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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어촌편4 편성 소식에 아쉬움이 남는 건[블로그와]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7.06.29 14:00

나영석 PD의 히트작이자 여러 스타들의 브랜드를 강화시킨 ‘삼시세끼’가 ‘어촌편 시즌4’로 돌아온다. 시청자에게는 반가움이지만 동시에 아쉬움을 갖게 한 부분도 생겼다.

반가움과 동시에 아쉬움을 준 부분은 멤버 구성. 어촌편 시즌4가 나온다고 했을 때 시청자가 바라는 멤버 구성은 차승원과 유해진이 선두에 서는 것이었다. 그러나 후속 보도로 등장한 멤버는 이서진과 에릭 그리고 윤균상.

실망까지는 아니지만, 아쉬움을 표한 시청자도 있었던 건 또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시청자가 아쉬움을 표한 이유는 원래 ‘어촌편’을 대표하는 주연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구성이었기 때문이다. 손호준과 남주혁이 제2의 주연으로 활약하긴 했지만, 역시 ‘어촌편’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차승원과 유해진이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이 둘이 만들어 놓은 ‘어촌편’의 재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상품적 가치를 갖는 것이었다.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 타이틀이 있긴 해도, ‘어촌편’이라는 하나의 브랜드가 있었기 때문에 열광했다.

이서진이 맡은 ‘농촌/산촌’편과 또 다른 맛이 나는 그 독특한 감성은 그들이 대표가 되는 이미지였지만, 재미와 도전 차원에서 시도된 역할 바꾸기 시즌은 롤백되지 않아 특유의 ‘어촌 시즌’ 브랜드를 잃게 되고 말았다.

<삼시세끼 어촌편3>에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이 들어간 건 ‘역할 바꾸기’ 면에서 독특한 재미를 준 게 맞다. 하지만 기존 ‘어촌편’의 맛은 못 낸 것도 사실이다.

에릭의 수준급 요리 실력은 남았어도 재미는 덜했다. 나영석 PD의 작품이고, 그의 페르소나 이서진이 출연했어도 큰 재미를 찾긴 어려웠다. 힘균상 윤균상이란 예능 신인을 찾았다는 것으로 만족할 만한 시즌이 바로 ‘어촌편 시즌3’였다.

‘아직 보여줄 게 많아서’라는 말이 나왔다면 차라리 ‘시즌4’보다 ‘시즌3 ver. 2’라고 하는 게 나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

처음 <삼시세끼 어촌편 시즌4>가 나온다고 했을 때 대중의 반응 90%는 차승원과 유해진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왜? ‘어촌편’이란 브랜드를 확고히 세운 것이 차승원과 유해진이었으니 그렇게 생각할 만한 것.

하지만 시즌3와 시즌4를 이서진이 하면서 브랜드가 하나로 남게 됐다. 하나의 프로그램에 두 개의 브랜드를 얻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영석 PD에겐 행운이었을 것인데, 그는 그것을 포기한 것이다.

아쉬움은 남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기존 이서진이 하는 편이 좋은 반응을 얻다가 뒤로 갈수록 ‘어촌편’이 밀리는 양상을 보였으니. 그래도 두 영역을 섞어버리는 것은 삼갔어야 했다. 이서진이 하는 ‘농촌/산촌’ 편과 차승원 유해진이 하는 ‘어촌’ 편은 엄연히 다른 브랜드처럼 느껴졌으니 섞지 말았어야 하는 것이 옳다.

시즌3가 다른 판으로 제작되었어도 그건 그걸로 끝냈어야 한다. 아쉬웠다면 버전 2로 올 수도 있지만, 시즌4로 돌아오겠다고 하는 것은 브랜드를 포기한 것이기에 그리 좋은 방법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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