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허병남 기자]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어선에서 50대 선원이 호흡곤란과 하반신 마비 증상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목포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섰다.

6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지난 5일 오후 7시 47분께 전남 진도군 서망항 내에 투묘 중인 H호(29톤. 진도선적) 선원 박모(54세, 남)씨가 호흡곤란과 하반신 마비증상을 보인다며 긴급이송을 요청했다.

목포해경은 즉시 진도해양경비안전센터 순찰정을 급파해 환자를 태우고 이날 오후 8시 5분께 서망항 부두에서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인계해 진도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H호는 5일 오후 4시 40분께 조업을 마치고 서망항에 입항해 부두에서 30m 가량 떨어진 항내에 투묘했으며, 선원들이 휴식을 취하던 중 평소 심장질환이 있던 박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박씨는 다행히 상태가 호전돼 6일 퇴원했다.

한편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46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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