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한도전' 스피드특집은 예상대로 독도를 암호처럼 코드화해서 미션수행 과정을 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독도 우편번호 799-805, ihb가 국제수로국, 죽도로 표기된 오래된 지도가 나올 때는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마저 흘러나오더군요. 스피드특집에서 숨겨졌던 독도 코드는 이미 뉴스를 통해 나왔으니 여기서 다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여드름 브레이크' 등 사회성 짙은 특집을 여러 번 방송했는데요, 이번 스피드특집은 PD의 기획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흔하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특히 엔딩 장면에 김장훈을 출연시킨 것은 초대박 반전이었습니다.마지막 미션을 실패하자, 폭탄이 들어있던 가방이 터져 집 한 채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스피드특집 때 차량 세 대가 폭파
그동안 뛰어난 실력의 참가자들로 시즌2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던 슈퍼스타K 시즌3의 TOP10이 정해졌습니다. 개인 미션과 콜라보레이션 미션 그리고 라이벌 미션까지 세 차례의 관문을 통과한 참가자만이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는 Top10이 될 수 있었는데요, 개개인의 실력이 기존 시즌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들어왔던 시즌3의 미션치고는 다소 초라한 인상을 남긴 채 슈퍼위크는 마무리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서로 비슷한 팀끼리 대결을 붙였다는 라이벌 미션의 경우, Top10으로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보기엔 허무할 정도로 미약한 준비도와 실력을 보여 주었지요. 가사조차 외우지 못하는 참가자가 상당수여서 오히려 무난한 무대를 찾는다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이렇듯 장재인과 김지수의 신데렐라로 세간의
브라운아이드걸즈가 아브라카다브라, 사인 이후 2년의 공백을 깨고 식스센스로 돌아왔다. 그동안 주로 나르샤, 가인 등의 솔로 활동이 있었지만 그룹 브아걸로서의 활동으로는 대단히 오랜만이라 우선 반갑고 그만큼 기대가 컸던 컴백이다. 그리고 식스센스를 접한 감상은 한마디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이런 노래가 한국에서 그것도 걸그룹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누군가 말한 ‘작정하고 나왔다’라고 한 것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블록버스터급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전설의 그룹 핑크플로이드를 연상시킬 정도로 우울하고 반항적면서 심지어 혁명적이기도 하다. 그런 거대한 그림 위에 실린 브아걸의 음악은 마치 심포니를 듣는 것 같은 장엄함과 레퀴엠의 비장함까지 느껴진다. 그런
시청률로는 말할 수 없는 KBS 밴드 오디션 톱밴드는 적지만 강한 마니아들의 뜨거운 충성심으로 존재감만은 남부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슈퍼스타K가 시작되면서 더 주목받게 된 딱히 하는 일 없는 것 같은 정직한 편집은 악마편집과 비교되면서 선한 오디션이라는 이미지까지 얻게 됐다. 분명 톱밴드에는 시청률로는 가늠할 수 없는 중요한 음악적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유일하게 이 프로그램에 착한 오디션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무방하다.그러나 그런 톱밴드에도 논란이 찾아왔다. 마치 위대한 탄생 생방송 때를 연상케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논란의 주인공은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은 편파적인 심사, 의도적인 폄하의 오해를 받고 있다. 첫 번째 생방송으로 진행된 톱밴드 8강
데이빗 핀처의 신작 의 4분짜리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은 스웨덴 출신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삼부작 소설인 '밀레니엄 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입니다. 이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4천만 부 이상이 팔렸고 미국에서만 1천만 부가 넘게 팔렸습니다.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정작 작가 스티그 라르손은 책이 출판되기 몇 개월 전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일찌감치 출판된 터라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으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밀리니엄 시리즈'는 시사 잡지의 발행인인 미카엘 블롬퀴비스트와 해커인 리스베스 살란데르가 함께 모종의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 첫 번째 편인
