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봉민 기자]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와 인천시 동구, ㈜마이마알이, ㈜스트래튼자산운용, IBK투자증권(주), HMC투자증권(주), 키움증권(주), 하나금융투자(주) 등은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 동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2조 원대에 달하는 사업규모를 감안해 협약 당사자 간 책임범위를 분명히 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기로 하고, 사업시행은 인천시와 ㈜마이마알이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인천시는 사업전반에 걸쳐 행정지원을, 사업자는 자금조달 및 공사시행을 각각 책임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소요되는 약 2조 원의 사업비는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액 민간자본으로 조달하게 되며, 사업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용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관리는 수탁은행, 토지 등 취득관리는 토지신탁을 활용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단지조성 계획도. <사진제공=인천시>

아울러, 인천시는 사업 당사자 간 협약 체결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주민동의와 인·허가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2018년) 5월부터 동의가 완료되는 구역을 시작으로 착공해 오는 2022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으로 인해 공영개발을 시행하지 못하고, 약 10여 년간 정체된 동인천 원도심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나, 주민동의 없이는 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동인천 역세권에 약 2조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330m, 80층의 초고층 상업시설과 배후 주거단지로 공동주택 약 5800여 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시행은 토지면적의 80% 이상 매각 동의를 받아 공익사업으로 지정한 후, 토지면적의 50% 이상 매입을 통해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여 추진하게 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유정복 시장의 사업발표 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원도심활성화위원회의 자문을 받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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