지난해 '세시봉'과 '나는 가수다' 열풍이 아이돌 위주 가요계에서 주춤했던 실력파 뮤지션들의 유쾌한 재발견으로 이어졌다면, '싸이'는 우리나라 가수로선 다소 힘들 것 같았던 미국진출로 대박을 친 성공의 아이콘이 되었지요.현대 사회의 트렌드를 꿰뚫는 통찰력 있는 가사에 지난 80,90년대 나이트에서 유행했다는 현란한 말춤에 신나는 멜로디. '강남'이 어딘지, 그 가사가 뭘 내포하는지 전혀 모르는 전
어릴 때 아역스타로서 큰 성공을 거둔 경우, 의외로 성인이 되어 연예인으로서 활동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의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뇌리에 강하게 남다보면, 오랜 세월이 지나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앙증맞던 얼굴만 기억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아역 스타의 수입을 둘러싼 가족들의 불화와, 한창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야할 때 스타로서 격리된 삶을 살아야 하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오히려 아역 스타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요소로 여겨졌다.물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어린 시절을 훌쩍 넘는 슈퍼스타로 훌쩍 성장한 마이클 잭슨, 크리스천 베일 같은 연예인도 있다. 스타워즈 소녀에서 지금은 사랑스러운 글래머의 대명사로 입지를 굳힌 드류 베리모어도 있지만, 그녀는 재기에
지난 26일 방영한 MBC 14회는 놀라운 충격으로 다가오는 세 가지 요소가 동시다발적으로 등장, 시청자들의 등을 오싹하게 하였다.몇몇 네티즌들의 추리대로 14년 전 이수연(윤은혜 분)에게 몹쓸 짓을 한 강상득(박선우 분)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로 강형준(유승호 분)이 떠오른 상태다. 예전부터 해리 강형준이 강상득을 죽지 않았나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형준뿐만 아니라 수연 또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난 14회에 강상득 형 상철마저 강상득과 비슷한 방법으로 살해당하자 형사인 한정우(박유천 분)은 강상득이 살해당하기 전 기절시킨 청소부 아줌마(김미경 분)을 찾아간다. 그리고 청소부 아줌마는 정우에게 강상득 살해범 찾는 데 유력한 '힌트'를 제공한다."똑 또각, 똑
지난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영화 는 재난영화의 전형적인 공식을 답습한 영화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108층 주상복합 건물에 화재가 나고,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 갇혀있는 시민들을 구한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선 사람들은 살고 싶다는 본능에 아우성을 치고, 어떤 이는 아비규환 속에서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불구덩이에 뛰어들기까지 한다.감독의 유명한 전작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말이 많은 였지만, 는 확실히 보다 볼 만하고 완성도 면에서도 낫다. 는 , 성공 이후 재난 블록버스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탄생한 영화다. 스토리 면에서 색다른 진행이 없다는 아쉬움이 지적되긴 하지만, C
조직에 몸담았다가 누군가가 떠날 일이 생기면, 남아있는 사람들은 으레 떠나가는 사람을 위해 송별회라는 명목으로 조촐한 자리라도 마련해주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사회의 관행이다. 떠나는 사람이 조직에 큰 누를 끼쳐 웬수 지며 나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8년 이상 그 팀이 만든 상품이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된 탓에 큰 수익은 안겨주지 못했지만,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성심성의껏 안정적 실적을 내어 회사 발전에 공헌한 팀이 있다. 게다가 그 팀은 지난해 설 연휴 업계를 뒤흔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회사 매출 상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고, 외부에서 그 팀의 아이디어를 칭찬하는 큰 상을 받기도 하였다.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회사에서 주력하던 대규모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회사 측의 일방적인 지시로 그