'나는 꼼수다' 열풍이다. '이명박대통령가카 헌정방송'이라고 컨셉을 밝히고 있는 이 방송은 아이튠즈 팟캐스트에서 몇 주째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아이튠즈에서도 약 5위권 안쪽으로 포진하고 있다. 공중파를 타지도 않은, 그렇다고 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닌 방송이 이렇게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이다. 이 방송이 위대한 것은 이 방송에서 얘기되는 '내용' 때문이 아니다. 이 방송은 방송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송이라는 것은 대규모 자본과 결합해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송국을 운영하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자본으로 인한 진입장벽이 존재해왔다. 물론 법적문제도 방송국의 시작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6:3으로 SK에 뒤지던 LG가 8회말 2사 후 대타 작은 이병규의 동점 3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9회초와 9회말 허술한 수비와 벤치의 작전 실패로 재역전패했습니다.9회초 선두 타자 최윤석의 타구에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2루타로 둔갑시켜 준 정의윤의 무리한 수비는 패배로 직결되었습니다. 동점으로 맞선 경기 종반 선두 타자의 타구라면 안전하게 단타로 처리해 장타로 둔갑시켜 주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외야수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뒤로 빠뜨릴 경우 타자 주자가 무사에 득점권인 2루나 3루까지 진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 바운드로 처리해야 했으나 정의윤은 과욕만 앞세운 엉성한 수비로 팀을 패배에 빠뜨렸습니다. 단타로 처리해 무사 1루였다면 상대가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종말론의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반영한 영화는 종종 관객을 물고기로 전락시킵니다. 2006년에 개봉했던 이라는 영화가 좋은 예입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일지 쉽게 알 수 있는 은, 예고편을 보더라도 대재앙을 다룬 초대형 블록버스터쯤으로 여기기 십상입니다. 보신 분들은 대개 공감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죠. 엄청난 스케일을 앞세워 눈요깃거리를 제공해줄 것을 기대하고 봤다가는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던 욕설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일 겁니다.치명적인 바이러스에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간다는 이야기의 도 자칫 그와 같은 영화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의 예고편을 보면 자연스레 바이러스를 다뤘던 타 영화들을 연상하게 됩니다. 예컨대
아이유의 대학 진학 관련 발언이 화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유의 소속사 측에서는 아이유에게 여러 대학에서 특례 입학을 제안했지만, 아이유가 그 제안을 거절했고 아직은 대학이 갈 마음이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전 아이유의 결정을 존중하고 아이유가 알아서 잘 해나가기를 바라지만, 댓글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면서 오히려 걱정이 들었습니다. 아이유는 대학을 가지 않겠다거나 특례를 안 받겠다고 하지는 않았다아이유의 발언을 그냥 그 자체로 보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많은 댓글들 중 이런 댓글들이 걱정되게 했습니다."그래 너 음악 잘하고 있는데 대학 갈 필요 없어""그래 가수에게 대학보다 음악이 더 중요하지""아이유 이래놓고 나중에 특례로 대학가면 안 돼!" 등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잡아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존심만 강한 가장 안내상이 미지의 땅굴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고, 88만원 세대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백진희가 엉뚱한 박하선의 집으로 들어서며 '하이킥3'는 시작되었습니다.짜장면처럼 쉽게 합격하고 탈락하는 인턴 세대 씁쓸하다시트콤의 핵심은 캐릭터 구축에 있습니다. 초반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캐릭터가 구축되고 교감할 수 있느냐가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이킥3'는 캐릭터 구축을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축척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톡톡 튀는 즐거움을 주는 백진희를 시작으로 180도 다른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는 박하선, 오직 자존심 하나만을 가진 안내상과 웃으며 거절하
