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극장가는 UIP, 워너, 20세기 폭스, 소니 컬럼비아, 브에나비스타 등의 직배사를 앞세운 할리우드 영화들이 성수기 대목의 패권을 쥐고 있었고, 성룡, 이연걸로 대표되는 홍콩영화들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국내영화는 스크린 쿼터제라는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며 연명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나 홍콩영화들에 당당히 작품의 경쟁력으로 맞설 수 있는 한국영화들이 근근이 눈에 띄며, 한국영화의 파이를 차근차근 넓혀 주었다. 그런 한국영화들의 중심에 한석규란 배우가 자리하고 있었다.로맨스 코미디 ('닥터봉'), SF판타지 ('은행나무 침대'), 블랙코미디 ('넘버3'), 잔잔한 감동이 넘쳐나는 워킹타이틀류의 로맨스 ('접속', '8월의 크리스마스'), 작품성이 돋보이는
나루세의 不老句
나루세
2015.01.06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