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청춘은 서글프다. 제대로 된 청춘도 보내지 못하고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지 않으면 낙오되어버리는 저성장시대의 지독한 현실. 아무리 노력해도 변할 수 없는 고착화된 부조리 속에서 희망은 그렇게 흐릿해진다.빠진 손톱은 다시 자라지만;사랑마저 사치가 되어버린 진명, 평범하게라도 살고 싶은 소시민의 삶진명은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 누구처럼 대단히 화려한 삶도 원하지 않았다. 최소한 내가 일한 만큼의 여유 정도는 가지고 공부하고, 졸업해서 취직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미 나이는 28살이 되었다. 이제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졸업하고 정상적으로 취직을 할 수 있을지도 알 수가 없다.병원을 찾은 진명은 조심스럽게 환자 앞으로 나아간다. 이제는 낯설어
여대생들이 모여 사는 벨 엘포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물론 그 중 한 명은 대학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비슷한 나이 대 청춘들이 모여 사는 것만은 분명하다. 각자의 고민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매력적이기만 하다.쉽게 사는 인생 어렵게 사는 인생;힘겹게 사는 진명과 쉽게 사는 이나, 서로에 대한 애증이 던지는 의미이나를 스토킹하던 남자로 인해 그녀가 현재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벨 에포크 식구들이 알게 되었다. 남자를 만나며 돈을 버는 이나는 예은의 거친 표현처럼 '창녀'일지도 모른다. 돈을 받고 거짓 사랑을 하고 있으니 분명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이나를 쉽게 단정 지을 수 있을까?이나는 편안한 삶을 선택했다. 힘들게 일하지 않아
뜨거운 여름 지독한 무더위를 이겨내는 삼시세끼 식구들의 방법은 간단했다. 특별한 보양식은 아니라 함께 먹어서 보약이 되는 뜨거운 부대찌개 한 그릇은 여름을 나는 이열치열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커버린 오리들은 사춘기를 겪고 있고, 뜨거움이 더해지는 고창에서 삼시세끼 식구들의 하루하루는 도심의 생활과 다른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김장과 수박지옥, 보다 업그레이드된 차줌마의 요리와 더 강렬해진 참바다의 노동고창의 여름 아침은 빗소리와 함께했다. 처마를 타고 내려오는 빗줄기 소리는 그것만으로도 최고의 운치를 담고 있다. 전날의 고된 노동에 지친 참바다와 달리, 차줌마는 아침부터 김장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날 소금에 절인 배추를 씻고 속 재료들을 만들어 김치를 담그는 차승원의 모습은 익숙한 장인의 기운
만화 속 세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이뤄지는 사랑을 담은 는 4회 극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주인공이 만화 속 캐릭터임을 자각하며 현실로 열린 문을 열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만화 주인공이 자신을 만들어낸 조물주인 작가와 만나 대립하고 갈등하는 과정은 가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의 전부가 담겨진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맥락 없는 전개;서로 다른 차원 속 이야기, 만화는 정지되고 주인공은 현실에 입성했다만화 작가에 의해 구축되었던 10년 동안의 이야기는 그 끝이 준비되었다. 하지만 작가의 의지를 넘어서는 주인공의 행동은 치열한 공방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자신의 결정을 거부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만화 캐릭터가 두려워진 작가는 그를 죽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확신했다.강철은
준영에게 이제는 시간이 없다. 더는 어설픈 자존심을 세울 이유도 없다. 죽음을 앞두고 있으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게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랑은 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행위일 뿐이다.준영과 지태의 충돌;자존심 세우고 질투할 시간도 없는 준영의 사랑엔 자격증도 필요 없다을은 준영이 자신이 사귀는 여자를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세상을 뒤덮은 준영의 러브스토리는 을이에게는 심한 배신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도 그랬듯 이번에도 다시 을은 자신을 이용하는 준영이 너무 싫었다.