굶주림에 울고 있는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 훔치다가 19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후, 신의 구원을 받아 성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봤음직한 빅토르 위고의 이 뮤지컬 영화로 화려하게 재탄생하였다.뮤지컬 자체가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와 달리 뮤지컬은 서민에게 부담이 되는 고가의 티켓 값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본격 뮤지컬 영화를 표방한 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초호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고품격 뮤지컬을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영화 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익숙한 스토리의 향연이다. 다만
지난주 방영한 MBC이 미국 뉴욕, 러시아 모스크바, 베트남 등 해외 배송을 중점으로 다뤘다면, 이번에는 부산이다.국내 배송을 맡게 된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길은 부산행이 낙점되고 해양도시 부산에 맞는 배달 콘셉트를 정한다. 지난 가을 방영한 '언니의 유혹' 특집에서 시낭송으로 대박을 터트린 정준하는 '방배동 노라' 콘셉트로 배달을 나섰고, 길은 물개, 박명수는 낸시랭의 고양이에 도전하는 부산갈매기로 전위적인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그럼 유재석은?유재석은 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하여, 올해 상반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영화 하정우 콘셉트를 패러디하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 하정우가 김성균을 데리고 다녔다면, 유재석에게는 언제나 따라붙는 옵션2
예상했던 대로 2012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올 한해 KBS에서는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새롭게 팀을 정비한 도 만만치 않았습니다만, 개인적 활약은 신동엽이 최고였다고 합니다.2002년 연예대상이라는 것이 KBS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그 해 처음으로 연예대상을 수상한 신동엽. 그러나 그 이후 신동엽에게는 때 아닌 오랜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당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대표로서도 활동하였기에 그가 방송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 과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예능계의 대세를 이루면서 유재석, 강호동이 새롭게 각광받은 것에 비해, 정작 그 이전까지 최고 MC로 사랑을 받았던 신동엽은 서
자식을 출가시키고 단 둘이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장 루이 트랭티냥 분)과 안느(에마뉘엘 리바 분). 그런데 과거 안느가 가르쳤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가 공연을 본 그날 저녁, 안느는 갑자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평온했던 부부의 일상에 회색빛 어둠이 짙어온다.칠순을 넘은 나이에도 꼿꼿함을 잃지 않았던 안느는 오른쪽 마비로 인해 예전처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다는 데에 상실감을 감추지 못한다. 남편 조르주가 헌신을 다해 안느를 간호하고 삶의 의지를 재확인시켜주지만 안느의 상황은 점점 악화될 뿐이다.프랑스어로 사랑을 뜻하는 는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그 흔한 키스씬도 없다. 은퇴한 음악가 노부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현재 MBC 에 출연 중인 유승호가 입대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93년생인 유승호는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무살. 유승호 또래의 청년들은 스무 살 전후로 군 입대를 하지만, 보통 서른 전후로 입대하는 연예인의 특성상 비교적 이른 나이에 군대를 가는 유승호는 이례적으로 다가온다.그것도 유승호는 연예사병이 아닌 육군 부대 또는 최전방 부대 배치를 원한다고 한다. 아역으로 활동하던 어린 시절부터 줄곧 스타의 길을 걸어온 유승호는 연예사병이 될 조건이 충족된다. 그럼에도 유승호는 편한 보직 대신 여타 또래 청년들과 같은 길을 걷고자 한다.신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은 남자라면 누구나 다 가는 군대라고 하나, 대부분 남자 연예인들은 20대 후반에야 입대를 한다. 그나마 요즘은 공익이라도 안