그저 자그마한 꼬마라 생각했던 아이가 어른들의 모습보다 훨씬 성숙해 보였던 것은 왜일까? 외모는 여리디 여린 꼬마 아가씨인데, 행동하는 것을 보면 어른 상투를 잡고 흔들 정도로 당찬 아이란 것을 '손예림' 양은 보여줬다. 그렇다고 진짜 상투를 흔드는 되바라짐이 아니라, 조숙한 태도를 보여준 그 작은 소녀 아가씨의 모습이 유난히 빛난 슈퍼위크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칠 전 는 여러모로 안 좋은 사건에 연루되었었다. 예선을 통과했던 '최아란'이 자신의 모습이 편집을 통해서 꾸며졌다며 편집이 악의적이고 일부 행동은 시켰다고 거짓말을 해 욕을 먹더니, 그 다음에는 톱스타 일부 멤버가 악의적으로 편집이 되었다며 조작설을 제기해 '슈스케3' 제작진은 곤욕을 치렀다.악마의 편집 논란은 거기에서
가수 인순이가 세금 납부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발표 전에 이미 예상한 일이지만 '세금 누락은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했고, 결과적으로 큰 실망을 끼친 점을 사과했다. 이제 남은 건 그녀의 방송 출연 여부다. 강호동과 달리 인순이의 방송 출연은 많지 않다. 그녀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프로는 '나가수' 뿐이다. 인순이는 이 문제에 대해 관계자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한다. 과정이 어떻든 간에 팬들에게 실망을 줬기 때문에 방송 출연이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강호동은 잠정 은퇴를 선언했지만 인순이는 '나가수'만 하차하면 세금 과소납부에 대해 면죄부가 되는 걸까?인순이는 강호동 세금 과소 납부와 어떻게 다를까? 인순이의 세금 납부 논란을 보면 얼핏 강호동과 판박이라는 생각이 들지
어제 나영석PD의 종편 이적설이 또 나왔습니다. 한 매체가 나PD의 종편행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했는데요, 내년 2월 '1박2일'이 종영되면서 나PD 마음이 움직였다는 겁니다. 참 집요하네요. 보도대로 정말 나PD의 이적이 확정된 걸까요, 종편세력의 나PD 흔들기일까요? 나PD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 제발 그만...'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나PD 이적설에 대해 언론은 '확정됐다'고 보도했고, 나PD는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언론과 나PD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인데,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나PD의 종편이적설은 올 4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올 연말 종합편성 채널이 개국하면서 지상파 방송의 실력파 PD들이 종편행을 선택하면서 나PD의 종편설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때부터 지상파 예
익히 알려졌다시피 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해당 소설은 놀랍고 끔찍해 믿을 수 없지만 엄연히 실재했던 일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청각 장애인을 가르치는 한 학교에서 교직원을 비롯해 심지어 교장까지 학생들을 수년 간 성폭행했던 사건이죠. 더 가관인 것은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작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교사 몇 명을 제외하면 고작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것으로 재판이 마무리됐다는 것은, 이런 사건이 복지재단 산하의 학교에서 태연하게 자행됐다는 것만큼이나 믿고 싶지 않은 결말입니다.만약 이 이야기가 순전히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었다면 차라리 지금 가진 박탈감이나 좌절감보단 덜한 기분일 겁니다. 무엇보다도 이건 공중파 방송에 의해 전 국
위대한 탄생 시즌2 세 번째 방송 끝 무렵에 등장한 구자명은 부활의 비밀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가 발표될 당시 부활의 보컬이었던 박완규는 고음역에 탁월한 가수였다. 그런 박완규도 힘겹게 불렀다는 이 노래를 구자명은 긴장한 모습이긴 했지만 쉽게 부르는 듯한 모습이었다. 마침 그 자리에 비밀의 작곡자이자 위탄 시즌1의 스타 김태원이 심사를 하고 있었다. 김태원은 약간 흥분한 듯한 표정으로 선뜻 구자명에게 왕관을 주었고,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이선희의 말을 중간에 잘라 “이 노래는 박완규 씨도 힘들어하는데 쉽게 부르니까”하며 구자명을 옹호하고 나설 정도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사실 김태원이 이선희의 말을 자른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긴 했지만 그만큼 맘에 들어한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하고 싶었던 것으로