준영은 그런 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사랑은 진심이라고 외치지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랑 고백도 하고 키스까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가 단 3회 만에 수목극 1위에 올랐다. 기대되었던 가 무더위와 누가 더 더운지 대결이라도 하듯 숨 고르기를 하는 사이, 게임과 웹툰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가볍게 상황을 비틀어대는 로 대거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송재정의 환상특급;만화 속에서 살던 이종석의 각성, 본격적인 이야기는 자아를 확인하는 순간이다어떤 방식으로 만화 속으로 들어가는지 연주는 알지 못한다. 처음으로 만화 속으로 들어선 것은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 때문이었다. 피투성이가 된 그가 연주의 팔을 끌어 안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그 무엇도 예측이 불가능하게 만들 뿐이다.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하지만 분명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에
죽음을 앞두고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선 한 남자의 이야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멀어지고 싶고 그렇게 멀어질 수 있기를 바랐지만 멀어지지 않는 사랑. 그 사랑을 위해 그 남자는 이제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되었다. 무엇도 두렵지 않은 그 남자는 모든 것을 그 여자에게 걸었다.결론은 사랑이다;열 번의 기다림 끝 눈물의 키스,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이 시작된다준영이 걱정되어 거제까지 택시를 타고 질주한 을이는 그가 섬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섬에서 마주한 준영은 하지만 차갑기만 하다. 전날의 행동과 너무 다른 그의 모습에 당황하는 을이는 어떻게든 준영의 마음을 돌리려하지만 택시를 타고 돌아가 버린 그의 모습을 보고 황당할 뿐이다.을이를 만난 후에도 준영이 애써 외
때로는 연인의 백허그가 달콤한 키스보다 더 짜릿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지홍과 혜정이 단단하게 하나가 되는 과정은 그렇게 한 번의 키스와 더 달콤했던 백허그만으로도 충분했다. 특별 출연했던 한혜진의 눈빛 연기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역대급 눈빛 연기 한혜진;짜릿했던 김래원과 박신혜의 키스, 이보다 더 황홀했던 백허그지홍의 아버지인 두식이 갑자기 사망하며 국일 병원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그의 죽음은 진성종을 이사장으로 만드는 이유가 되었다. 둘이 함께 국일 병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두식의 부재는 성종의 시대로 만드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아버지의 사망 후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홍. 3주라는 시간이 걸린 지홍의 부재는 혜정을
남해의 작은 마을에서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세계 각국의 청춘 남녀들이 모여 생활을 하는 은 흥미롭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진심을 전달할 수 없다. 그 불통은 결국 모든 문제를 만드는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불통의 시대, 이 던지는 소통의 방식은 그래서 흥미롭다.불통을 해소하는 방법;바벨이 던지는 가치, 말이 안 통하면 진심을 담은 몸짓으로 소통한다문화의 차이는 무척이나 크다. 브라질의 손동작과 우리가 알고 있는 상징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동남아나 유럽 몇몇 국가에서도 우리가 사용하는 수신호는 적대감을 불러오고 자칫 큰 싸움을 유도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서로 다른 문화는 흥미롭기도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다랭이 마을에
지홍의 아버지는 아들을 지키려다 숨지고 말았다. 의료 민영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진씨 부자는 홍두식의 죽음으로 날개를 달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날개는 이카루스처럼 양초와 다름없다. 날기 시작하며 추락이 예고되었다는 점에서 홍두식의 죽음이 부른 거스를 수없는 운명은 진씨 부자의 몰락을 예고한다. 국일병원 주식회사의 시작;버려지는 것이 두려운 혜정, 지홍의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사랑하기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는 지홍과 혜정.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받아줄 법도 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은 그렇게 진정한 사랑을 하기 위한 홍역을 치르기 시작했다. 거리가 가까워지며 보이기 시작한 서로의 민낯을 두고 벌이는 잠깐의 갈등은 곧 진짜 사랑을 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치열