14년 전 끔찍한 일을 겪을 당시 곁에 있었던 한정우(박유천 분)이 자신이 싫어져 도망갔다고만 생각한 수연(윤은혜 분)은 14년 동안 자신만을 기다려온 정우의 진심을 알게 되고, 점점 정우에게 빠져 들어가는 스스로를 인식한다.그러나 수연에게는 지난 14년 동안 때로는 가족처럼, 친구처럼, 연인처럼 함께해온 동반자 해리(유승호 분)가 있다. 수연에게 강한 집착 증세를 보이는 해리는 얼마 전 수연에게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라고 울먹인다. 14년 동안 해리와 함께 조이로 살아온 수연은 자기가 떠나면 오롯이 혼자 남게 될 해리를 떠날 수 없다. 그래서 해리 곁을 떠나지 않도록 굳게 마음먹었는데, 수연의 사랑을 갈구하는 한정우가 참으로 저돌적이다.만약 수연이 해리를 더 좋아하거나 정우에 대한 감정이 눈곱만큼도
3년 전 사고현장에서 응급 환자를 구하다가, 정작 위급한 상태의 아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강일(고수 분)은 삶의 의욕을 상실해 버린 지 오래다. 그런 강일 앞에 그가 좋다고 죽자 사자 따라다니는 여자가 나타난다. 직업은 의사, 거기에다가 얼굴까지 예쁘다.물론 강일을 좋아한다는 미수(한효주 분)에게는 음흉한 속셈이 숨어있다. 환자를 기계적으로 대하다가 의료사고를 내어 의사면허가 취소될 위기인 미수는, 그녀의 소송에 유리한 역할을 해줄 강일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래서 그녀는 강일을 꾀어내어 강일에게 칼을 휘두른 뇌사 상태 환자 남편을 맞고소하기 위한 그녀만의 플랜을 작성한다. 허나 3년 동안 오매불망 죽은 아내만을 생각하는 강일의 마음이 쉽게 열릴 리 없다. 그런데 계략적으로 강일에게 접근한
피터 잭슨의 신작 시리즈는 사실 잘해야 '본전'이었다. 피터 잭슨은 2001년 선보인 삼부작은 동시대 누구도 넘을 수 없는 명작 중의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의 원작자 J.R.R 톨킨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동화, 그것도 300페이지 안팎에 불과한 을 피터 잭슨은 과 똑같은 삼부작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첫 번째 편의 러닝타임만 무려 2시간 50분. 삼부작 러닝타임들과 맞먹을 정도다. 영화 이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압축하는 데 애를 먹었다면, 은 늘이는 데 더 힘이 들었을 법한 케이스다. 시리즈보다 10년 늦게 만들어졌지만 내용상 은 의 프리퀄 격이다.
요즘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붕붕주스'라는 것이 은밀히 유행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몸을 '붕붕' 띄워준다고 하여 붙인 이 액체는 에너지 드링크에 과립형 비타민을 섞여 제조한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제조하기 때문에 마트에서나 편의점에선 찾아볼 수 없다.이 '붕붕주스'는 카페인이 대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마시면 마치 '환각제'를 흡입하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식약청과 언론을 줄곧 '붕붕주스'의 위험성을 알려왔고, 청소년들에게 이 '붕붕주스'를 멀리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럼에도 '붕붕주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다.그렇다면 요즘 중고생들은 마트에서도 팔지 않는 이 '붕붕주스'를 왜 구태여 손수 만들어 마시는 것일까. 청소년들 사이에서 '붕붕주스'는 '마법의 묘약'과 같다. 마시고 나면 잠시
, , 등의 작품으로 ‘슬로우 라이프 무비’라는 일본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오기가미 나오코의 신작. 특유의 따스함으로 한국에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실력파 여성 감독이다.어려서부터 뒤만 돌아보면 졸졸 따라오는 남자는 없었지만 고양이들에게는 인기 캡짱이었던 사요코(이치카와 미카코 분)은 2년 전 할머니를 하늘나라에 보낸 이후 수많은 고양이들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자신의 고양이들을 타인에게 빌려주는 것 외에는 딱히 하는 일 없는 사요코. 하지만 주식투자, 타로 점보기, TV CM송 제작 등 다재다능한 고양이들 덕분에 먹고 사는 데는 아무 지장은 없다. 고양이 덕분에 외로울 틈도 없다는 사요코. 그런데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