슈퍼스타k3(슈스케)와 위대한탄생2(이하 위탄)이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전파를 타면서 서로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먼저 시작한 슈스케는 화제의 참가자들을 통해 시선집중에 성공했습니다. 뒤늦은 후발주자 위탄은 막강한 멘토진을 내세워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요.슈스케는 케이블 방송답게 공중파와는 다른 자극적인 영상과 편집이 늘 화제입니다. 일명 악마의 편집이지요. 3차 예선을 거치면서 촬영한 어마어마한 분량을 감각적이고 자극적으로 짧게 짧게 교차시켜 보여주는 능력도 악마의 편집답지만, 그 이상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게끔 조절하고 편성하는 편집 탓에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60초를 기다리고 또 일주일을 기다리며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지요. 이러한 악마의 편집은 슈스케의 자랑이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은 이번만은 아니었다. 슈퍼스타K는 논란을 먹고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논란이 생겨도 딱히 놀랍지는 않다. 그러나 이번만은 전과 다른 점이 있다. 악마편집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맹위를 떨친 슈스케의 편집에 반발해 누구나 동경해마지않는 TOP10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참가자가 있기 때문이다. 톱10를 뿌리칠 정도로 편집에 문제가 있다면 이것은 단지 재미차원을 넘어선 문제이다. 그래서 적잖이 실망도 갖게 되는데 그런 논란과 실망을 개의치 않게 하는 슈스케3의 강력한 무기가 있다.조용히 마치 없는 것처럼 슈스케의 혁명적 반전역사를 준비해가고 있는 투개월이다. 듀엣으로 출전하고 있는 투개월은 우선 지금까지는 김예림의 톤이 대단히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점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장구한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딸을 노비로 줘버리겠다는 수양의 광기는 잔혹함을 넘어서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반대하는 딸을, 혼사를 치르기 거부하는 면에게 노비로 주겠다는 선언으로 마무리 된 20회. 이제 극의 흐름은 수양이 아닌 세령과 승유만의 이야기로 전개될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공주에서 노비로 전락한 세령, 그래도 그녀에게는 승유가 있다아버지인 왕 앞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며 부녀간의 관계를 끊어버리겠다는 다짐은 수양을 충격에 빠지게 만들고 맙니다. 자신과 가장 닮아 사랑스러웠던 딸이 이렇게 큰 아픔을 주었다는 사실을 그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절대 권력을 가진 왕에게 반기를 들고 승법사로 향한 세령. 부마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권리를 버리고 유배
대구구장, KIA와 삼성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 어제 경기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었던 경기였습니다. 중계도 완벽하게 팔로우하지 못했죠. -개인적인 사정 탓입니다. 궁금하시다면, [라디오 중계단상]이란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2시간 25분 만에 끝난 경기. 엄청 빨리 진행됐고, 그 탓에 상쾌함이 가득했던 상위권 팀끼리의 맞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왠지 뭔가 어색하고, 말끔하지 못했으며, 분위기도 가을밤의 야구로는 부족함이 많았는데요. 관중석을 바라보며 생각했던 허전함부터 정점은 오승환의 등판을 앞둔 상황에서 폭발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씩 정리해보죠.우선, 어제 경기의 첫인상에서 받은 아쉬움, 어찌 보면 우리 스포츠 관전 문화 전반에 함께하는 아쉬움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하나의 프로그램이 성공하기위해서는 꾸준한 변화와 노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단 하나의 포맷을 가지고 변화 없이 오랜 시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시대에는 존재하기 어려운 포맷추구일 것이다. 같은 프로그램이 다소 예외이긴 하지만, 그것은 프로그램의 성격이 그럴 수밖에 없는 면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 없는 것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이 촌스러운(?) 옛 문화의 감수성과 연결될 수 있는 코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서민의식이 묻어나기 때문이라도 꾸준히 인기를 얻는 프로그램이다.서민이 주말에 즐길 수 있는 가장 서민적인 프로그램이기에 그 수명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저녁시간에 방송되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