인생을 그대로 축소한 SBS 가 2회로 마무리되었다. 한정된 조건 속에서 가장 많은 코인을 획득한 인물이 최종 상금 천만 원을 차지한다. 상속자와 정규직, 그리고 비정규직으로 나뉘어 벌인 이들의 게임에서 최종 승자가 현실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어려움 없이 살았던 엄청난 부잣집 아들이라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결과;천민자본주의에 매몰된 대한민국, 해법 보이지 않고 공고해진 계급의 성만 돋보였다SBS 전 제작진이 만든 색다른 형식의 는 말 그대로 우리 사회를 축소한 게임이었다. 거대한 별장에서 벌어진 그들만의 게임은 잔인할 정도로 우리의 사회를 그대로 닮았다. 게임은 복불복으로 금수저를 뽑아 첫 상속자를 만드는
유재석이 진행하던 두 개의 프로그램이 종영되었다. 유재석으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의외로 빠른 종영은 아쉬움을 남길 수밖에 없다.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이 오랜 시간 이어왔고, 새롭게 진행했던 두 개의 프로그램은 유재석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했다.유재석의 새로운 시도는 성공인가 실패인가?지상파 프로그램만 진행하던 유재석이 JTBC에 출연한다는 소식은 화제였다. 종편과 케이블 등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던 국민MC의 외도라는 점에서,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결과적으로 새롭게 시작했던 프로그램은 아쉬움 끝에 모두 종영되었다.SBS에서 유재석을 활용했던 는 끝내 근본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종영을 알렸다. 시
다섯 명의 여대생이 사는 셰어 하우스 벨 에포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각자의 캐릭터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막내의 벨 에포크 입성으로 시작된 의 두 번째 이야기는 그들의 거짓말이었다. 화장과 거짓말을 연결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후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거짓말과 민낯;트렁크 팬티 주인은 누구인가? 예은과 이나의 서로 다른 거짓말모두에게 말할 수 있는 비밀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그녀들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지원의 이야기에 놀라기보다는 각자 누군가를 죽였고, 죽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이 낯선 상황에서 막내인 은재가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스스로 누군가를 죽였다는 은재에게 그 죽음마저 특별한 상황이 되지 않는 벨 에포크는 이상한
혜경을 향한 중원의 갑작스러운 키스는 이야기를 보다 극적으로 이끌게 되었다. 남편 태준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불안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원의 키스는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불안을 잠식하기 위한 혜경의 선택은 태준과 함께였다.김단 키를 쥐었다;딜레마에 빠진 사건을 통해 보여준 갈등 구조, 극과 극 양측을 오가는 김단의 중요성혜경은 진실을 알고 싶다. 과거 남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교통사고 가해자가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혜경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바로잡고 싶다. 하지만 이미 권력에 대한 욕심이 누구보다 높은 태준에게는 혜경의 고통이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태준의 문제만이 아니라 중원에게도 오래된 고
각자의 사연을 가진 다섯 명의 여대생이 함께 사는 셰어 하우스. 벨 에포크에 새롭게 입성한 대학 신입생 은재의 시각으로 시작된 는 흥미로운 첫 회를 알렸다. 첫 만남이 주는 낯섦 속에서 역지사지를 생각하게 된 은재의 깨달음은 재미있게 이어졌다.리포지셔닝이 던지는 희망;슬리퍼로 정의한 출발 선상의 두려움 극복기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해 셰어 하우스에서 거주하게 된 은재는 모든 것이 불안하고 낯설기만 했다.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하며 느꼈던 불안한 기대감은 셰어 하우스 벨 에포크에 들어서면서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 예정보다 이른 등장에 예은은 몰래 함께했던 남친을 숨기기에 여념이 없다.남자는 출입 금지인 금남의 집에 있는 남친을 숨기기 위해 과하게 은재에게 벨 에포크를 설명하던
도라지꽃이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고창에서 그들의 일상은 피곤한 현대인들에게는 큰 위안과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최대한의 여유와 노동, 그리고 음식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삶은 우리가 그토록 를 기다린 이유로 화답해주고 있다.비오는 날 부침개의 낭만;굵은 땀을 흘리게 하는 노동, 행복하게 웃게 만드는 삼시세끼의 마력초록이 지배한 조용한 고창에는 농부들의 바지런함이 아침을 깨운다. 새로운 식구가 된 오리들의 소란스러운 아침 인사에 깬 해진은 열두 마리의 오리들과 인사를 나누고 언제나처럼 아침 산책을 나선다. 힘찬 구령과 군가와 함께하는 해진의 아침 구보는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이어졌다.해진이 아침 산책을 나선 후 차례대로 잠을 깬 식구들의 모습은 참 평화롭다. 식
평온하기만 해 보였던 이태준 검사의 삶은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논란으로 무너진 후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김혜경은 로펌에 취직하게 된다. 평온했던 삶에 균열이 왔고 그동안은 생각하지 않았던 그 미세한 틈이 결국 큰 문제로 다가오기 시작했다.13년 전 사고;거대한 사건의 모든 시작점이 되는 과거의 교통사고, 비밀의 문은 그렇게 열리기 시작했다사법연수원이 끝나는 날 이태준 검사와 함께 이동하던 혜경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고 만다. 빗길 수배중인 범인을 추적하다 생긴 그 사건은 결국 모든 것을 뒤틀리게 만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웠던 시간들은 알고 보니 그 작은 틈을 몰라보게 만드는 이유일 뿐이었다.로펌에 혜경을 찾아온 것은 과거 이웃의 아들 재열이었다. 한때는 가까웠던
101명의 소녀들을 내세워 바람몰이를 했던 엠넷의 는 시작 전부터 논란을 품었었다. 소녀들의 간절함을 볼모 삼은 천박한 상업주의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우려처럼 시작부터 논란을 불러왔던 이 프로그램은 어찌 되었든 논란을 먹으며 성공했다.천박한 자본주의;프로듀스 101이 남성들을 위한 건정한 야동이라는 한동철 국장의 위험한 발언연예인은 우리 시대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직업군 중 하나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꿈을 꾸고 이룰 수 있는 공간은 이제는 한정되어 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한다고 해도 고착화되고 있는 사회적 신분제에서는 한계가 명확해져버린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교육부 고위간부가 언급했던 신분제는 성문화하지만 않았지 이미
만화 속 남자 주인공과 그 만화를 그린 만화가의 딸이 실제 만나게 된다는 설정은 흥미롭다. 10년 동안 연재했던 만화 속 주인공을 죽이며 마무리하려던 작가에 반해 뭔가 이상한 변화가 시작되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기이한 현상 속에 만화가의 딸이 깊숙하게 개입되며 전혀 다른 결과를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신과 피조물의 대결;강철과 오연주의 만남, 만화 속 현실이 실제를 넘어 집어삼키기 시작했다만화 속에서 갑작스럽게 피 묻은 손이 나와 연주를 그 안으로 끄집어들인다. 정신을 차린 후에는 이게 사실인지 환상인지 알 수가 없다. 눈앞에 있는 환자를 구해내지만 그게 바로 만화 속 주인공인 강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놀랄 수밖에 없는 연주다.다시 현실로 돌아온 연주는 아무리 이를 설명하려해
사랑이라는 것이 쉬우면서도 어렵다. 엇갈리기만 하는 감정들은 그렇게 언제나 서로의 마음과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기만 하니 말이다. 톱스타에게 고백을 받은 후 더 복잡했진 다큐 피디의 사랑은 그래서 더 힘겹기만 하다.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사랑을 택한 준영과 그 사랑을 아직 믿지 못하는 을이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사랑 참 어렵다;만취한 을의 돌아오는 기억들 속 애절함, 준영은 왜 을에게 분노해야 했을까?콘서트에서 공개적으로 한 준영의 프러포즈를 거부했던 을.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는 을이를 이끌고 공연장을 떠나던 지태 앞에 등장한 준영은 자신들을 둘러싼 기자들 앞에서 더욱 당당해졌다. 자신이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지태는 다시 한 번 을이를 놓아버려야만 했다.키다리 아저씨로 자신의 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